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 작은책 스타가 바라본 세상 철수와영희 강연집 모음 1
하종강 외 지음 / 철수와영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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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집근처 도서관에 다닌다.
이번엔 특별히 국방부 불온도서를 검색해서 빌려왔다.
이책을 펴서 읽는데 사서 보라고 쓰여있는거다. 순간 미안함이 확~~

이책을 읽고 나서 든 생각..
'그래, 모르고 살때가 좋았지. 괜히 한미FTA의 문제점을 알게 되면
10년,20년후의 우리 삶이 걱정돼서 어디 발 뻗고 잘 수 있겠어?
군대에서 군인들이 이런 책 보고 나라걱정 하며 힘들어할까봐 못보게 하는구나.
군대제대하고 보라고 불온서적으로 특별 분류까지 해준거구나'

한미FTA의 문제점이라던지, 의료민영화등등 식코를 통해서 알게된 미국의료제도가
우리나라의 앞날이 될지도 모른다든지 하는 것들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지만
정태인님의 글을 제대로 읽고 나니 한숨과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바로 뒤의 홍세화님의 글을 읽고 나니 얼마전에 뽑힌 서울교육감의 얼굴이 겹쳐진다.
사람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 만드는 성적지상주의..
일제시대의 교육철학으로 21세기의 아이들을 시험기계로 만들고 있구나.

이젠 80이 20에게 지배 당하는 것도 아니고 99가 1%에게 지배 당하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 아이들이 지배층에 들기만을 기도하지 말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에 관심을 가질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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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8-02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언니도 확실히 반골이 체질이야. =3=3=3

sooninara 2008-08-04 18:34   좋아요 0 | URL
반골??ㅋㅋ
난 가만히 있는데 남들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버리니 내가 왼쪽으로 밀린거여.

바람돌이 2008-08-0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면 알수록 정말 불안해서 살기 힘든나라라니 말입니다. ㅠ.ㅠ
그나저나 방학인데 바쁘신가요? 요즘 뜸하세요. ㅎㅎ

sooninara 2008-08-04 21:49   좋아요 0 | URL
아이들 달달 볶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