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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괜찮은 책 두 권을 다 읽는데 성공했다.

(난 이럴 때 '영 괜찮다'고 해왔는데 누구 말이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피에르 비달나케 '호메로스의 세계', 윌리엄 맥닐 '전쟁의 세계사'.

대체 얼마를 갖고 있다가 넘기는 것이냐 -_-

근데 리뷰 정리하려면 또 얼마나 걸릴까?

오늘 안에 하나라도 정리해놓는 것이 나의 목표이거늘...

나는 어떨 땐 되게 부지런한데 어떨 땐 되게 게으르다 (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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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16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게는 그러하옵고 저처럼 늘 게으른 사람도 있다지요..^^;;

물만두 2005-11-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못쓰면서 후딱 해치우는 저도 있습니다 ㅠ.ㅠ;;;

딸기 2005-11-16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두분 너무 웃겨요 ^^

비로그인 2005-11-1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메로스의 세계, 궁금해요.. 어서 써주세요..;;;

딸기 2005-11-16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비숍님... 제가 그 책의 리뷰를 써봤자 그리 재미있지는 않을 거예요 ^^
별로 조예가 깊은 것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조예랄 것이 없거든요

딸기 2005-11-1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아침에 이렇게 줄줄이 마이페이퍼 올리는 동안
열심히 썼다면 하나 썼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마태우스 2005-11-16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늘 읽자마자 썼는데 요즘은 자꾸 밀립니다..

딸기 2005-11-1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요새 바쁜 일 있으세요?
너무 많이 미루면 안되고 하루 정도 묵혀야 하는데
자꾸 너무 많이 미뤄요 ㅠ.ㅠ
 

"신은 위대하시다"

이걸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
... 라고 한다.

지름신은 위대하시다.

안 읽은 책이 회사 책상 위에, 집 책꽂이에 잔뜩 꽂혀&쌓여있는데 말이다.

아는 분께 책 선물 해드릴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주문한다...라는 심정으로
(겸손한 얼굴로 일본 정치인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결국 지르다.

 

 

   이거는 선물로 드릴 책.
   당초에는 이거 하나만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4만원 넘게 주문하면 마일리지 준다고 해서... ㅠ.ㅠ

 

 

   '엘러건트 유니버스'에 뿅 갔었기 때문에 도저히 이걸 그냥 넘기질 못하고...
   책상 속에, 친구에게서 5월달에 생일선물로 뜯어낸
   '코스모스'도 고스란히 잠자고 있는데 말이지.

 

 

   이걸 사려고 한 것은 내 뜻이 아니었으나
   이산출판사에서 나왔길래 + 강상중의 글을 함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서...

 

 

   흑흑... 이 책이 나왔다는 걸 알면서도 꾹~꾹~ 참고 있었다.
   그런데 2000원짜리 쿠폰을 준다는 것이다.
   요즘 지름신은 위대하다 못해 교활하기까지 하다 ㅠ.ㅠ


뭐, 바람구두는 알라딘 보관함에 있는 책을 다 사면 300만원이 넘는다는데
기껏 이렇게 몇권 산 걸 가지고....(라고 말하면 위안이 돼야 하는데 안 되네 ..)

코스모스야 미안해. 좀더 자고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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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사랑 2005-11-09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는 그렇게 자고 있는 책은 없는데(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ㅠ.ㅠ)

paviana 2005-11-09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고 있는 황금가지와 스밀라를 모른채하고 또다시 나니아를 쿠폰에 못이겨 주문하고 먼산보고 있습니다..ㅠ.ㅠ

바람구두 2005-11-09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에 왜 날 끌어들이남...
많이 보관하고 있다는 거하고, 많이 구입하는 거는 별개의 사안이잖아.

딸기 2005-11-09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두님...말이 맞군. 많이 보관하고 있다고 돈이 그만큼 들어간 건 아니구나 ㅠ.ㅠ
파비아나님도 애들 많이 재우고 계시군요 ^^
서연사랑님... 자는 책 없는 사람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히히

panda78 2005-11-09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맞아요, 근데 바람구두님 보관함에 이백 몇 권밖에 없다는 건 상당히 의외였어요. 앗, 근데 다시 생각하면 또 그만큼 많이 사서 보관함의 책이 적은 건가 싶기도 하네요! ㅎㅎ

으음.. 지름신은 위대하시죠. 그럼요. 사정을 봐 주시는 법이 없어요. - _ -

namth404 2005-11-10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내용 잘봤습니다. 참고되네요
 

마법에 걸린 사과나무

자크 루보


옛날에 늙은 아주머니가 한 명 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빈곤’이었다. 그녀가 가진 것이라곤 사과나무 한 그루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녀에게 기쁨을 주어야 할 이 사과나무는 오히려 골칫거리였다. 사과가 익으면 마을에서 불량배들이 몰려와 전부 따갔기 때문이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나고, 어느 날 희고 긴 수염을 드리운 노인이 빈곤 아주머니네 집 대문을 두드렸다.

