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학교에서 부모교육특강이 있었다..주강의가 '자녀와의 대화 기법' ...'니방이 지저분하니 치워라'라고 말하지 말고 '니방에 물건들이 너무 늘어놓여 있구나..' 라고 말해서 아이가 치우게끔 만들란다..두시간으론 교육이 안되니 목요일마다 4주동안 8시간 강의를 듣기로 했다..강의료는 단돈 만원..학교와 지역사회어머니회의 지원으로 저렴하게 들을수 있단다..내일부터 시작이다..
그날 당장 집에 와서 시작한것이 스티커 붙여주기..전에도 하다가 그만 둔건데..일단 1부터 100까지 숫자를 써서 프린트 했다..아이들에게 "학습지등 숙제 알아서 잘 해 놓으면 스티커 한개..놀고 청소 잘하면 스티커 한개..둘이서 안싸우고 잘 놀면 스티커 한개..붙여 줄께..그리고 스티커 100개 다 모으면 5천원을 줄테니 용돈으로 써라" 이야기 했다..
하루에 한개 붙여주기는 생색도 안나고..3개씩 붙여준다니 입이 찢어진다..그리고 현금 포상이라니..벌써 재진이는 사고 싶은거 목록 뽑는다..'엄마..책 열심히 읽으면 스티커 주세요" 한다.."안돼..책 읽기는 기본이니까..대신 엄마가 자기전에 종합적으로 점수가 좋으면 뽀너스로 한개 더 줄께"

지난주 목교일에 3개..금요일에 2개..일요일에 2개, 월요일에3개..화요일에 3개..벌써 13개씩 붙였다..아이들이 서로 알아서 조심한다.."야 너 청소 잘 안하면 엄마가 스티커 안 붙여줘" "울지마..우리 싸운다고 스티커 안붙여줘" 하면서 생활 태도가 눈에 보이게 좋아졌다..
역시 아이들에겐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건데..지금까지 채찍만 썼으니..아직은 이런 미끼가 통하는 순진한 우리 아이들이 너무 좋다^^ 빨리 100개 붙여서 내지갑의 돈이 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