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 있다 -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초등학생 부모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신의진 지음 / 걷는나무 / 2011년 8월

초등학교는 아이의 인생에서 두 번째 시작일 정도로 중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을 한다.

큰 아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무리 없이 학교 생활을 해서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작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걱정이 시작되었다.

유난히 말이 없고 조심성이 많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남에게 나타내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다.

물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과도 크게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가족이외에는 다른 사람과는 이야기 하는 것을 두려워 했었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시는 생활통지표를 보면 항상 말이 없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다 이런 말들이 적혀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 인것은 올 해 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통지표를 받아 보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소심한 성격탓에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을 너무 많이 했었는데, 친구들과 잘 지내고 인기가 있다는 말씀을 해 주시니 공부 잘한다는 소리보다 더 행복했다.

 

이 책의 저자 신의진은 소아정신과 교수로 방송에서도 자주 뵈었던 분이다.

나이보다 상당히 어려 보이는 외모여서 교수가 무척 어리가 보이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전 조두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주치의로 다시 한 번 방송에서 만날 수 있었다.

소아정신과 교수가 아이의 인생이 초등학교에 달려있다는 말은 정말 공감이 간다.

공부도 그럴것이고 친구관계도 초등학교에 많이 형성 되는게 사실이다.

그 이유를 생각 해 보면 초등학교는 6년이라는 기간 동안 아이들이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많이 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1학년 때 아기같은 아이들은 점점 자라 5,6학년이면 사춘기가 되고, 부모에게 반항을 하기도 하는 정도로 자라 버린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가치관과 정서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아이가 나이가 들 수록 힘들어지게 마련이다.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되었고, 올 해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2004년도에 나온 책이 지금 읽어도 괜찮을 만큼 우리 교육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사이 체벌에 관한 정책은 변하였고, 학급 당 아이들 숫자는 줄어 들었다.

그렇지만 다른 여건은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교육이란 것이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이루어질 부분이 많다는 것도 공감한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소아정신과 교수처럼 아이들에게 반응 해 줄 수는 없겠지만, 아이를 키우는데 기본은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남들 다 학원 보내니 학원에 보내고, 다른 아이들에게 기죽이지 않으려고 명품 옷 입히고 그런것이 내 아이를 위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저자의 아이들이 초등학교때 겪었던 일들을 주제로 공부하는 방법 런 하우 투 런 학습법 20가지 와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일들을 본인의 경험과 소아정신과 의사로서의 의견을 덧붙여 앞으로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이들과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를 위해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나는 우리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라는 말을 주위에 많이 했었다. 그랬더니 다른 어머니들이 아이가 착해서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어른스럽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고, 아이의 장점을 살려 주라는 말도 해 주셨다.

내 아이의 부족한 면을 걱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아이의 좋은 점, 잘하는 점을 살려주면 그것이 발전해서 부족한 면도 커버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친환경 음식 백과

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장을 보는데 장을 보러 마트에 갈때 마다 항상 뭘 사면 좋을지 고민을 하게 된다.

아이들 반찬은 뭐가 좋을지 고르다가 햄이나 만두, 돈가스를 자주 사게 되어서 첨가물이 뭔지 살펴보게 되지만, 마트에서 파는 물건의 대부분은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그 중에서 제일 적게 들어간 것을 고르고 있지만 안심하고 먹을 정도로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

양념류를 고를때도 항상 첨가물이 뭐가 들어있는지 꼼꼼히 읽어 보는데, 한 번은 간장을 사려고 살펴봤는데 양조간장이라고 적혀 있는데고 원재료는 탈지대두였었고, 그나마 다른 첨가물도 많이 들어있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탈지대두와 그냥 콩에 대해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그냥 콩과 그 속에서 기름을 빼낸 콩으로 만들 간장은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시중에는 가격 때문에 제대로 된 간장을 사기란 쉽지가 않다.  간장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제품에 식품첨가물은 꼭 들어가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은 특히 많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위험성을 모르고 그냥 아이들을 먹이고 먹어왔단 사실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엄마로서 부끄럽기도 하다.