“아주머니.”

노인은 부탁했다.

“빵 한 조각만 주시오.”

“당신도 불쌍한 사람이군요.”

항상 동정심이 많았던 빈곤은 비록 가진 것이 없었지만 다정하게 말했다.

“여기 한 조각 있어요. 받으세요. 더는 없답니다. 드시고 힘내세요.”

“당신이 이토록 착하니, 소원을 하나 말해보시오.”

노인이 말했다.

아주머니는 한숨을 내시더니 소원을 말했다.

“내게 소원은 딱 하나뿐이에요. 내 사과나무를 만지는 사람은 사과나무에 붙어 내가 떼어줄 때까지 꼼짝 못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매번 사과를 도둑맞는 걸 참을 수가 없답니다.”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오” 라고 말한 후 노인은 떠났다.

이틀 후 빈곤 아주머니는 사과나무를 살펴보러 나갔다. 사과나무에는 수없이 많은 아이들과 하인들이 달라붙어 있었고, 아이를 찾아 나온 엄마들, 아이와 아내를 구하러 온 아버지들도 붙어 있었다. 새장을 빠져나온 앵무새 두 마리, 닭 한 마리, 거위 한 마리, 부엉이 한 마리, 그리고 여러 종류의 다른 새들과 염소 한 마리도 붙어 있었다. 이 놀라운 광경 앞에서 빈곤 아주머니는 웃음을 터뜨리고 기쁨으로 두 손을 마주 비볐다. 그녀는 그들 모두를 그 상태로 좀더 놔둔 후에 풀어주었다.

상황을 알아차린 도둑들은 더 이상 사과를 훔쳐가지 않았다.

세월이 흐른 뒤, 또다시 누군가가 아주머니네 집 대문을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시오? 나는 저승사자요. 당신과 당신이 기르는 개는 충분히 오래 살았고. 나는 당신들을 데려가기 위해 왔소.”

빈곤 아주머니는 말했다.

“저승사자의 명을 어찌 거역하겠어요? 하지만 여장을 꾸리는 동안 좀 기다려주세요. 정원 사과나무에 정말 맛있게 익은 사과가 열렸답니다. 기다리면서 하나 드셔보세요.”

“그렇게 친절하게 부탁하니 하나 먹어보지.”

주렁주렁 열린 사과를 보자 저승사자의 입에 군침이 돌았다. 저승사자는 가장 높은 가지에 달린 빨간 사과를 따러 기어 올라갔다. 그러나 사과에 손을 대자마자 뼈만 남은 손과 온 몸이 나무에 붙어버렸다. 아무리 애를 써도 나무에서 내려올 수 없었다.

“옳지, 이 늙은 악당아. 그렇게 매달려 있으니 힘을 못 쓰는구나.”

빈곤 아주머니가 달려와 말했다.

그런데 저승사자가 나무에 붙어 있게 된 이후로 아무도 죽지 않았다. 물에 빠진 사람도 죽지 않고, 마차에 깔린 사람도 아무렇지 않은 듯 일어났다. 심지어 목이 잘린 사람도 죽지 않았다.

그렇게 겨울이나 여름이나, 비오는 날이나 눈오는 날이나, 십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저승사자가 나무에 매달려 있게 되자, 아주머니는 저승사자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녀가 원하는 만큼 살 수 있게 해준다는 조건하에 저승사자를 풀어주기로 결심했다.

