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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70 평생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일들을 하고 삽니다."
전 문화부장관 이어령은 기성의 모든 권위에 대해 거부하는 몸짓으로 살아온 무신론자였다. 하지만, 신실한 기독교인 딸 민아의 눈물과 기도를 통해 세례를 받게 되었다. 50년 동안 각종 에세이, 소설,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를 했지만, 시만큼은 성역으로 남겨두었다. 일본 교토의 연구소에서 홀로 지내던 시절 동안 남몰래 시를 모아 2008년에 처음 시집을 출간했다. 70 평생 동안 한 번도 하지 않던 두 가지 일, 세례 받는 것과 시집 출간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시대의 대표 지성인이 영성의 세계로 나아가기까지, 심경과 과정들을 오롯이 담은 <지성에서 영성으로>. 마지막 부분에는 딸의 간증을 수록했다. - 종교 MD 송진경

책속에서 : 
좀더 가까이 가도 되겠습니까.
당신의 발끝을 가린 성스러운 옷자락을 때묻은 손으로 조금 만져 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리고 그것으로 저 무지한 사람들의
가슴속을 풍금처럼 울리게 하는
아름다운 시 한 줄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_‘어느 무신론자의 기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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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문화혁명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남윤호 옮김 / 동아시아

"모든, 위대한 이름없는 자들을 위하여!"
16세기는 과학사에서 '낀 세대'에 속한다. 눈부신 르네상스의 15세기와 만화같은 천재들이 속속 출현한 17세기 사이에서 딱히 내놓을만한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공투 지도자 출신의 대입학원 물리 선생님'이 16세기의 진흙을 파헤치자 그 안에서 진주가 쏟아진다. 순전한 호기심부터 공학도적인 도전의식까지 다양한 동기로 이루어진 민초들의 수많은 실험과 관찰들이 가득하다. 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과학적 영감이 아니라, 자신의 성과를 기록으로 남기고 체계화하는 '교육'의 부재였다. 이론 교육은 커녕 때로는 글자도 알지 못했던 16세기 민초 과학도들의 놀라운 도전정신이 결국 17세기의 천재들에게 많은 단서와 영감을 제공했음을 이 책은 밝히고 있다.
 
민중의 힘, 인간의 자가발전에 대한 긍정, 자유롭고 호기로운 모험과 실험들. 부르주아도 천재도 아니었던 자들이 뿜어내는 이 긍정의 노력들을 무어라 불러야 할까? 모든 걸작 과학 역사서들이 그렇듯, 이 책은 과학책임과 동시에 인류에 대한 긍정의 증거다. 서양의 유명 과학 역사서들에 비해 뒤지는 점이라고는 그저 약간의 유머감각 뿐이다. 
- 역사 MD 최원호

책속에서 : 저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원숙한 과학사가로서 대학 아카데미즘에서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냈다. 일본 대학에 대한 비판이 숨어 있는 듯한 점도 이 책의 색다른 맛이다. -네모토 쇼헤이 (과학사가, 일본 과학기술문명연구소장)
 
이 책은 어느 특별한 역사 애호가의 천착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이 이 책과 같은 발상을 이해하고 넓히는 일이 정말로 문화 발전에 공헌한다. 아니, 그 자체가 문화의 발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아타타 야코부 (평론가)
 
이 책은 종래의 과학 사상을 새롭게 해석한 ‘말 그대로의 노작’이다. 전작 <과학의 탄생>을 펴내고 불과 4년 만에 다시 1,000여 쪽이 넘는 대작을 완성한 저자에게 경외감을 느낀다. -노에 게이치 (도쿄대 과학철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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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
미치 조엘 지음, 서동춘 옮김 / 8.0

"당신의 비즈니스를 모든 사람에게 연결하라!"

카일 맥도널드라는 젊은이가 www.OneRedPaperClip.com 이라는 사이트를 열어 클립 하나로 15번의 물물교환 끝에 새 집을 장만한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혹은 호주 한 쇼핑몰에서 홀로 ‘프리 허그’ 팻말을 들고 있던 청년의 모습이 유튜브를 공개된 후 전 세계에 프리 허그 운동이 일어난 이야기는? 여섯 명만 통하면 세계 모든 사람이 연결된다는 ‘여섯 다리의 법칙’은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클릭 몇 번과 검색만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연결된다. 구글이 지목한 “온라인 마케팅계의 록스타” 미치 조엘은 이것을 ‘식스 픽셀의 법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인터넷의 힘으로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이제 개인이 대기업과 동등하게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고객을 만난다. 소비자들 역시 기업의 통제에서 벗어나 오히려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개인 브랜드가 모여 기업 브랜드의 이야기가 되는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컨텐츠가 모든 것, 그러나 모든 것이 컨텐츠다!), 그리고 당신의 비즈니스를 모든 사람에게 연결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준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글 : 처음에 균열이 있었고, 그 다음 틈이 벌어졌으며, 마침내 간격이 생겼다. 그러나 이제는 연결하는 데 있어 그러한 틈이 전혀 없다. 미치 조엘은 고객과 동료, 심지어 경쟁자와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안내하는 상세하고 재미있는 여행에 여러분과 함께 동행한다. – 세스 고딘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미치 조엘의 1급 첫 저서 <미래를 지배하는 식스 픽셀>은 기업가와 사업가를 염두에 두고 쓴 책으로, 실 세계 비즈니스의 예를 적절히 사용하여 비즈니스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 크리스 앤더슨 (<롱테일 경제학>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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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퀸 신지애 골프로 비상하다
신제섭 지음 / 민음인

"정상에 선 골퍼, 파이널 퀸 신지애의 신화"
2009년 미 LPGA 시상식장에서 역대 최연소 신인상과 상금왕을 수상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신지애 선수. 그 곁에는 언제나 그림자처럼 함께하는 아버지가 있다. 이 책은 신지애 선수의 아버지가 직접 쓴 글로, 화려한 경력 뒤로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와 골프 이야기, 훈련법 및 노하우를 들려 준다. 넉넉치 않은 집안 사정에도 골프에 대한 재능과 의욕으로 먼 길을 돌아가며 골프장을 찾았던 이야기,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두 동생이 다치게 되면서 병수발까지 맡아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 등 신지애 선수의 성장기가 가슴 울리는 감동을 준다. 한편 1999년 골프 클럽을 잡은 후부터 이어진 혹독한 연습 과정과 훈련의 모습들은 지금의 신지애 선수를 있게 해준 원동력이 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10여 년을 골프에 대한 꿈을 가지고 아버지이자 조력자로 달려온 지은이는 다른 주니어 골퍼의 학부모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신지애 선수의 골프 노하우를 공개해 도움이 되고자 했다.  - 실용 MD 조현정

책속에서 : 제가 골프를 시작한 것은 박세리 프로의 1998년 US 오픈 우승 이후였습니다. 박세리 프로는 대한민국 온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 주었고, 제 삶을 바꿔 주었습니다. 전 항상 조용하고 수줍음 많이 타는 성격이었는데, 골프를 시작하면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골프를 통해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얻었고, 험한 산을 올랐습니다. 저는 어렵고 힘든 순간들을 이겨냈고, 제 꿈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골프 코스에 서면 저도 제법 키가 큽니다(웃음). 2009년은 정말 특별한 한 해였습니다. 전 제가 사랑하는 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 항상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오늘은 제가 얼마나 아버지를 존경하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희생도 마다 않으시는 분, 항상 저를 격려해 주시고, 사랑을 주시고, 또 가끔은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시는 분입니다(청중들 웃음).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아빠의 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LPGA 시상식 연설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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