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투명한 가을밤..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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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의 두건 캐드펠 수사 시리즈 3
엘리스 피터스 지음, 현준만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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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읽고 시리즈2를 읽을 생각이었는데, 도서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3권으로 넘어왔다. 앞선 이야기를 먼저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그런데 3권에서 5권의 제목이 될 장소가 등장하긴 한다.^^ 무튼 2권은 모르겠고, 1권에 이어 시리즈3 에서도 로버트 부수도원장의 바람(수도원장이 되는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깨알 반전이 웃음을 주었다. 권력은 쉬이 넘어가면 큰일 나는 법이니까.


"약은 '수도사의 두건'이라 불리는 풀로 만듭니다. 꽃의 모양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지요.투구꽃이라고도 부릅니다. 그 식물의 뿌리는 상처 부위에 바르면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지만 마실 경우에는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73쪽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왔던 '수도사의 두건'은 비밀이 풀리는 순간 직감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약이 되는 것이 또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그래서 이런 생각의 확장은..누군가를 용서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소설적 상상...현실에서 정말 저와 같은 일이 일상적으로 가능하다면 죄를 짓는 사람도 줄어들겠지만, 누군가 죄를 지어도 관용의 마음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폭이 생길수도 있을 텐데... 악을 행한 자가..정말 선함의 마음으로 돌아설 수 있을까? "자네가 행한 선의 총계가 악행을 모두 합친 것의 수천 갑절이 되도록 노력하게나.이것이 내가 자네에게 내리는 벌일세"/308쪽 살인을 저지른 자에게 똑같은 사형을 형벌로 내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는 1인이라..캐드펠 수사의 판결을 이해하면서도..정말 가능할까? 물어보게 된다.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죄를 지은 만큼 벌을 구체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원론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겠고.<수도사의 두건>에서는 우리가 환경에 지배받는 동물이며, 시대와 장소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어 버린 것도 있다는 주장을 한다. 그러니까.. 죄를 저지른 그가..갱생할 수 있는 시간은 분명 있을 거라는 이야기인거다. 그냥 소설인데..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따져 묻을 필요가 있냐고 누군가는 물어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캐드펠 시리즈가 재미난 지점이기도 하다.(어쩌면....) 추리소설임에도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범인은 또 쉽게 속단할 수가 없다.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역사가 읽을 때마다 궁금해지고, 수사를 바라보는 모습은 소설에서나 현실에서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그럼에도 정의로운 사람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까지.. 사건이 일어나고 마무리되는 방식이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특별하게 읽혀지는 소설이란 생각^^



ps <수도사의 두건>을 읽다가 도선생의 '카라마조프...' 가 떠올랐다면 범인이 누구일지 바로 알게 된다.(물론 이것 역시 위험한 함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스메르자코프에게도 캐드펠 수사가 있었다면 다른 선택이 가능했을까...이 생각은 너무 멀리 간 것일수도 있겠지만. 아버지를 죽이는 순간의 마음..에 스메르자코프가 크게 각인된 탓에..그만 범인으로 지목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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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루주 로트렉의 이름을 건 전시지만...다른 이들의 작품도 만날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섭섭함도 있었을 텐데..이번에는 다른듯 닮은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다. 당연히 로트렉의 작품일 줄 알았으나.. 조르주 두 푀르의 작품이 특히 그랬다. 해서 구글링 하다가... 우치다 햣켄 기담집 표지와 닮은듯한 작품 발견... 우키요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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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에 죄인은 반드시 필요하겠으나..

의심보다 증거를...!!

누군가를 미리 찍어놓고 벌이는 표적수사가 아니라 정황에 들어맞는 사람은 누구든 조사하는 수사를 벌여야 한단 말이지/1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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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를 찍고 싶었을 뿐인데..

포스터가 걸어가는 일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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