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에너지 위기, 어디까지 왔나?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7
이완 맥레쉬 지음, 박미용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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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작년 여름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놀란일이 있었다.

예비전력이 부족해서 정전을 시키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상황까지 갔었다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약 30분 정도의 정전으로도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었다.  만약에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런일이 생기고 시간이 길어진다면 우리 생활은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위기를 겪고도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기가 쉽지 않다.  에너지를 사용함으로 인해 생긴 생활의 편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제한이 되어 있고 사람들은 계속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갈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봐야 할 것이다.

 

상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교양은 일명 세더잘 시리즈라고 불린다.

7번째 시리즈 에너지위기편의 머리글에는 2003년 8월 북아메리카의 최악의 정전사태와 최근 들어 자주 찾아오는 기상이변 역시 지구 온난화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역시 온실효과와 기상이변에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장마 보다는 기습폭우에 더욱 익숙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같은 지구에 살고 있지만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에너지 소비에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얀과 와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말라를 비교하며 두 아이가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에너지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국가별 1인당 연간 전기 사용량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는데, 의외로 북유럽의 국가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 핀란드가 1,2,3위를 차지 하고 있다. 이 나라들은 어두운 밤이 오랫동안 이어지는 추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나라는 강과 호수가 많아 비교적 값싸게 얻을 수 있는 수력발전을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에너지가 얼마나 사람을 편리하게 해 주는지 잘 알고 있다. 더운 여름에도 에어컨을 켜기만 하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고 겨울에는 난방을 하면 집안에서는 반팔을 입고 지내게 해 주니 에너지를 편리성 때문에 많은 돈을 내서라도 그것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에너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재생 에너지와 재생 불가능 에너지다.

재생 에너지는 말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다. 태양열, 풍력,조력과 바이오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재생 불가능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와 원자력, 수력에너지가 있다.  수력에너지는 좋은 에너지원이지만 대규모 수력발전을 하려면 거대한 댐을 건설해야 하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지만 나쁜 이웃이 되기도 한다.

화석 연료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에서 80% 정도를 차지 하고 있지만 알려진 매장량은 석유는 앞으로 40년, 가스는 70년, 석탄은 190년 정도라고 한다.

우리가 에너지원을 빨리 찾아 내지 않고 지금처럼 에너지를 사용하다가는 미래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 될 것이다.

 

에너지의 과소비로 생긴 문제가 환경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빙하가 녹아내리고 해수면이 올라가고 있다. 이미 땅이 바다로 잠긴 곳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160개국 이상의 나라가 모여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이것이 교토 의정서인데,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5.2% 감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의 온도가 더 상승하지 않아야 환경의 재앙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어떤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에너지 과소비를 줄이기 나 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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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소년 -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45
재클린 데이비스 지음, 고정아 옮김, 멀리사 스위트 그림, 김성호 감수 / 비룡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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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사랑한 소년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존 오듀본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이것 저것 검색해 봤더니 재미있는 기사가 많이 있었다.

존 오듀본은 조류학자이면서 화가였기에 그가 1827년에 펴낸 미국의 새들이라는 책은 무려 130억원이라는 놀라운 금액에 경매가 되었다고 한다.

조류학자가 그린 덕분에 그림에 나오는 새들은 거의 실물과 흡사하고 책의 높이가 1미터가 넘는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정말 대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존 제임스 오듀본은 스케이트를 잘 타고 사냥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바이올린 연주, 펜싱 등 못하는 게 없는 엄친아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한 일은 밖에 나가 해가 질 떄까지 새를 관찰하는 일이었다.

나폴레옹의 전쟁을 피해 미국에서 살게 된 오듀본은 밀그로브 농장에서 새를 관찰했다

겨울 동안 사라졌던 피비딱새를 본 오듀본은 궁금했다.  작년에 여기에서 둥지를 지은 피비딱새들이 돌아온 것인지, 겨울은 어디서 보낸 것인지, 내년 봄에도 다시 돌아 올지....

 

오듀본이 뮈제라고 불렀던 다락방에는 새 둥지, 새알, 나뭇가지, 조약돌, 이끼, 깃틀이 가득했다.

오듀본은 동굴에 새 둥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서 지내기로 했다.

 일주일쯤 지나자 새들도 오듀본이 원래 거기있었던 것처럼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자 오듀본은 새들이 겨울이면 어디로 가는지 다시 여기로 돌아오는것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오듀본은 새의 다리에 은실을 매달아서 보냈다.

