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히스토리아 2 -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교육공동체 나다 지음, 송동근 그림 / 북인더갭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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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히스토리아 2권은 프랑스혁명, 산업혁명, 2차세계대전,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 되던 1968년, 그리고 피터의 마지막 이야기가 함께 한다.

2권의 시작은 프랑스 혁명이다.  프랑스의 인권선언 [인간은 나면서부터 자유로우며 평등한 권리를 가진다] 이 말은 모든 민주주의, 자유주의 국가의 당연한 표상이 되었다.

그 당시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자체에서 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번째 이야기는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소설과 피터와의 만남이다.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많은 일손이 필요했던 공장에서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데려와 노동착취를 했다.

점차 영국에서는 그것이 사라졌지만 지금도 가난한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늘 어떤 기사에서 담배를 물고 조개를 캐는 아이의 사진을 보았다.

자신의 몸에 달려드는 벌레를 막기 위해 담배를 물지 않으면 안되는 7살 아이의 모습은 뭐라 설명할 말이 없었다.

19세기의 영국에서 있었던 일이 21세기인 지금도 사라지고 있지 않으니 언제쯤이면 이런 모습이 사라지게 될까.

 

피터는 2차세계대전을 겪었고,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 당하던 1968년 메어리라는 소녀를 만난다.

메어리는 역사시간이 너무도 싫었고, 여성이 역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것은 남자가 더 우월하기 때문이라는 선생님의 말에도 절대 동의 할 수가 없었다.

만약 지금 그런 선생이 있다면 아주 난리가 났겠지만 불과 몇십년전만에도 미국에서 선생님이 교실에서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우리 나라 역시 남존여비니 그런말로 여성을 비하했고 남아선호사상이라는 것때문에 여자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어가기도 했었다.

최근에서야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그런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피터는 마지막 여행지를 자신이 고향인 이라크에 가고 싶어 한다.  거기에 가기위해 히피족이었던 캐시를 찾아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게 된다.

피터의 이야기는 마지막에 자신을 구해 준 할아버지를 만난다.  그럼 지금까지가 모두 꿈이란 말인가?  어느 쪽 꿈이고 현실인지 피터는 늙어버린 피터 자신을 만나고 다시 13살의 피터로 돌아간다.

피터 히스토리아를 통해 역사적 사건 속에 숨겨진 이야기도 볼 수 있었고,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인가하는 생각을 들게도 한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어떤 것을 느꼈을까? 아이의 모습을 한 피터가 4,700년간을 살아오며 몸에 새긴 역사의 기록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 들였는지 궁금하다.

단지 재미있게 읽었다고만 말할 수 없는 피터 히스토리아, 역사는 성공한 사람들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기도 한 것이게 역사에서 살아남기위해 이기려고 기를 쓰는 것일까.

앞으로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가 되지 않고 평화의 역사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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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히스토리아 1 -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피터 히스토리아
교육공동체 나다 지음, 송동근 그림 / 북인더갭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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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히스토리아는 피터, 피에트로, 페트로스, 피에르 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역사를 여행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역사만화라는 주제에 피터라는 소년이 그 역사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만화라고 해서 아이들이 읽기에 좀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아이가 너무나 좋아해서 그렇게 재미있니? 하고 물었더니 정말 재미있단다.

피터 히스토리아의 어떤점이 아이를 책 속으로 쏙 빠져들게 했는지 궁금했다.

피터 히스토리아은 1,2권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1권은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예루살렘, 아라와크족이야기, 갈릴레이의 이야기의 순서대로 들어있다.

피터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메소포타미아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 일어난 곳이라고 알고 있다.

책 속의 이야기를 본다면 인류의 문명의 발달은 계급을 나눔으로서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생겨나면서 부터라고 할 수 있다.

권력을 가진자들이 노예를 다스리기 위해 법을 만들어야 했고 그들을 지배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가장 오래된 법전이 함무라비 법전이 아니라 우르-남무 법전이라고 한다.

이미 1947년에 함무라비 법전보다 앞선 법전이 있었다고 알려졌고, 우르-남무 법전은 그 후에  새롭게 밝혀진 것이라고 하는데, 요즘 세계사책에는 어떤게 나올지 궁금하다.

피터는 노예의 신분으로 그리스에 가기도 하고, 예루살렘에서 유태인들을 핍박하는 로마인들도 만나게 된다.