친환경 음식 백과는 식품첨가물의 위험성과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기농 농산물을 이용할 것과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는 식품을 사먹기를 권하고 있다.

저자가 에코생협의 직원이기도 해서 생협의 광고가 좀 심하다 싶은 생각도 없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생협의 물건 밖에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다.

마트에 장을 보러가게 되면 많이 사지도 않았는데 10만원 넘기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살림하는 주부 입장에서 유기농식품을 먹고 싶지만 왠지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유기농매장은 무관심하게 보아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 식품의 태생을 따지지 않으면 안된다.

값싼 고기, 채소에 손이 가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떠올려 본다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밖에 없다.

얼마전 염전에도 농약을 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강에 좋다고 해서 천일염만 먹어왔는데 거기에  농약을 친다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게다가 중국산 소금을 염전에 부었다가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소금처럼 팔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도대체 누굴 믿고 뭘 먹어야 하는지 기가 막힌다.

 

친환경 음식 백과는 음식 뿐 아니라 우리 살림 전반을 친환경적으로 해 볼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주부라면 꼭 읽어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식품첨가물이 위험한 지 알면서도 거기에 무신경했었고, 아이들 간식도 편하고 맛있는 것만 먹이려 했었다.

주부가 좀 더 깐깐히 먹을거리를 구매해서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식품들이 발붙일 곳이 없게 만들어야 어디서든지 안전한 식품을 구입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 과학동아 8.15

어린이 과학동아 2011.8.15 - 16호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1년 8월

어린이 과학동아 16호 이번 호의 특집은 명탐정 코난의 과학사건 X파일이다.

명탐정 코난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무척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다.

그리고 이번 호 부록은 지층과 화석에 관한 것으로 직접 지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실험키트가 들어있다.

지층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제대로 배우는데 이렇게 과학동아를 통해 실험 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이번호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살짝 살펴보자.

재미있는 만화로 과학원리를 찾아가는 만화시리즈~

과학뉴스와 명탐정 과학사건 X파일

그리고 요즘의 날씨를 긴급취재한 날씨가 수상하다.

똑똑한 모자, 한국현대의상박물관을 가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이번호 특집 명탐정 코나의 과학사건 X파일을 제대로 살펴보자~

첫번째 사건파일은 세계 곳곳의 이상한 진동 [공진]에 대한 내용이다.

얼마전 서울의 테크노마트 빌딩이 무려 10분간 위 아래로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 해

사람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있었다.

안전점검 결과 건물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서 공진현상에 주목을 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다리가 갑자기 요동치는 사건이 있었고, 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 다리,

영국 멘체스터의 브로턴 다리가 이유없이 무너져 내린 사건이 있었다.

코난은 진동추 탐정에게 공진현상에 대해 배우게 된다.

테크노마트에서 실시했던 실험장면이다.

테크노 마트에서 발생한 공진현상은 23명이 20분 넘게 태보 단련 중 뜀뛰기를 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결과는 2~3달 후에 발표한다고 하는데, 20명이 조금 넘는 사람이 뛰는 동작이

건물을 흔들리게 할 수도 있다니 공진현상은 참 놀라운 현상인 것 같다.

 코난의 사건파일은 해저탐험, 우주,거대생물 탐험,우리 몸 속 탐험 등 재미있는 탐험의 연속이다.

명탐정 코난과 함께 재미있게 탐험 하다 보면 그 동안 궁금했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과학동아는 특집기사도 재미있고, 연재되는 만화속에 많은 과학지식들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고 좀 더 쉽게 과학지식을 얻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번호의 실험키트로 지층을 직접 만들어 보면서 아이가 제대로 지층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즐깨감 수학일기

사고력을 키워주는 즐깨감 수학일기 ㅣ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서지원 지음, 우지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1년 7월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란?