새가 떠난 겨울 오듀본은 뮈제에서 열심히 새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마침내 봄이 왔다.

오듀본이 다리에 은실을 매달아 보냈던 그 새들은 돌아왔을까?

존 제임스 오듀본은 새들의 귀소 본능을 전 세계에 알린 조류학자라고 한다.  그리고 훌륭한 화가이기도 했다.

오듀본이 1825년에 그린 미국동부산적딱새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오듀본이 그린 그림들은아주 비싼 값으로 팔릴만큼 새를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학자이면서 화가이기도 한 오듀본만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듀본은 여러 가지 재능도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 그리고 잘 하는 것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가 좋아서 새를 연구하고 뛰어난 그림 실력 덕분에 아름다운 새의 그림을 작품으로 남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다보면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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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정리의 힘 - 삶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공간, 시간, 인맥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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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10개를 줄 수 있다면 10를 주고 싶은 책이다,

왜냐면 나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 있는데 남편이 재미없어 보이는데 뭘 그리 열심히 읽느냐고 하는데, 이 책 한 번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줬다.

공간, 시간,인맥을 한꺼번에 정리 해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정리를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공간,시간,인맥 어느 하나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없다.  집안도 항상 어머니께서 치워 주시니 그나마 깔끔한 공간에 살고 있는데 사무실의 내 책상은 이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여느책상 못지 않게 지저분의 극치였다.

핑계를 대자면 혼자서 이것 저것 여러 가지 일을 해다보니 그렇다고 하겠으나, 실제로 잘 치우지 않는 습관이 그대로 드러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지저분하게 살던 나도 올 해는 조금 변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속에도 나오는 더 단순하게 살아라는 책도 읽었었고, 잡동사니 증후군이라는 책도 읽었었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서 내 삶과 내 주변공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휴일이면 시간을 내서 그 동안 안했던 청소도 하고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지저분한 공간을 깔끔하게 바꾸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무실의 내 책상에는 서류가 가득 책상을 두개나 차지하고 앉아서 정리를 못하고 있었다.

하루 15분은 정말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에 어느 한 공간을 정리를 해 본다면 삶은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는 것을 확신한다.

어제는 그 동안 항상 신경이 쓰였지만 정리하지 못했던 주방의 서랍 한 칸을 정리했다.

정리하는 시간은 정말 15분이면 충분했다.   사용하지 않던 아이의 문구를 이용해서 서랍속에 넣고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정리를 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이렇게 해버리면 되는것을 왜 그 동안 하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우리나라 최초의 정리 컨설턴트라고 한다.   공간,시간,인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하루 15분 정리의 힘을 읽다 보면 정말이지 정리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예를 보면서 공간 하나만 깨끗하게 정리했을 뿐인데, 자신의 삶의 많은 부분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정리를 잘 하려면 버리는 것을 잘 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무 물건이나 막 버리라는 게 절대 아니다.

우리가 끌어 안고 사는 많은 물건들 중에 정말 꼭 필요한 물건은 몇 가지 없다.

충동구매로 사기도 하고, 낡았지만 물건에 대한 애정이 아닌 집착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끌어 안고 있는 것 뿐이다.

일년에 한 번도 입지 않는 옷, 살이 쪄서 더 이상 입지 못하거나 예전에 비싸게 주고 사서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그냥 넣어 놓고만 있는 옷이 얼마나 많은지 옷 장 문을 한 번 열어 보면 알 것이다.

나도 몇 주 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옷 입을게 없는데 옷장은 왜 항상 복잡할까 생각했더니 정리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몇년 동안 입지도 않은 옷들이 자리를 차지 하고 있었다.

그래서 모두 재활용통이 넣었다. 그렇게 버리고 나니 이제야 옷을 제대로 수납할 수 가 있었고 옷걸이에 걸린 옷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건을 버리다 보면 내가 이걸 왜 샀나 하는 한숨이 날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공간을 정리하고 나면 그 다음에 시간과 인맥까지 정리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다.

