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새벽 1
켄 폴리트 / 예하 / 1990년 12월
평점 :
절판


멋진 소설이다.  

 중세 시대 생활상의 리얼한 묘사와 더불어  

중세 성당의 건축과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의 이야기도 멋지고  

바닥까지 떨어져 모든 것 잃었다가 다시 일어서는 여주인공의 모습도  

매력적이다.  

이 소설 덕분에  

영국 일리의 대성당 (12세기에 지어진 성당)- 스테인드글라스 박물관이 있는 대성당에 갔을 때  

새삼스러웠다. 소설 속에 나왔던 성당 건축 기법 (잘 모르지만) 을 떠올리면서  

어떻게 지었을까 나름 궁금했다.  

 이 성당 정도가 이 소설의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라.  

켄 폴리트 자신이 이 작품을 자신의 최고작으로 꼽더라.  

그외 다른 작품들은 이런 역사 소설이 아니었는데  

역시나 이 과거의 영광이 그리웠는지  

최근 The World Without End를 다시 냈더라.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서를 사놓고는 다만 1014페이지라는  

분량의 압박에  

읽지 못하고 있는게 내심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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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캔디 2011-11-0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 결국 영국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대지의 기둥>이라는 제목으로. 내가 환장하던 스테인드글라스 부분은 쏙 빠졌지만 ㅠ.ㅠ 그리고 번역서도 새로 출간되었다. 아...또 출판사 사장님...부르고 싶네. 그러게 내가 이거 번역해서 내자고 했잖아요, 네?
 

 

랜덤 하우스에서 원서의 표지를 그대로 얹어서 나오네요.

북폴리오에서 낸 동일 작가의 <트왈라잇> 표지보다 훨 낫지요.

순정만화 취향의 한글판 <트왈라잇> 표지는 역겨워서 -_-ㅋ

 

<트왈라잇>보다는 <호스트>가 훨 낫습니다.

 

기생생명체에 대한 작품들이 SF계열에 많지요.

무시무시한 <신체 강탈자의 침입>에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인본만화 <기생수>까지 말입니다.

(* 기생수는 18금. 야하지는 않은데 유혈장면이 섬뜩해서 말입니다.

    이 기생수 작가가....한 필력합니다. 새로 집필 중인 <히스토리에> 압권이지요.

    알락산더 대왕의 모사였던 노예출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호스트>는 기생 외계인의 localization (나중에 이렇게 부르더군요...ㅎㅎ)이

주목할만합니다.

인간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외계인이 나오지요.

그리고 외계인 + 지구인의 로맨스 라인이 나옵니다. (뭐 가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지경이지요. 작가가 누구입니까...뱀파이어조차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인간의 대부분이 기생 생명체에게 몸을 빼앗긴 지구에서

저항군으로 살아가는 소수 사람들 틈에 섞여 들어간

외계기생 생명체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이미 여덞번의 기생 생명의 삶을 다른 행성에서 마친

주인공 기생생명체 ('소울'이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소울의 이름은 'Wanderer'이지요.

 줄여서 나중에 '완다'라는 이름을 얻습니다만. 여덞 개의 삶을 거치면서도

 뼈를 묻을(?) 정착을 하지 못해 얻은 이름이고, 기생생명체에게도 굉장히

 드물게도 여러 행성을 돌아다닌 외계인이지요.)는

멜라니라는 저항군 여성의 몸에 기억을 탐색해서

저항군들의 기지를 알아내라고 삽입됩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멜라니의 정신과 조우하게 되지요.

저항군에 대한 기억을 탐색할 때마다

기억을 막아가며 맹렬하게 저항을 하니까요.

그리고, 멜라니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하나의 이름과

만나게 됩니다. '자레드.'

멜라니의 기억과 멜라니의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완다는 멜라니와 마찬가지로 자레드를 사랑하게 되지요.

 

그리고 멜라니와 함께(?) - 머릿속에서 완강하게 버티고 설득하는 멜라니와 함께 -

자레드를 찾아 자신의 모든 지위를 버리고 저항군들이 있는 사막으로 들어갑니다.

저항군들을 찾아내지만,

기생생명체가 삽입된 것을 알고 자레드조차 <완다와 멜라니>를 죽이려고 하지요.

 

목숨을 건 시험을 거쳐서

완다는 자신 속에 멜라니의 정신이 남아있다는 것을 자레드와 유일한 피붙이인

제이슨에게 알립니다.

그렇게 자레드와 제이슨이 자신을 받아들여 갈 수록

그들을 사랑하고 인간들에게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느끼는데,

멜라니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완다는 자신이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안이 있지요.

멜라니가 아니라 완다를 사랑하는.

자신의 생명수단인 숙주의 몸을 숙주에게 돌려주려는 외계생명체를 사랑하는

지구인 남자가 있습니다. 어떤 숙주의 몸을 하고 온들 개의치 않는.

 

다행히도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트왈라잇>보다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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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st (Paperback, Reprint)
Meyer, Stephenie / Back Bay Books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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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하우스에서 원서의 표지를 그대로 얹어서 나오네요.

북폴리오에서 낸 동일 작가의 <트왈라잇> 표지보다 훨 낫지요.

순정만화 취향의 한글판 <트왈라잇> 표지는 역겨워서 -_-ㅋ

 

<트왈라잇>보다는 <호스트>가 훨 낫습니다.

 

기생생명체에 대한 작품들이 SF계열에 많지요.

무시무시한 <신체 강탈자의 침입>에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인본만화 <기생수>까지 말입니다.

