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 읽었던 몇 권의 책은 무엇을 준다해도 바꿀 수 없네.
가슴에 깊이 새긴 그때 감동은 일생은 두고 남는 것.
아동 도서는 ~ 계몽사~~~~"
잊어버리지도 않는 CM송. ㅠ.ㅠ
사실 계몽사 50권 전집이
내 어린 시절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동화책이다.
한 권 한 권 수 백번은 읽었을 책들이니까.
그 50권 중...
돌아보면 다시 가장 읽고 싶은 책이,
<보리와 임금님>
<북유럽 동화집> "해의 동쪽, 달의 서쪽" "노르웨이의 검은 황소"
<한국 동요 모음집> - 이원수님의 "넉점반"이라는 동시가 그리워.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소공녀> ^______^
세에라 크루가 다락방으로 돌아올 때마다
마법처럼 원하던 게 생기던 설정이 어찌나 좋던지.
이젠 뭘 읽어도
아련하게 가슴에 남는 게 없으니....
이게 텍스트 과잉의 시대에 사는 비극인가...
늙어 마음밭이 횡뎅그레한 탓인가....모르겠다.
작아서 아름다운 감동은 이젠 없으려나...
몇 천원 돈을 주고 신파 영화나 보고 감동을 사는 시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