저승사자는 아주머니와 약속을 하고 나서야 나무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이리하여 사람은 참새보다 더 오래 살게 되었고, 세상에는 언제나 빈곤이 존재하게 되었다.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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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 책상


프란츠 홀러


어떤 상인의 사무실에 마호가니 목재로 된 커다란 책상이 있었다. 이 사무실에 들어오기 위해 상인은 거의 전부 유리로 된 백화점의 맨 위층까지 매일 승강기를 타고 올라와야 했다. 상인은 마호가니 책상에 앉아 전세계로 전화를 하면서, 아프리카산 땅콩을 노르웨이에, 노르웨이산 고무장화를 아프리카에 팔았다. 그리고 저녁이면 컴퓨터로 이익을 따져보았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사무실 문을 잠그고 승강기를 타고 주차장으로 사라졌다. 그러면 사무실에 커다란 마호가니 책상만이 벽장, 고무나무와 함께 우두커니 남았다.

책상은 아마존 원시림에서 자른 마호가니로 만든 것이었다. 책상은 매일 밤 늙은 고무나무와 얘기를 나누면서 원시림에 대해 들려주었다. 책상은 또한 보름달의 아름다움과 나뭇가지 사이로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원시림에 쏟아지는 엄청난 폭풍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는 마지막엔 늘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한번만이라도 다시 원시림에 가봤으면......”

컴퓨터와 전화가 낮은 소리로 웃으면서, 자기들은 곧 가게 될 거라고 속삭였고, 의자는 열대림이 너무 습하다고 투덜거렸다. 고무나무는 가볍게 잎새를 끄덕였다.

아마존 원시림에 어린 마호가니 한 그루가 있었다. 언젠가 새떼들이 나무에게, 유리로 된 고층 건물과 경적을 울리며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와 한밤중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빛나는 광고 간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그날 이후 어린 나무는 원숭이와 앵무새와 표범이 싫어졌다. 일생에 단 한번 만이라도 대도시를 보는 것이 나무의 가장 큰 소원이 되었다.

어린 마호가니가 투덜거리는 소리를 견디다 못해, 옆에 있던 늙은 고무나무가 지금은 입을 다물고 있다가 보름달이 뜰 때 간절한 마음으로 빌면 도시로 가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일러주었다.

같은 시간, 사무실에 있는 고무나무도 마호가니 책상의 신세 한탄을 듣느라 지쳐 있었다. 고무나무는 책상에게 투덜거리지 말고 보름달이 뜰 때 간절한 마음으로 빌면 원시림에 가고 싶다는 소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일러주었다. 그리고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보름달이 아마존 원시림 위에 붉은 오렌지 색깔로 떠오르고, 대도시 위에 창백한 치즈 색깔로 떠오르자, 원시림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나면서 마호가니 한 그루가 솟아올라 날아갔고, 같은 시간 대도시에서는 책상이 고층 건물 꼭대기에서 밖으로 날아갔다.

 



이튿날 아침 승강기에서 내려 사무실 문을 연 상인은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커다란 유리창은 깨져 있고, 컴퓨터와 전화기가 올려져 있던 예쁜 책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그 자리에는 낯선 나무가 박혀 있었다. 나무줄기는 천장에 구멍을 내고 올라가 하늘로 뻗어 있었다. 화려한 색깔의 앵무새들이 요란스레 지저귀면서 고무나무와 벽장 사이를 날아다녔고, 의자에는 원숭이가 앉아서 고무장화 거래내역이 보관된 서류철을 넘기고 있었다.

상인은 조심스럽게 천장에 난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려다가, 맹수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듣고, 비명을 지르며 아래층으로 뛰어내려왔다. 아래층에선 국수공장 사장과 그의 비서가, 천장에서 내려와 사방으로 뻗은 거대한 뿌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국수공장 사장은 주머니칼을 꺼내 전기 소켓 속으로 뻗은 뿌리를 자르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만 합선을 일으켜 건물 전체가 마비되고 말았다.

연락을 받고 달려온 정원사들이 기계톱을 사용해봤지만 톱만 망가졌다. 나무는 기분이 정말 좋아보였고 순순히 죽으려 하지 않았다. 뿌리는 건물 전체로 뻗어 내려갔고, 얼마 후에는 가장 아래층 창문을 뚫고 어린 마호가니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했다. 곧 이웃 건물의 지붕 위로도 어린 나무들이 올라왔다. 앵무새들이 참새처럼 번식해서 수가 많아지고, 원숭이들이 여유롭게 이 빌딩 저 빌딩 옮겨 다니며 회사원들이 들고 있는 샌드위치를 빼앗아 먹었다. 표범은 계단으로 내려와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고양이와 개를 잡아먹었다. 도시의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작은 원시림과 함께 살아야만 했다. 원시림은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커졌다. 사람들은 곧 개구리들이 우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은행과 보험회사 창 밖으로 알록달록한 나비들이 날아다녔다.

