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루퉁한 아이..
 뚱한 아이.
 정말 힘들다.
 난 어릴때부터 뚱한 아이였다.
 딸이라고 나 하나밖에 없는 친정 부모님은 딸 키우는 재미도 모르고 사신셈
 은영이를 키우다 보니 애교 있는 딸 키우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다 애교가 많겠지만 은영이도 그에 못지 않아서
얼마나 눈칫껏 행동하는지 지가 이쁨 받을 짓을 한다.
혼내고 난 뒤에도 조금 후엔 앵겨 붙는데 당할수가 없다..

이와 반대인 송재진.
뭐라고 한마디만 해도 뚱하고 입 내밀고
"네~~~~~~~알겠어요~~~~~~~~~~"하면서 질질 끌며 대답하고
불만 만땅인 표정으로 행동하는데 보고 있으면 답답해 죽겠다.
당연히 해야 할 숙제를 해라. 니방 좀 치워라 등을 시켜도 무조건 똥해서 부루퉁해 있다.

나도 나지만 아빠도 너무나 싫어한다.
그렇게 혼나도 안 고쳐지는 것은 도대체....
내 어린 모습을 보는듯 해서 더 답답하다.
"야. 너 부모에게 이쁨 받으려면 알아서 눈치도 보고 뚱 하게 말하지 말고..
 동생 좀 따라 해라" 소리가 목까지 나오다 들어 간다.

어제도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아빠가
"은영이는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러냐?" 란 하면 안되는
비교를 하고야 말았다.

이런 아들..어쩌면 좋을지..
항상 동생에 대한 피해 의식에 더 심해지는 것은 알겠는데..
니가 그럴수록 미움만 받는것 모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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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4-1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효~~우리집에도 그런 애 있어요. 저도 그렇구요. 전 지금도 엄청 뚱하구만요..ㅡ.ㅡ;;
우린 작은놈이 영 말을 안 들어요. 말을 안 듣는다기 보다 저랑 안 맞아요. 얘는 친탁을 많이 했거든요. 그에 반해 큰놈은 저를 닮았고요. 게다가 큰놈은 범생이 스타일이라 책잡힐 일도 별로 없는데 작은놈은 그야말로 천방지축 개구장이죠. 얘랑 같이 있으면 소리지를 일이 얼마나 많은지...

ㅋㅋㅋ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요. 이거 페이퍼 쓰려다 말았는데,ㅋ
재진이 따라 영이한테도 <부모님과 닮은 점>을 일기쓰라고 했더니, 세상에 ㅋㅋ 엄마랑 자기랑 닮은 점이 "화내는 성격" 이래요 ㅋㅋㅋㅋㅋ

urblue 2006-04-1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교라곤 없는 뚱한 아이였어요. 부모님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마 딸 키우는 재미를 전혀 못 느끼셨을 듯.

ceylontea 2006-04-1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우리 집 딸은 왜 뚱일까.. --; (사실.. 저도 뚱...이랍니다.. 애교도 없고.. 장난도 못치고.. )

sooninara 2006-04-13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성님..화 내는 것..어쩌면 좋아요? 찌찌뽕.

새벽별님..남자 아이들이라 다 그러겠어요?

블루님..저야 말로..정말 뚱하고 말도 안했어요.

실론티님..에이..지현이 정도면 뚱한게 아니죠.

아영엄마 2006-04-13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쿡쿡.. 한 집에 한 명은 있는 셈인가요? ^^;; 우리집 뚱이는 아영이래요~~ 그래서 맨날 야단도 많이 맞는다지요..ㅡㅜ

sooninara 2006-04-1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 큰아이가 그럴 확률이 높군요..ㅠ.ㅠ

새벽별님. 애교와 아부라..그정도면 작은별은 훈늉해요.
재진이가 조금만 더 눈치가 있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