(* 기생수는 18금. 야하지는 않은데 유혈장면이 섬뜩해서 말입니다.

    이 기생수 작가가....한 필력합니다. 새로 집필 중인 <히스토리에> 압권이지요.

    알락산더 대왕의 모사였던 노예출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호스트>는 기생 외계인의 localization (나중에 이렇게 부르더군요...ㅎㅎ)이

주목할만합니다.

인간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외계인이 나오지요.

그리고 외계인 + 지구인의 로맨스 라인이 나옵니다. (뭐 가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해도

무색하지 않을 지경이지요. 작가가 누구입니까...뱀파이어조차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인간의 대부분이 기생 생명체에게 몸을 빼앗긴 지구에서

저항군으로 살아가는 소수 사람들 틈에 섞여 들어간

외계기생 생명체의 이야기입니다.

 

원래 이미 여덞번의 기생 생명의 삶을 다른 행성에서 마친

주인공 기생생명체 ('소울'이라고 부릅니다. 주인공 소울의 이름은 'Wanderer'이지요.

 줄여서 나중에 '완다'라는 이름을 얻습니다만. 여덞 개의 삶을 거치면서도

 뼈를 묻을(?) 정착을 하지 못해 얻은 이름이고, 기생생명체에게도 굉장히

 드물게도 여러 행성을 돌아다닌 외계인이지요.)는

멜라니라는 저항군 여성의 몸에 기억을 탐색해서

저항군들의 기지를 알아내라고 삽입됩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멜라니의 정신과 조우하게 되지요.

저항군에 대한 기억을 탐색할 때마다

기억을 막아가며 맹렬하게 저항을 하니까요.

그리고, 멜라니가 목숨을 걸고 지키는 하나의 이름과

만나게 됩니다. '자레드.'

멜라니의 기억과 멜라니의 감정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완다는 멜라니와 마찬가지로 자레드를 사랑하게 되지요.

 

그리고 멜라니와 함께(?) - 머릿속에서 완강하게 버티고 설득하는 멜라니와 함께 -

자레드를 찾아 자신의 모든 지위를 버리고 저항군들이 있는 사막으로 들어갑니다.

저항군들을 찾아내지만,

기생생명체가 삽입된 것을 알고 자레드조차 <완다와 멜라니>를 죽이려고 하지요.

 

목숨을 건 시험을 거쳐서

완다는 자신 속에 멜라니의 정신이 남아있다는 것을 자레드와 유일한 피붙이인

제이슨에게 알립니다.

그렇게 자레드와 제이슨이 자신을 받아들여 갈 수록

그들을 사랑하고 인간들에게 동화되어가는 자신을 느끼는데,

멜라니에게 몸을 돌려주기 위해

완다는 자신이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안이 있지요.

멜라니가 아니라 완다를 사랑하는.

자신의 생명수단인 숙주의 몸을 숙주에게 돌려주려는 외계생명체를 사랑하는

지구인 남자가 있습니다. 어떤 숙주의 몸을 하고 온들 개의치 않는.

 

다행히도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트왈라잇>보다 훨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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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집시 카드
알렉산드로브나 튜체코프 지음, 김미선 옮김 / 당그래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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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저한테는 가까운 일은 보여주지 않습니다.

주로 최소한 년 단위의 큰 일이었고,

그냥 장기적인 시각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안 봅니다. 버렸습니다. 이게 안 맞아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신앙의 문제로.^^)

사실 기가 막히게 잘 맞기는 이거보다는

룬스톤이 더 잘 맞습니다.

룬이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하나씩 꺼내보는 방법은

급한 방법이고,

십자형으로 룬을 뽑아 배열해서 현재 과거 미래를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

러시안 집시 카드에서 섬뜩하게 배운 건 한 가지였습니다.

제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들 몇 가지가 있는데,

답은 '다 이루어진다' 였습니다.

조급한 인생인지라 '언제?'라고 물으면서

한 번 더 패를 떼었지요.

그 답이.....섬뜩했습니다.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지면 제 삶도 마감하게 된다는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빨리 이루어질 수록 빨리 죽는다는 겁니다. ㅋㅋㅋ

한 인생에 주어지는 축복은 그릇을 채우는 것 같아서

그게 다 채워지면 죽나 봅니다.

****

그 이후로 이 카드 점은 안 봅니다. 룬스톤도 안 뽑습니다.

그 메시지만으로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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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2008-10-09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너무나 오래간만입니다...
서재를 보관함정도로만 이용하고 있어 거의 들여다 보지 않다 오늘 문득...새 댓글을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건재하심에 고마움을 느낍니다..시절이 시절이니만큼.


울프심 2009-10-04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것도 조~~~~~~옴 보여줘라!!! 언젠가 만나게 되면!!
 
10일만에 끝내는 영어 면접 뽀개기
스피쿠스.인터뷰메카 지음 / 넥서스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졸업반 학생이 영어 인터뷰를 며칠 후 한다고 봐달라고

원고를 하나 들고 왔다.

보니까....영어가 여기저기 틀렸다.

이게 뭐니...? 하며 지적해 주니까

면접 영어 1위인 책에서 그 부분을 베꼈단다.

기가 막혀서 그 책이 뭐냐며 찾아보았다.

옆에 있던 다른 강사 분과 (난 대학에서 교양 영어 가르친다)

함께 들여다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책은 최소한 감수를 하고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전형적인 한국인이 쓴 영어에

무진장 틀리는 관사와

직역 영어 표현들이 난무한다.

이 책이 왜 1위인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학생들을 오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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