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엄마를 위해서 육아에 서툰 아빠가 딸과 보내는 하루를 표현한 그림책입니다.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모르지만 좋은 날씨에 호랑이를 보러 가자고 제안해 옵니다.그 과정은 험난합니다.버스정류장에서 나의 급똥으로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 상황.잠시 손을 씻는 동안 난 혼자 움직여서 아빠를 시겁시킵니다.버스에 탔을 때는 만원이고 자리 양보를 해 주는 할머니 덕분에 앉아서 겨우 한숨을 돌리는 아빠어린이 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내리는 데 우리는 내릴 수 없었죠. 잠이 들어 버려서그리고 이 차의 마지막 정류소로 향하고, 기사도 손님도 그때 부터는 동물들입니다.버스도 호랑이 버스입니다.비가 내리고 여러 동물 손님들이 탑승하고, 좋은 날이라고 하면서 무언가 큰 행사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때사 잠이 깹니다.호랑이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라고 하면서 식이 곧 시작되니 손님들은 모두 자리에 앉아 달라는 안내와 신랑, 신부 입장을 닭이 소개하고 호랑이 커플이 부부가 되는 식이 거행 됩니다.그리고 피로연, 기념찰영까지그리고 반전~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포근합니다.비가 갑자기 올때는 우리가 호랑이 결혼식 하나란 말을 하게 되는 데 이 그림책에서는 그 얘기를 성사시켜 줍니다.그리고 상상과 현실을 잘 매치 시켜서 어색함이 없이 흘러 갑니다.서툰 서로에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 하루를 보는 듯 합니다.뒷 표지에 있는 글을 옮겨 옵니다.아이스크림보다 호랑이보다 아빠가 좋다. 아빠와 둘이 보내는 꿈같은 하루!행복이 축복처럼 쏟아지는 이야기.#아빠와호랑이버스#국지승그림책#창비#육아의서툼#아빠와친해지는시간#서평단
그림을 그리길 좋아하는 나는 뭐든지 잘 그릴수 있다고 내용에서 얘기합니다.우리가 생각하는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죠.비행기를 잘 그린다고 하면 보편적으로 우리는 비행기를 실제와 같이 그리거나, 형체를 형상화 한 것을 상상하죠.신나고 재미있게 그리는 것. 쓩쓩쓩을 그려 냅니다.어른들에게는 비행기가 아니라고, 장난쳤다고 생각하고 다시 물어 보고 자꾸만 웃습니다.그리고 확인합니다. 어떻게 형체를 인식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물어 보고 보여주고, 다시 그려 보라고 합니다.비행기 형체를 그리기 보다는 엄청 빠르게 날아 가고 난 흔적을 그리는 방식은 익숙하지 않아서 어른들은 이상하게 여깁니다.이번엔 미끄럼틀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을 그려볼까 시도 합니다. 그리고 벽에 붙여 두고 감상을 하려고 하면 다시 확인합니다. 어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 보고 도와 줄까 라고도 합니다.제대로 그림을 못 그리는 가 생각해서인지 미술학원 다녀볼래? 제안도 합니다.그리고 싶은 것을 뭐든지 그릴 수 있고, 여전히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내 머릿속 그리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해서 사라지기 전에 빨리 빨리 그리느라 바쁩니다. 도구는 연필하나로~어른들의 훈수는 여전합니다.천천히, 정성껏 침착하게 잘 그려보라고, 색도 칠해서 완성해 보라고 말하고, 심지어는 남자니까 그림은 좀 못 그려도 괜찮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오히려 그림을 그리지 않게 됩니다. 이런 그림을 그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요.하지만 이 그림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책은 마무리가 됩니다.폰트도 신기하고 앞, 뒷 면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찾아 보실래요?#나는이런그림잘그려요#김미남그림책#양말기획#그림책기반연구#자율성#창의성#서평단
친구를 지키는 말학교에 생활은 단조롭지 않습니다.단체 생활, 개인 생활, 존중, 배려, 선지키기, 의사소통, 건강함.모두가 연관 되어 있어서 더더욱 중요하죠.표지에서 보여줍니다.시선이 가해자피해자방관자등장인물들이 다들 무언가는 하는 데 시선과 컬러가 말해주는 내용이 중합니다.첫면지에서 표현하는 필기에 집중하는 주인공은 왠지 편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못 본척하고 입을 꽉 다물고 아무말 하지 않기.내용으로 보여주는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내용.이제 그만!!보고만 있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결의 넘치는 모습.뒷면지에 이어 보입니다.스스로 선택하는 친구를 지키는 말을 알아보고 실천한다면 학교폭력이 지금보다는 줄어 서로가 편안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이 되겠죠.제발~~~#친구를지키는말#스테파니보이어글#엘리사곤잘레스그림#윤선희옮김#노는날출판사.#학폭예방그림책
우리집은 종이컵이야나는 컵마을에 살아이야기가 시작되는 내용이 외로움을 단절과 고립을 느끼게 합니다.하나의 컵에서 여러개의 컵들이 줄지어 서 있는 장면이 다채로운 컵의 색상에도 묘하게 외롭습니다.그리고 외출보다는 컵 속에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의 장면은 마음이 아픕니다.밖에서 강아지를 만나고 그 강아지가 따라와서 조그마한 꼬마같다고 '쪼꼬'라고 이름까지 지어주고 소녀의 컵에 데리고 옵니다.신나게 컵안을 돌고 바깥의 소리를 듣게 되고 또 소녀는 그 버려진 강아지들을 집으로 초대합니다.집안은 강아지로 북적이고 마을을 함께 돌아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고구마를 얻어 먹게도 되고, 어떤 아이가 던지 공으로 신나게 놀다가 그만 어느 컵속으로 쏙 들어 간 공을 찾기 위해 모든 개가 힘을 모읍니다.강아지의 연대가 된거죠.서로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에 뭉클합니다.그래서 또 마을에 변화까지도 있지요.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실물책으로 보시길 추천드려요.위로와 응원을 넘어 연대로 변화가 생기고 더불어 공존하는 컵마을의 변화는 기쁩니다.판형이 크고, 시원스런 색감이 어우려지는 그림책.따듯한 품에 안기지 못하고 지구를 떠난 이들에게. 아직도 홀로 떠도는 너에게. 젤 뒷페이지에 있는 문구를 옮겨 함께 나눠 봅니다.#컵마을#신나군#월천상회#단절#고립#위로와응원#나비효과#연대#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