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약
킴 & 크리킷 카펜터.다나 윌커슨 지음, 정윤희 옮김 / 열림원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으로부터 한 달전 이 영화 예고편을 본 적있다. 비록 영화는 보러 가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예고편을 본 후 몇 주가 지나도록 잊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순간 다시 그 예고편이 생생히 떠올랐다. 몇주 전에 본 예고편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다는 건 왜 남을까? 이 영화 내용이 자극적인 내용이라서? 아님 너무 슬픈 내용이라서? 내가 이 예고편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이 영화의 내용이 한 부부의 실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크리킷과 킴은 태생적으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운명적인 끌림을 느낀 둘은 1년도 안되는 짧다면 짧다고 할 수있는 기간동안 만남부터 결혼까지 모든 걸 해결하고 달콤한 신혼부부 생활을 즐긴다. 서로가 있어서 서로에 대한 기억이 있어서 행복한 날들이 지속되던 날을 맞이하고 있던 둘은 부활절을 앞두고 크리킷의 부모 집에 들리기 위해 눈길을 달린다. 그 때가 겨 그리고 영화처럼 맞은 편에서 오는 덤프트럭을 피하려다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킴은 심각하게 다친다 등에 유리가 꽂히고 머리에선 피가 나고 얼굴 전체에 멍이 든다. 하지만 부인인 크리킷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헬기가 출동해 크리킷을 데리고 간다. 킴은 엄청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한번 더 깨닫게 되고 킴은 자신의 몸은 생각하지않고 크리킷을 보기 위해, 돌보기 위해 입원을 거부한다. 고비를 넘기고 그 날 아침 의사는 크리킷은 코마 상태라는 진단을 내린다. 그리고 크리킷을 위한 치료를 위해 엄청난 병원비를 감당하고 또 간호하는 킴의 정성 덕분인지 크리킷은 깨어나지만 크리킷의 기억에는 킴이란 사람은 존재하지않는다. 킴을 만난 1년간의 모든 기억이 송두리채 사라지고 크리킷에게 킴이란 존재는 남들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부르는 간호인에 지나지않게된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그녀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킴은 크리킷과의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며, 크리킷과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새로운 크리킷과 킴은  자신의 온 마음을 다해 한다. 이 책은 얕은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도 없이 결혼을 하는 사람들과 정반대로 정말 서로에 대한 정성과 정성으로 빚은 책같다. 여자,남자들이 한다는 결혼의 환상이 이 책과 그들의 이야기에선 실현이 되었다는 것이 결혼의 환상이 아니라 그게 진실이여야하는 걸 너무나 잘 가르쳐주는 것같다.

 

정말 깊고 깊은 사랑이자 서로를 위해 주는 마음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아쉬운 점이라면 종교 발언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종교적인 발언을 좋게 생각하지않는 편이라 가끔 방해가 되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방해보단 몰입을 이끌어낼 때도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해가 안 가는 종교적발언도 몇몇 있었다. 종교적인 발언이 있는 이유로 정말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로맨스 소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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