고대그리스가 민주주의 제도를 시행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테네의 시민의 숫자는 4만에 불과했다고 한다.  전체인구의 14%정도였다고 하니 여자와 노예는 인간취급도 받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리고 피터가 여행한 예루살렘은 로마의 지배하에 있었던 때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었을 만큼 로마는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광대한 영토를 지배한 나라였다.

그 넓은 땅을 다스리기 위해 수많은 전쟁과 피를 뿌려야 했고, 세계 최초의 포장도로인 아피아 가도가 생긴 이유도 식민지에서 약탈한 물건을 손쉽게 운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일본이 우리 나라를 침략했을때 제일 먼저 했던 일이 길을 넓히고 철도를 놓았던 기억이 났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네 나라에 우리 물자를 빨리 가져 갈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일본은 역사 공부를 상당히 열심히 한 것 같다.

네번째 이야기 하얀 사람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거기 살았던 원주민이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를 보여주는 가슴 아픈 이야기다.

유럽인들이 오기전 25만명에 달하던 아라와크족은 1515년 5만명, 1550년 500명, 1650년이 되자 순수한 아라와크족은 사라졌다고 한다.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대륙약탈과 인간사냥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너무도 잔인한 그들의 행동이 아직도 섬뜩하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갈릴레이와 관계된 이야기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한 유명한 학자이지만, 그 당시 그의 이론을 내세워서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종교재판까지 받았고 감옥에도 갔어야 했다. 그러나 그 감옥이란 곳이 별장이나 저택이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갈릴레이는 권력과 가까운 학자였고, 그랬기 때문에 자기가 하고자 한 연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사건들을 피터와 함께 여행하면서 인류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다.

아이들에게 알려진 역사 이외 숨겨진 역사를 함께 보여 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만화를 이용해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그렇다고 내용이 깊히가 없는 것이 아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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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 2012-07-1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피터 히스토리아를 출판한 교육공동체 나다는 인문학으로 청소년들을 만나오던 단체랍니다. 이번 7월 30일 부터 단행본이 나오고 처음으로 피터 히스토리아를 교재로 하는 10강의 서양사 강의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피터를 재밌게 읽고나서 더 이야기를 해나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으셨거나, 청소년을 위한 역사수업이 늘 연도를 외우고 옛날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신다면, 이번 교육공동체 나다 여름특강에 오셔서 피터히스토리아와 함께 서양사를 살펴보는 게 어떨까요? 주변에 홍보도 살짝 부탁드려볼께요 :)
자세한 설명은 http://nada.jinbo.net 나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아침 5분 메이크업 & 헤어 - 매일같이 바쁜 그녀를 위한 마법의 시간
니미 치아키 지음, 위정훈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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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은 너나 할 것 없이 바쁘다.

아침 5분 메이크업 & 헤어는 바쁜 아침시간에 빨리 메이크업과 헤어를 할 수 있다고 야심차게 외치는 책이다.

메이크업이나 헤어에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아침 시간이 바쁘기 때문에 뭔가 새롭고 예쁜 모습을 해 보려고 해도 시간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 내용은 스킨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의 순서로 만들어져 있다.

바쁜 아침 시간에 화장과 헤어를 제대로 하는게 쉽지 않은데 책 속에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피부가 콘크리트로 변해 있을 때 긴급히 할 수 있는 에센스 마사지 세수, 사막처럼 마른 피부를 오아시스처럼 촉촉하게 해 주는 화장솜 팩 등 어렵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스킨케어법과 화장품 소개도 함께 하고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과 포인트 메이크업 에는 자연스러운 피부표현법과 눈, 코, 입 각 부위별로 화장법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다.

사실 화장 중에서 가장 힘든데 눈화장일 것이다. 그래서 아예 포기를 하고 마는데 몇 가지의 요령만 제대로 익힌다면 아름다운 눈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가끔 피부 관리 한다고 시트 마스크를 붙이다가 오래 붙여 두면 좋을 것 같아서 그걸 붙이고 자는 사람도 있는데, 시트 마스크는 20분 이상은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 5분 메이크업 & 헤어에서 헤어부분은 제대로 5분 공식을 찾은 것 같다.

