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여자 보다는 분명히 남자가 많이 하는 것 같다. 남자들의 특성상 승부를 좋아하고 꼭 이기려고 하는 그런 심리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 아이만 보더라도 딸은 인터넷을 보더라고 인터넷 소설이나 연예기사를 주로 본다. 반면 아들은 항상 게임이다. 온갖 종류의 게임을 다 해 보고 싶어한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게임기 갖는것을 소원하는 아이다. 아직 피시방에는 가본적이 없지만 책 속의 일구처럼 게임에 빠져서 공부도 하지 않고 친구와도 멀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아이에게 읽어 보게 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보니 어땠냐니깐 자기는 피시방에도 가본적도 없고 절대로 게임 중독자가 아니니깐 엄마는 걱정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친다. 너도 지금처럼 컴퓨터만 키면 게임을 하다가는 책 속의 일구처럼 될거라고 했더니 코웃음을 친다. 나도 얼마전에 옛날에 유행했던 게임을 아이와 해 본적이 있었다. 그런데 게임이란게 하나의 코스를 정복 해 간다는데에서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다. 컴퓨터게임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프로게이머라고 엄연히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쉬는 시간이나 무료한 시간을 보낼때 컴퓨터 게임만큼 시간이 잘가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아이들이 환경이 좋지 않은 피시방에서 정서적으로 성숙하기 전인 유치원, 초등학생이 전쟁을 하고 해적질을 하다보면 그것이 실제 생활과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일구는 컴퓨터 속에서는 개구리 잡는 소로 살아간다. 배꼽에 때 한 그릇과 깔창시대는 함께 게임을 하며 친해진 친구들이다. 서로의 나이는 모르지만 배꼽에 때 한 그릇이 고등학생이라고 하기에 일구도 고등학생이라고 해버렸다. 깔창시대는 어딘가 믿음이 안가지만 자신도 거짓말을 하고 있어서 뭐라 하기도 힘들었다. 컴퓨터 속에서는 이렇게 남을 속이는 일도 별로 어렵지 않다. 얼굴을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이를 속여도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구는 이렇게 시작한 거짓말이 점점 늘어서 일요일에도 피시방에 가면서 엄마에게는 학원 보충수업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에 정신이 팔려서 체험학습장 가는 준비물도 하나 챙기지 못해 돈도 없이 문구점에 갔다가 아저씨가 화장실에서 나오시지 않자 공책을 그냥 가지고 나와버리기까지 한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게임은 나쁜 것이 아니며 게임을 만든 것은 어른들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게임속의 케릭터를 멋지게 키우기 보다는 현실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고 말한다. 게임속의 케릭터에 빠져 살다 보면 사회에서 몹쓸일을 당할 것이라는 무서운(?)경고도 보내고 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