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무비님의 소박한 밥상을 보고 결심한 것을 이번에 실천..
우미닭갈비에 전화를 했습니다.
친절하게 주소 받아 적으시더니 쏜살같이 택배를 보내주시더군요.
수요일 오후 4시쯤에 전화 통화 했는데..
다음날 목요일 아침 11시에 택배 왔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마침 집밖에 있어서 경비실에 맡기라고 했어요.
그날밤 지글지글 보글보글 먹다가..사진을 안 찍었어요.ㅠ.ㅠ
2인분씩 4인분을 시켰는데..
아이스박스안에 양념닭이 담긴 비닐 봉지2개가 맨 아래 깔리고
봉지 사이에 500ml사이다 피티병에 물을 얼려서 넣어주는 쎈스..
사이다 병뚜껑은 참0슬 소주병이었다는..ㅋㅋ
그위에 양배추등의 야채가 가득 든 봉지 두개가 있는데 정말 푸짐하더군요.
어제 산에 다녀 온 남편과 야구 져서 열받은 부인이 닭갈비를 안주 삼아 막걸리를 한잔 했어요.

죽을 죄를...
먹느라 바빠서 60% 이상 먹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여기 야채와 닭이 보이시죠?
떡볶이 떡과 고구마는 벌써 다 먹어 버렸습니다.
떡이 얼마나 많던지...씁...


대구 불로 막걸리..소박한 밥상 같나요??
먼저 닭갈비를 코팅된 큰팬에 넣고..(아니면 붙어요)
그 위에 야채를 넣고..마지막에 양념장을 넣는데..
양념장이 푸짐하니 다 넣지 말고 조금 남기세요.
다 볶은후에 간을 보면서 더 넣으세요.
저흰 남편이 양념장을 다 넣어서 조금 짰어요.
그리고 뚜껑을 덮어서 야채 숨을 죽인후에
골고루 섞어서 일단 떡과 고구마를 건져서 먹고..
닭고기와 야채를 먹으면 됩니다.
처음엔 고기가 적어 보이더니 뼈가 제거 되서인지 먹다 보니 양이 적지는 않더군요.
2인분이면 양념에 밥 비벼 먹을 생각하면 셋이서 충분합니다.
처음엔 너무 많이 익힌후에 먹기 시작해서 야채가 숨이 다 죽고..떡은 다 붙어버리고..
고구마는 다 으깨지고..ㅠ.ㅠ 그덕인지 너무 달아서 먹기가 거북하더군요.
그래도 맛이 있었지만..
어제 해 먹은 것이 딱 좋았어요.
살짝 익히고 상에서 불 켜고 익혀가며 건져 먹으니 제 맛이더군요.
역시 경험만한 선생님이 없네요.
다음번에 또 시켜 먹고 싶네요..
원래의 사진을 못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ㅠ.ㅠ
먹다보니 그만 깜빡하고..
(그만큼 맛이 있어요.ㅋㅋ)
지난주 금요일이 결혼기념일인데..
결혼기념일 이브와 삼브(?)를 닭갈비와 함께 보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