이 책은 그냥 읽는 책이 아니고 읽다 보면 꼭 정리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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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약
킴 & 크리킷 카펜터.다나 윌커슨 지음, 정윤희 옮김 / 열림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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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 달전 이 영화 예고편을 본 적있다. 비록 영화는 보러 가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예고편을 본 후 몇 주가 지나도록 잊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순간 다시 그 예고편이 생생히 떠올랐다. 몇주 전에 본 예고편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는 건 왜 남을까? 이 영화 내용이 자극적인 내용이라서? 아님 너무 슬픈 내용이라서? 내가 이 예고편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이 영화의 내용이 한 부부의 실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크리킷과 킴은 태생적으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 둘은 1년도 안되는 짧다면 짧다고 할 수있는 기간동안 만남부터 결혼까지 모든 걸 해결하고 달콤한 신혼부부 생활을 즐긴다. 서로가 있어서 서로에 대한 기억이 있어서 행복한 날들이 지속되던 날을 맞이하고 있던 둘은 부활절을 앞두고 크리킷의 부모 집에 들리기 위해 눈길을 달린다. 그 때가 겨 그리고 영화처럼 맞은 편에서 오는 덤프트럭을 피하려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킴은 심각하게 다친다 등에 유리가 꽂히고 머리에선 피가 나고 얼굴 전체에 멍이 든다. 하지만 부인인 크리킷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헬기가 출동해 크리킷을 데리고 간다. 킴은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한번 더 깨닫게 되고 킴은 자신의 몸은 생각하지않고 크리킷을 보기 위해, 돌보기 위해 입원을 거부한다. 고비를 넘기고 그 날 아침 의사는 크리킷은 코마 상태라는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크리킷을 위한 치료를 위해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고 또 간호하는 킴의 정성 덕분인지 크리킷은 깨어나지만 크리킷의 기억에는 킴이란 사람은 존재하지않는다. 킴을 만난 1년간의 모든 기억이 송두리채 사라지고 크리킷에게 킴이란 존재는 남들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부르는 간호인에 지나지않게된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녀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킴은 크리킷과의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며, 크리킷과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새로운 크리킷과 킴은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 한다. 이 책은 얕은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도 없이 결혼을 하는 사람들과 정반대로 정말 서로에 대한 정성과 정성으로 빚은 책같다. 여자,남자들이 한다는 결혼의 환상이 이 책과 그들의 이야기에선 실현이 되었다는 것이 결혼의 환상이 아니라 그게 진실이여야하는 걸 너무나 잘 가르쳐주는 것같다.

 

정말 깊고 깊은 사랑이자 서로를 위해 주는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이라면 종교 발언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발언을 좋게 생각하지않는 편이라 가끔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방해보단 몰입을 이끌어낼 때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해가 안 가는 종교적발언도 몇몇 있었다. 종교적인 발언이 있는 이유로 정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로맨스 소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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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담은 낙타의 눈처럼
이청은 지음 / 아롬미디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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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연애소설이다.

소설의 종류에서 딱히 이것이 연애소설이다라고 정의하기가 어렵지만, 남녀의 얽히고 섥힌 사랑이야기가 줄거리다 보니 연애소설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툭~하고 건드리는 뭔가가 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 어렵지만 읽고 나면 약간은 허무함이 남는 책읽는 과정이 진짜 연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주의 고등학교 시절과  미술선생님이 되어 온 학교의 생활이 번갈아 나온다.

유주의 고등학교 시절은 최선우 선생님과의 악연이 인연이 되어, 오히려 최선우 선생님이 유주를 더 좋아하게 되지만, 유주 친구의 무서운 행동과 선생님의 우유부단함으로 결국에 최선우 성생님은 친구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선생님과 결혼했던 친구가 유주를 찾아와 낡은 노트 한 권을 건네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친구가 건네고 간 낡은 노트는 선생님의 일기장으로 선생님의 유주를 향한 사랑이 가득 담긴 그런 것이었다.

 

그리고 유주가 미술선생님으로 부임한 학교에서 자칭타칭 킹카인 문혁과의 만남.

문혁과의 만남역시 유주가 선생님의 만날때처럼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유주가 선생님의 일기장을 받고 수업을 하러 가다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유주는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미술실에서 그 노트를 발견한 문혁과 유주의 인연은 그 노트로 인해 다시 이어지게 된다.

유주가 노트를 찾으려고 문혁을 찾았고, 문혁은 자신의 집으로 간 유주를 범하고 말았다.

 

문혁이 유주를 좋아하는 건 이해가 되지만 그런 상황까지 만들었어야하는지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사랑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첫사랑의 순수함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최선우 선생님을 차지 하려는 여고생은 자기 몸과 집안을 올인하며 덤벼들고, 제자는 선생님을 강제로 범하는게 과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줄 수 있는게 사랑 앞에서 이기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문혁이 끝까지 유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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