땅콩 상인과 국수공장 사장은 원래의 사무실을 버리고 새 사무실을 구해야 했다. 고무나무만이 원래의 자리에 남아, 밤마다 마호가니가 원시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며 잎새를 끄덕였다.

아마존 지역에서 원숭이를 연구하다가 최근에 돌아온 어떤 여류 동물학자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원시림 한가운데에 책상이 하나 있다고 한다. 개미핥기가 서랍 속에 먹이를 저장해두고, 책상 위에서는 원숭이가 즐겁게 소리를 지르며 전화 수화기를 들고 놀고, 앵무새가 의자에 둥지를 틀고 살면서 컴퓨터 자판을 누가 먼저 부리로 두드릴지를 놓고 싸운다고도 한다.

노르웨이에 아주 이상한 주문서가 도착했다. 땅콩을 다시 아프리카로 보내고 고무장화는 노르웨이로 보내라는 얘기인지, 아니면 전부 아마존으로 보내라는 얘기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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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터는 보지 못했지만, '프랑스 중위의 여자'를 매우매우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잘은 모르지만, '영국식 음산함'과는 좀 다른 '프랑스식 적막함'이랄까. 뭐, 딱히 어느나라식인지를 따질 필요는 없을지도.

오늘자 BBC 기사입니다. 오비추어리(부고 기사)는 역시 뉴욕타임스가 짱인 듯. BBC의 오비추어리는 어쩐지 별로인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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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John Fowles dies aged 79

John Fowles

Essex 출신. 옥스퍼드대학에서 불문학 전공.
교사생활 하다가 '컬렉터' 1963년 발표하면서 화려하게 등단.
'The Magus' 'The Collector' 등 대표작. 
프랑스중위의 여자(1969년작) - 메릴 스트립과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으로 영화화, 1981년 오스카상 노미네이트.

It was seen as a new kind of writing, a historical novel, with layers of truth, fantasy and self-awareness.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has been described as a pastiche of a historical romance, juxtaposing Victorian characters with the commentary of the author writing in the 1960s.
Fowles was a boarder at Bedford School before completing compulsory military service between 1945 and 1947.
His tale of a butterfly collector who kidnaps a woman in London was made into a film starring Terence Stamp two years later.
Fowles moved to Lyme Regis in 1968, which was also the setting for The French Lieutenant's Woman.
In the same year he adapted his 1966 novel The Magus, a tale of intrigue on a Greek island, for the big screen. The book, which achieved cult status in the US, was reportedly inspired by his time working in a college on the island of Spetsai. But the film version featuring Michael Caine was widely regarded as a flop, with Fowles himself describing it as "a disaster all the way down the line".

Virtual recluse

Fowles once remarked he had been trying to escape his upbringing. "No-one in my family had any literary interests or skills at all," he said. "I seemed to come from nowhere. When I was a young boy my parents were always laughing at 'the fellow who couldn't draw' - Picasso. Their crassness horrified me."
The author is survived by his second wife, Sarah. His first wife Elizabeth died in 1990. Fowles, who had a stroke in 1988, suffered from heart problems. He was known to be a fiercely private person and stayed as a virtual recluse in his house overlooking the sea. 

2003년 가디언지와 마지막 인터뷰-
"I know I have a reputation as a cantankerous man of letters and I don't try and play it down," 
"But I'm not really. I partly propagated it. "
A writer, well-known, more-or-less living on his own, will be persecuted by his readers.
"They want to see you and talk to you. And they don't realise that very often that gets on one's ner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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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5-11-08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어떤 이들은 왜 여태 살아있었지? 하는 의문이 들게끔 하지요.
동시대인이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 초월성의 탓이려니 합니다만...

딸기 2005-11-0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느낌도 없잖아 있네. 근데 왜 갑자기 존대말은 쓰고 그래?

바람구두 2005-11-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죽었다잖아....흐흐

딸기 2005-11-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런 거였군요... -_-

hnine 2005-11-0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랜만에 듣는 소식이 부음이라니. 고등학교때 멋모르고 집에 있는 '콜렉터'책을 읽기 시작해서 얼떨결에 다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로쟈 2005-11-0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대표작들은 만년에 쓰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