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
김금숙 지음, 정철훈 원작 / 서해문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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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그날'방송을  통해 알게 된 이름 김알렉산드라.

당시 그녀가 주인공은 아니라서, 스치듯 잠깐 언급 되었을 뿐이다. 해서 못내 아쉬워 하고 있었다. 그녀와 관련된 책이 나오면 챙겨 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북펀딩 소식을 듣게 된거다. 내용과 상관없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인물에 대한 기록물 이란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꺼이 북펀딩에 참여를~

 정철훈작가 소설 <김알렉산드라>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소설은 현재 절판) 자세히 살피지 않아서 김금숙님의 글과 그림의 작품인 줄 알았던 건 책을 받고 나서 알았다.

 

그림만화로 탄생한 '김알렉산드라'는 조금....아쉬웠다.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그녀에 대한 기록이 충분치 않다는 반증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기록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해야 할까.글의 시작이 되는 부분이 허구인지,실제인지 모르겠다.어느 수감자의 고백으로 그가 처형시킨 인물 가운데 김알렉산드라 로 생각되는 여성이 있었다는 고백으로 1923년의 상상은 과거로 시간을 돌려놓는다.그녀가 어떻게 러시아땅에서 태어나게 되었으며,사회주의 운동을 하게 되었는지, 출발점에는 그녀의 아버지가 있었다.그녀의 연보만 간단히 살펴도 사회주의운동을 하게 된 이유는  설명 된다.이 책에서 중요한 화두는  김금숙님의 생각처럼 그 당시 내가 그녀였다면 나는 김알렉산드라처럼 할 수 있었을까?  라는 물음은 아니었을까.그녀의 히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은 오히려 여백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주었고, 그녀였다면,이란 가정을 수없이 하게 만들었다.결론은 작가의 생각과 비슷했다. 그녀의 역활이 어느 만큼이었는지,이념적인논쟁을 거론하기 이전에 내가 지금 이렇게 누리며 살수 있는 것은, 그녀와 같은 사람들의 투쟁의 결과물이란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다.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 역시 그녀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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