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획서..잠잘때 잠옷 입고 자기..안웃기는가? 재진이는 한번씩 엄마를 웃긴다..어제도 갑자기 문앞에 이런게 붙어 있어서 뭔가하고 보니..귀획서란다..통역하여 계획서..잠옷을 입고 자겠다고 좋아라하더니..-요즘 그냥 내복 입고 잤다-..이렇게 계획서까지 방문앞에 붙인거다..요즘 만화책을 보여주었더니 그림이 그래도 있을것 다있고..진지해 보이지 않는가? 침대에 누운 재진이가 병원 해부실에 누운것 같긴해도^^
팔불출인지 모르지만..우리아들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지만 이아이의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내옆의 사람을 웃길까만을 생각하고 사는것 같다..당근..어쩔때 보면 바보 같고..정신 없어서 엄마인 나는 질색을 한다..유머가 말로 이루어지기 위해 자기 나이에 맞게 이상한 단어..똥이나 방귀등도 자주 등장 하고..조금 말발이 딸린다 싶으면 엎어지고 자빠지고 슬랩스틱 코메디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와 지아빠는 단순하고 심심한 사람들이고..그나마 나는 요즘 들어서 화려한 말빨로 주변의 시선을 받지만..그래도 별로 웃긴 사람은 아니다..누굴 닮아서 그런지...병원에서 바뀐건가?^^ 그런데 문제는 유치원에서는 그런데로 통한 이 저급한 코메디가 학교에서는 문제가 될수 있기때문이다..선생님 말씀으론 국어 시간에 넘어지는 장면이 있고..아이들이 직접 실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다른아이들은 넘어지는 시늉만 한것을 울아들은 직접 넘어져서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었단다..이제부턴 울아들의 장래적성에 개그맨을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할까 싶다..
앞으로 바보같이 웃겨도..그냥 웃어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