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이가 유치원에서 피티병으로 만든걸 들고 왔다..전에 재료 준비가 숙제라 보낸거니까..대수롭지않게 쳐다보았더니..그속엔 미꾸라지 두마리가 들어있었다..이걸 어쩌라구? 아마 집에서 키워 보라는건가 본데..남편은 물도 갈아주고 먹이를 (된장등?) 조금 주면서 키우라고 하는데..몇일 지나서 죽어 버리면 아이들이 받을 충격도 걱정되서 어젯밤 은영이를 꼬셨다..
"우리 미꾸라지가 심심할테니 안양천에 가서 놓아 주자..넓은곳에서 친구들하고 놀게 해주면 좋겠다..그치?"
"알았어요"
해서 오늘이 디데이...안양천을 가야하는데 전화가 왔다..학교에서 급식 우유 결정한다고 시식하러 오란다..급하게 다녀오니 벌써 4시가 넘었고..몸도 피곤하고..방생하러 오늘 가야하나..내일 가야 하나..고민중이다..그리고 걱정 하나더..이넘이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모르는데 방생했다가 생태계 교란 시키는거 아닐지...어쨌든 방생은 해야하는데...
이놈입니다..
아랫쪽에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지만..이런게 두마리 있다..
10분만 쉬고...방생여부를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