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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상
중앙일보 중앙SUNDAY 미래탐사팀 지음 / 청림출판

"한국 사회를 좌우할 새로운 질서"
이제 10년은 더 이상 미래라고 부르기도 어렵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어느새 옛말이 됐다. 앞으로의 10년은 더욱 빠르게 지나갈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얼마나 '발전'하고 어떻게 변할 것이며 무엇이 우리의 인식을, 삶을 다르게 할 것인가.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 아래 미래 과학기술과 삶의 변화상을 실사구시實事求是 차원에서 추적해나간다.

'중앙SUNDAY' 창간 4주년 기획으로 연재 되고 있는 칼럼을 새롭게 구성해 묶은 책이다. 최재천 교수가 대표 저자로 참여하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전상인 한국미래학회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 이르기까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화려한 필진의 통찰력 넘치는 분석과 전문기자들의 현장 취재가 적절히 어울린 생동감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과학, 기술, 사회, 문화, 비즈니스를 아우르며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들을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 '자원 고갈', '글로벌 체제의 변화', '네트워크의 진화'의 다섯 가지 어젠다로 압축한 다음 33가지 주제로 펼쳐 보인다. 먼 미래가 아닌 누구에게나 현실감 있게 다가설 수 있는 10년 후의 세상을 내다본 이 책은 단기적 트렌드 예측을 뛰어넘은 중장기적 사회 변화상을 보여줌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가 어떤 분야를 통섭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너른 시야을 제시해줄 것이다. - 경영 MD 채선욱

책속에서 : 우리가 생각하는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들이 대부분이며 2020년경이면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앞으로의 10년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지나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얼마 전부터 미래의 모습을 '무슨 무슨 시대'라고 묘사하기로 했다. 미래라고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타고 있고 우리의 삶이 이런 사회문화적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말하려는 것이다. 미래는 현재라는 찰나에 온갖 지문과 혈흔을 남기며 과거로 흘러간다. 미래학은 이런 지문과 혈흔을 채취하여 분석하는 과학수사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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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의 속사정
이순혁 지음 / 씨네21북스

"검찰 개혁의 시작은 검찰을 이해하는 일이다"
검찰 출입기자가 작정하고 써낸 검사와 검찰의 민낯. 생각보다 덜 충격적이고 기대보다 덜 파격적이다. 우리가 아는 검사는 영화 <부당거래>에 나오는 주양이거나 뉴스에서 마주하는 고위층 인사가 대부분인 탓이다. 검찰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평검사는 야근에 시달리고 상사의 눈치를 보고 다음 인사를 걱정해야 하는 직장인에 가깝다. 개인의 능력과 성과보다 학연과 지연, 근무연과 혈연이 중요한 피라미드 조직에서, 희미하게 남아 있는 정의 사회 구현을 붙잡고 갈등하는 모습은 대개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잊을 때만 되면 터지는 검찰의 권력 비호나 비리는 누구의 탓일까?

저자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검찰 조직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의 핵심은 중앙집권형 구조와 사법 관련 권한의 과도한 집중이다. 물론 익히 알고 있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도발적인 사건을 드러내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섣부른 로드맵을 제시하기보다는, 익히 알고 있다고 (때로는 맞게 때로는 틀리게) 생각해온 검사와 검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데 집중한다. 개혁을 위해서든 비판을 위해서든 대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게 합리적 사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검찰 개혁의 시작점으로 삼는 게 좋겠다. 아, 검찰이 잘 하고 있다거나 검찰은 구제불능이라 믿는 분들은 각자 다른 방법을 찾으시면 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추천사: 검찰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명제에는 누구나 동의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검찰의 논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이순혁 기자만큼 검찰을 이해하기 위한 안내자로 적합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순혁은 법조 출입 기자를 하면서 누구보다 많은 검사를 만나고 그들의 속 얘기를 들어왔다. 검찰이 현재와 같이 신뢰를 잃고 있는 것은 검찰의 불행이자 우리 사회의 불행이다. 이 책이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한 첫 걸음으로, 검찰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금태섭,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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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동안
윤성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웃으며 울고, 울며 웃는 동안"
문장은 짧고, 사람들은 소박하고, 유머는 소소하고, 그 끝은 쓸쓸하다. 윤성희의 네번째 소설집 <웃는 동안>은 울면서 웃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자신만의 독특한 소설미학을 지닌 작가 윤성희의 네번째 소설집. 현대문학상, 올해의 예술상, 이수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통해 독자에게 소개되었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죠스바를 먹다 죽은 보라색 혀를 지닌 소녀들, 영화 오래 보기 대회에 참가한 할아버지, 평생 소매치기로 살아오다 관절염에 걸린 할머니… 이 사람들, 소소하지만 어딘가 독특하다.

"여기 들어가 있는 모든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자주 웃었다. 즐거웠다."고 작가 윤성희는 말한다. 그들, 때로는 죽은 존재이고 때로는 홀로 가짜 자서전을 쓰며 살아가는 외로운 존재이고, 또 때로는 마지막 위악으로 남의 것을 훔치는 존재이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그 존재처럼 빛난다. 우리는 타인에게 상처를 안기고, 또 타인에게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 상처를 기억하려 노력하기에. 소설을 읽는 동안, 삶의 귀퉁이, 소소하고 남루한 기억이 떠올라 자주 웃었다. 즐거웠다. - 소설 MD 김효선

추천사: “그이가 내게 마지막으로 사준 장갑이었다. 한여름에도 나는 늘 손이 시렸다.” 그녀는 남편이 죽은 이야기를 적은 페이지를 펼쳤다. 그리고 한 귀퉁이에 그렇게 휘갈겨 썼다. 장갑은 그녀가 백화점 가판에서 훔친 것이었다. 결혼을 한 뒤 그녀는 자주 물건을 훔쳤다. 남편은 그녀가 훔친 넥타이를 매고, 훔친 양말을 신고 출근을 했다. 그리고 술에 취해 돌아와 자주 소리를 질렀다. 절대 허리띠는 훔쳐다 주지 않을 거야. 그녀는 귀를 막으면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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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괜찮아>, <나도 나도>, 그리고 <내가 정말?>"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예쁜 웃음을 지으며 ‘괜찮아~’를 외치고,  ‘나도 나도!’하면서 동물들을 따라 달리고, 노래하고, 엄마에게 뽀뽀를 해주던 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랐다. 아이와 동물원에 간 엄마는 아기 사자처럼 잠만 자고, 아기 하마처럼 이가 없던, 코알라처럼 엄마 등에 찰싹 달라붙어 있던 아기 시절을 얘기해 준다. 아이는 까르르 웃으며 반문하고, 자랑스레 말한다.
‘정말? 내가 정말? 내가 정말 정말? ‘
 ‘난 다 컸어!’
매일매일 눈부실 만큼 감동적인 성장을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성장을 지켜봐 주고 따듯하게 안아주는 엄마들에게 칭찬과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다른 책: <괜찮아>, <나도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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