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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눈을 보았니? ㅣ 꿈터 책바보 6
질 르위스 지음, 해밀뜰 옮김 / 꿈터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참 감동적인 책을 읽었다. 아이들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우리아이가 봤더라면 우리 엄마 주책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최근에 읽은 그 어떤 책보다도 감동적이다.
작가 질 르위스는 수의학을 공부한 사람으로 세계각지를 돌며 야생동물을 배우고 경험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 바람의 눈을 보았니는 인간과 야생조류인 물수리와의 실제 일화에 감명을 받아 쓴 작품이다.
희귀새인 물수리와 칼룸, 아이오나, 그리고 제네바
이 아이들이 물수리 암컷 아이리스를 돌보기 위한 행동은 감동적이고 놀라웠다.
물수리를 구하겠다고 시작했던 일이 제네바를 다리를 절단해야하는 위기에서 구해내는 결과가 되기도 했다.
칼룸의 농장에서 우연히 만난 칼룸,랍,유안 그리고 아이오나
아이오나는 맨손으로 송어를 잡고 있었다. 그런 아이오나의 엄마가 자신의 아버지 사업을 실패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는 랍은 아이오나에게도 적개심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오나는 칼룸에게 농장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하고, 칼룸은 자신이 살고 있는 농장이지만 처음 가 보는듯한 곳으로 이끌려 가게 된다. 거기서 보게 된 것은 희귀새인 물수리였다.
아이오나는 물수리가 여기 산다는 것을 비밀로 하기 위해 칼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둘은 그 비밀을 지켜 나간다.
물수리를 지켜보던 어느 날 암컷 물수리가 위험해 빠진 것을 알고 칼룸은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하고 야생동물보호소에 연락을 하게 된다.
야생동물보호소에서 나온 해미쉬는 물수리를 구하게 되고, 물수리에게 위치추적장치를 달아준다.
아이오나는 물수리의 이름을 아이리스라고 지어주고 물수리를 날려보낸다.
이 책은 1장과 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렇게 나눈 이유는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분홍장화를 너무나 좋아했던 아이오나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고, 물수리를 구하려고 아프리카까지 가려고 하는 칼룸이 멋진 해결책을 찾아내고, 인터넷과 메일이라는 멋진 소통수단을 이용해 아이리스를 다시 한 번 구하게 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우정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려 줄 것이다.
아이리스의 황금빛 눈이 태풍을 뚫고 바람의 눈이 되어 오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