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조 영화보기로 친구들과 약속..9시 30분까진 안양 롯데시네마에 도착해야 했다..
늦게 출발한 나는 '죽었다..10분이상 지각이다'했는데..집앞에서 버스가 출발하려고 하는것이었다..전속력으로 뛰어서 그 버스를 탔다..놓쳤으면 10분 지각이었는데..요즘 조조 영화가 빠른것은 9시30분에 시작해서 늦으면 앞부분이 짤린다..
안양일번가를 도착하니..지하도 공사라고 없던 건널목이 생겨서..지하계단을 안내려가고 지상으로 길을 건넜다..이것도 운이 좋군..
9시 30분에 롯데 도착하니 볼 영화가 없었다..악평에도 불구하고 봐줄려던 '주홍글씨'는 이미 막을 내렸고..'엑소시스트'는 공포 싫어하는 친구때문에 안되고..'내머리속 지우개'는 정우성은 괜찮지만 손예진 싫다는 친구땜에 안되고...'이프 온리'도 친구가 망설였고..'여선생과 여제자'는 세명다 싫다하고^^
10시에 시작하는 '나비효과'로 선택...영화 잘보고 나와서 밥도 먹고..커피도 마시고..참 안양시내에서 밥먹고 나오다가 고1때 친구 Y를 만났다..근처 학교 선생님인데..어쩌다 연락이 끊긴후론 연락하기가 조금 그래서 멀어진 친구다..오늘 영화본 친구들도 고1때 같은 반이었는데..Y란 친구는 나와 고2때 같은반이 되서 친해져서..두친구와는 그룹이 조금 다른 친구였다..한 5년만에 만났나? 점심 먹으러 나왔나 보다..겨우 전화번호만 주고 받고 헤어졌다..그래도 오랫만에 친구 만나니 좋았다..
다시 롯데로 가서 커피 마시고..집에 오려고 2시쯤 전철 타러 가는데..계단 내려가자 마자 전철이 도착...음..석수역 내려서 우리집까지 10분~15분을 걸어야하는데..다리도 아프고 걷기 싫다라고 생각과 동시에 몇달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마을버스가 출발하려고 해서 슬라이딩으로 탔다..석수역에서 안양천 둑방길을 돌아서 다시 우리아파트 입구를 지나가는데..이렇게 절묘하게 타다니..20분에 한대인 버스라서 너무 신기했다..우리동은 특히 버스 정류장쪽이라서 석수역하곤 더 먼동이라 정말 편하게 온거다..
그리고 집에 와서 알라딘을 들어오니..검은비님 서재에서 책방출 이벤트중에 몇권을 찍었었는데..방명록에 몇권을 더 넣어서 보내주신다는 글이 있었다..운이 좋은 날이란 느낌이 팍팍 들게한다..
내가 버스타러 나가면 버스가 이미 출발해서 뒷꼭지보고 아쉬워하며 10여분을 기다린게 얼마전인데..오늘은 도대체 왜 이렇게 착착이냐고?? 로또를 살까? 하지만 로또 사려면 버스타고 나가야하는데..그냥 참자^^
여러분..오늘 제운을 나눠 드릴테니..운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