숙제로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일

나는 어린시절에 일기를 정말 열심히 썼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학교에서 일기공책을 따로 나눠 주고 일기를 쓰라고 했던 것 같은데 매일 빠지지 않고 공책을 빽빽히 채웠던 기억이 난다.

일기를 열심히 썼다고 상도 받았던 것 같은데, 울 아이는 일기쓰기를 너무 힘들어 해서 걱정이다.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부딪힌 일이 글쓰기 였는데, 그 중에서도 일기쓰기였다.

원래 자기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의 성격에 일기쓰기는 자신을 드러내서 보여주어야 한다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일기 쓰기 자체를 거부하다시피 했었다.

지금도 일기나 독후감, 다른 글쓰기도 힘들어 하고 있다.

일기가 자신의 생활을 적는 글인데, 지금 아이들의 일기쓰기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한 일기이기 때문에 진정한 일기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일기쓰기는 글쓰기의 기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일기쓰기가 많이 소개되고 있다.

영어일기쓰기, 역사일기, 과학일기 그리고 우리아이 학교는 친절시범학교여서 친절일기를 썼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일기를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서 쓰다보면 그 분야를 좀 더 깊히 알아갈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아이들도 일기쓰기가 조금은 덜 힘들고 재미있게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다.

 

즐깨감 수학일기는 수학일기의 장점과 수학일기를 쓰는 방법, 그리고 어렵고 복잡한 문제를 간단한 수학공식을 통해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수학일기를 쓰게 되면 글쓰를 잘하게 되고,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수 있게 된다고 한다.

수학일기를 통해 글쓰기 힘과 수학적 사고력이 높아져 수학문제를 잘 풀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기쓰기를 통해 그 날 배웠던 내용을 복습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고, 몰랐던 것을 정확히 알게 해 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부했던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수학일기 쓰기다.

수학일기는 매일 쓸 필요는 없지만 그날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수학일기쓰기에 한 번 도전 해 보자.

홀로서기

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서른 여덟, 남편은 스무살의 여자에게 떠나버렸다.

아무렇지도 않게 집에서 나가겠다는 남편과 그런 남편 때문에 무너지는 여자의 이야기.

남편이 떠나 버린 후 올가는 그가 예전처럼 다시 돌아 올 줄 알았다.

만난지 얼마되지 않아서도 며칠 되지 않아 네가 없으니 공허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돌아왔었고, 5년전에도 흔들린 적이 있었지만 그녀를 떠나지는 않았다.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지만, 남편은 자신의 짐을 챙겨나갔고, 다른 여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남편이 떠난 후 올가의 생활은 피폐 해 진다.  모든 것에 정신을 집중하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아이들, 집안일, 친구관계, 올가 자신의 정신세계는 망가져 간다.

모든 것을 구하려면 할 수록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남편이 산다는 곳을 헤매며 그와 그의 창녀를 만나보길 바랐지만 그도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우연히 보석 가게 앞에서 그와 그의 창녀를 마주친다.

그의 새 여자는 다름 아닌 5년전의 그 소녀 카를라였다.

그 후 올가는 자신을 더 추스리지 못하고 아래층에 사는 음악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 다음날의 긴 하루를 읽으면서 읽고 있는 사람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어쩌면 이토록 지독하게 심리상태를 그려내고 있는지, 읽고 싶지 않을 마음이 들만큼 힘겹지만 읽지 않을 수 없게 글을 적고 있다.

주인공의 고통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묘한 기분이 든다.

이런 탁월한 심리묘사 때문에 무겁고 어두운 내용임에도 책을 읽는 사람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배신 당한 여자의 공황상태를 사실적으로 표현 해 준 홀로서기는 한 여자가 고통속에서 허우적 대다 자신의 내면과 남편의 원래 모습을 깨달으며 고통을 이기고 서서히 치유 해 가는 과정을 감정의 낭비 없이 솔직하게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