앞머리를 5분만에 자를 수 있다?  앞머리를 잘 못 잘랐다간 이미지가 완전 변하기 때문에 조심 스러운데 마른 상태에서 머리를 몇 다발로 나눠서 세로로 잘라주면 쉽게 자를 수 있다고 한다.

정수리의 볼륨은 드라이빗을 거꾸로 빗으면 볼륨이 산다고 하는데, 예전에 미장원에서 올림머리를 하려고 볼륨을 만들기 위해 빗으로 머리를 거꾸러 빗은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바쁜 아침에 헤어를 빨리 완성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팁

[탈모를 예방하려면 머리는 밤에 감자]모낭세포가 밤 10시에서 새벽2시 사이에 활발히 분열하고 증식하는데 이때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깨알같이 소중한 팁들과 여러 종류의 화장품이 좌르르 소개되어 있다.

화장품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은 물건도 있어 책 읽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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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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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 출간된지는 10년이 넘었고, 이미 백만부가 넘게 팔렸고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

올 여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 의문은 책을 읽으면서 바로 없어져 버렸다.

이 책은 동화가 아니었다.

암탉을 통해 우리 세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었다.

양계장에서 알만 낳던 닭이 자신의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우는게 소망이었다.

그래서 며칠 간을 굶어서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가서야 양계장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양계장에서 죽다시피 나온 암탉에게 마당을 또 다른 세상이었고, 자신을 호락호락 받아주지 않는 곳이었다.

그런 암탉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잎싹이라고 짓고 우연히 풀숲에서 알을 발견하게 된다.

그 알은 마당에서 살고 있는 청둥오리 나그네와 흰오리의 알이었다.

흰오리는 알을 낳은 후 족제비의 먹이가 되어 버렸고, 잎싹이 알을 품고 있는 동안 나그네는 알과 잎싹을 지키기 위해 밤잠을 자지 않으며 족제비에게서 지켜냈다.

나그네는 마지막 자기 목숨까지 족제비에게 버려가며 알고 잎싹을 지켜낸다.

알은 무사히 부화가 되어 예쁜 아기 오리가 태어난다.

잎싹은 아기의 이름을 초록머리로 짓는다.

엄마닭과 아기오리의 생활이 시작 된 것이다.

 

암탉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해외입양과 모성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암탉은 알을 낳을 수도 없고 그러니 새끼를 기를 수도 없었다.  하지만 자기가 품어서 기른 오리는 분명 암탉의 새끼다 분명하다.

우리 나라 아이들이 외국에 많이 입양되고 있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외모를 한 부모와 자라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요즘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혼혈인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 나라의 순혈주의에 그들은 얼마만큼의 상처를 안고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입양을 했지만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게 자식일 것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통해 나그네의 헌신적인 사랑과 잎싹의 모성애, 그리고 사냥꾼 족제비마저 어미로서의 사냥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마주하고 나니 마음이 요동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러니 내가 안 반해? 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마당을 나온 암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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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즈 2 - 시간이 폭발한 날 카니발 문고 7
존 흄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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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조종하는 다른 세상이 있을까?

날씨, 시간, 잠, 삶의 계획이 심즈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면 어떨까?

심즈가 인간세계에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심즈 1편에서는 베커라는 소년이 심즈의 해결요원이 되는 과정과 해결요원이 되어 수면글러치를 잡고 수리하는 과정을 아주 재미있게 담아냈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읽기에 내용이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이들의 동심으로 읽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심즈2 시간이 폭발한 날은 심즈1을 읽었다면 어떤 사건인지 바로 이해가 되겠지만, 이해 하기가 좀 어렵다면 책의 뒤편에 부록을 먼저 읽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즈에도 물살조직이라는 것이 있다. 심즈의 곳곳에 파고 들어 인간세계가 위험에 빠지게 만든다.

이번사건도 물살조직이 시간폭탄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다르게 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시간이 빨리 흐리기도 하고 늦게 흐르기도 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베커 해결요원은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획이 달라지게 되고 인간세상은 많은 혼란이 일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바위,시간돌,시간모래는 시,분,초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이 복합물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어야 시간은 정상적으로 흐를 수 있다.

 

심즈라는 가상공간이지만 정말 이런 세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의 환타지에 빠져들게 된다.

아이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일깨워 주는 심즈2

시간은 항상 흐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시간을 소중히 하는 마음도 일깨워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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