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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 슈미트, 조너선 로젠버그, 앨런 이글 지음 / 김영사

"구글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10년 만에 인류의 삶을 바꾼 기업. 직장인이 꼽은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포춘> 선정 기업 브랜드 가치 세계 1위. 모두 '구글'의 앞에 붙는 수식이다. 이 회사는 어떻게 일하기에 '보통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을까.

2001년 합류하여 2011년까지 CEO로서, 현재는 회장으로서 회사를 책임지고 있는 에릭 슈미트가 이 기업, 구글의 힘을 직접 밝힌 책이다. 구글이 실행하는 방식, 구글이 추구하는 전략, 구글이 꿈꾸는 비전을 통해 거대한 변화의 시대,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이 변화를 뚫고 나갈 것인지 모색해본다. 이 감동적일만큼 '혼란이 미덕인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통해 미래를 다루는 기업이 핵심으로 삼아야 할 가치와 방향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경제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대부분의 회사는 이런 맥락을 무시한다. 이들은 성공을 거둔 다음에야 그들의 문화를 기록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을 내린다. 이런 일은 인사처나 홍보부에 있는 누군가가 담당하게 되는데 대개 창업 멤버는 아니지만 회사의 핵심 정신이라고 할 사명 선언mission statement을 매끄럽게 작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이 맡는다. 이 결과 보통 고객 "만족", 주주 가치의 "극대화", 사원의 "혁신" 등 일련의 상투적인 수사로 가득 찬 기업 선언이 나오게 된다. 다만 성공적인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사원들이 이 말을 믿는가, 안 믿는가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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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재인

"1990년의 히가시노 게이고"
어쩌면 우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에게 잘못된 것들을 기대해 왔는지도 모른다.

국내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소개되던 초창기를 생각해 보자. 그는 믿을 수 없는 홈런 쇼를 이어왔고, 자연스럽게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미스터리계 부동의 현역 4번타자라는 인식이 생겼다. 이런 연유로 히가시노 게이고가 90년대에 정점을 찍고 최근 들어 저물었다고, 홈런 수가 퍽 줄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제 초중기 작품들이 추가로 번역되면서 보다 진실에 가까운 모습이 드러났다.  많은 작품들이 번역된 현재, 그는 애초부터 홈런 타자가 아니라 발이 빠르고 안타를 잘 치는 유형의 선수였던 걸로 보여진다. 많은 작품을 내놓으면서 '이 책을 구입하시면 최소한 몇 시간의 즐거움은 보장'하는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히가시노 게이고 말이다.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역시 주말 또는 잠들기 전의 밤을 위한 즐거운 소품이다. 트릭과 스토리 모두 적당한 수준이다. '아니, 굉장하지가 않아! 히가시노 게이고는 예전 같지 않아!'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글쎄, 이건 그 굉장하던 1990년의 히가시노 게이고다. 그는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고, 대단히 성실하게 집필해 왔으며, 안타를 양산하는 중에 종종 홈런을 쳤던 것뿐이다.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은 깔끔한 안타다. 나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두 시간이었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의 글 :
 지금은 비슷한 타입의 작품을 꾸준히 써 나가는 작가 쪽이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고 또 높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다음 작품이 어떤 모습일지 알 수 없는 히가시노 작품 쪽이 훨씬 재미있고 또 높게 평가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여러 종류의 서랍을 다양하게 갖고 있는 작가다. 그리고 그 서랍 모두가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오리하라 이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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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EQ 육아를 부탁해
정윤경 지음 /  코코넛(coconut)

"발달심리 전문가의 두뇌 육아 지침서"
'두뇌 발달의 핵심은 생후 3년 간의 경험이다. - 뉴욕타임스' 실제 두뇌 발달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데, 유독 생후 3년을 강조하는 건 왜일까? 이 시기의 두뇌 발달은 이후 건강한 뇌 발달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영아기에 기본적인 신뢰를 잃은 아이는 나중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이 어렵고, 자기 조절을 배우지 못했다면 충동적이고 불안한 성격을 가지게 된다.

아기의 뇌 발달은 학습이나 교육적인 가르침 보다는 올바른 돌봄과 관찰, 위로가 필요하다. 발달심리학 정윤경 교수가 아기의 월령별로 부모들이 알아야 할 행동, 놀이, 말 등의 알짜배기 육아법을 총정리했다. 엄마들의 질문에 예를 들어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듯한 글은 재미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저자의 말 : 사실 뇌는 태내에서부터 거의 평생 동안 발달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언제든 음악을 배우고 수학을 익히고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후 3세까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발달이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와 '자기 조절' 그리고 '동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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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경제
마큐 뷰캐넌 지음, 이효석, 정형채 옮김 / 사이언스북스

"물리학, 경제학을 구하다"
경제학과 물리학을 비교했을 때, 어떤 학문이 현실 세계와 좀더 가까울까? 아마 대부분은 경제학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물리학은 손으로 잡을 수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은 입자부터, 눈 안에 담을 수 없는, 머릿속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우주까지,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대상을 다루고, 경제학은 돈으로 대표되는, 그래서 생활과 직결되는 살림살이와 맞닿은 현상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런데 경제학의 잘못된 경향을 지적하며 물리학이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름하여 ‘금융 물리학’인데, 이름부터 익숙하지 않은 이 방법이 어떻게 위기에 빠진 경제학을 구하고, 그리하여 우리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지 살펴보자.
 
<사회적 원자>로 잘 알려진 복잡계 물리학자 마크 뷰캐넌은 인종 문제, 주식, 부의 불균등, 계급 갈등 같은 사회의 여러 현상을 물리학의 눈으로 새롭게 해석해왔다. 이번에는 금융 위기 이후 힘을 잃은 경제학에 집중하는데, 경제학은 그간 수요와 공급의 원리, 합리적 개인들의 거래로 안정적인 평형 상태가 만들어진다는 전제를 과신했고, 이 때문에 결과에 아주 큰 차이를 만드는 작은 변화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또한 경제학은 안정적인 기후는 예측할 수 있지만, 폭풍 같은 비정상 상황은 예측할 수도, 제대로 설명할 수도 없다. 시장이나 경제를 비평형적인 자연적 시스템으로 바라보고, 이를 분석해온 물리학을 적용한다면 새로운 예측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인데, 만약 이런 접근이 성공한다면, 위기에 빠진 경제학도,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물리학도, 모두 구할 수 있는 멋진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나는 성공에 한 표를 던진다.
- 과학 MD 박태근

책속에서 : 이 모든 책에서 나는 한 가지가 빠졌다고 느꼈다. 바로 경제학적 사고의 특이한 개념에 대한 조사이다. 그 특이한 개념은 시장의 자기 규제적인 성격과 “평형”이 되려는 경향 때문에, 경제와 금융 위기, 혼란의 역사가 우리 시대에 기적적으로 끝나게 되었다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었다. 나는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그리고 또한 경제 시스템의 좀 더 현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이해를 위한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탐색하고자 이 책을 썼다.(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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