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기시험은 공부를 많이 하지도 않았는데 함께 시험을 본 사람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힛, 자랑질 ㅎㅎㅎ)선생님께서 잘했다고 안아주셨다.
(나도 깜짝 놀라서 "웬 포옹?"속으로 "대체 뭥미?"했다는;;;)자기가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잘 봐서 기특하다는 뜻인지, 아니면 나이
어린학생들도 수차례 떨어지는 데 나는 한 번에 것도 아이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기특했는지 모르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처음 시험 접수를 할 때 학원에서 해주었는데 1차에 붙기 어려운 편이니 그날 시험이 두 번 있으니 그다음 타임의 시험도
등록하라고 했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지만 한 번에 붙고 싶었다. 돈도 아끼고 싶었고,,,떨어지면 그때 결과 알고서 다시 신청해서 시험
보면 될 거로 생각하고서,,,신청해주신 분께, "한 번에 붙을 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는데 다행히 붙었다. 것도 괜찮은 점수로.
국가기술고시 자격증이 다 그렇듯(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60점만 받으면 되는 것 같다. 설마 60점을 못 받겠어? 라는
생각이었는데 설마가 사람 안 잡아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ㅎㅎㅎ 남편은 잘했다고 하면서 "너는 학생을 직업으로 하는 게 있으면
정말 잘할 텐데."라고 했다. 나도 남편에게 맞장구를 치면서 "그런 직업이 없으니까 내가 평생 이 모양이지, ㅠㅠ"
2. 금요일 엄마가 갑자기 응급으로 수술하시게 되었다. 무릎에 염증이 심하게 생겨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이었다. 염증을 제거하지 않으니
표적치료제가 그 염증에 간다며. 다행히 수술 결과는 좋다고 했고 어제 아버지와 통화했는데 엄마의 기분도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다만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괴로워하신다는. 엄마는 남들에게 많이 베풀어서 그런지 친구도 많으시고 엄마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주위의 환자들이 도대체 아주머니는 어떤 분이셨느냐고 한단다. 내가 만약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방문할 사람이 몇 명일까?
생각을 말자.;;;;;;;;;;;;
3. 미국대사관에서 영주권 재발행 신청을 했다. 그런데 준비해간 서류가 하나 부족해서 난리를 쳤다는. ㅠㅠ 결국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 모든 서류를 접수했지만,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 ㅠㅠ( 이 이야긴 따로 페이퍼를 작성해야 할 정도라는,,)
4. 영주권 신청을 한 뒤 교보문고에 가서 책을 샀다. 처음엔 N군을 위해 2권, H양을 위해 1권 그리고 해든이를 위해 1권을 사려고 했는데 책값이 너무 비싸서(알라딘과 비교했을 때) 해든이 것만 사왔다. 해든이도 안 사주고 싶었으나(책값이 거의 배나 차이가 나더라는;;;헐) 안 사주면 녀석의 실망감을 감당할 도리가 없어서 돈 아깝지만 사줬다. 그나마 다른 아이들 책을 안 산 게 천만다행. 물론 두 아이는 우리가 책을 사들고 집에 들어오길 바랬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니까 쫌 만 기다리라고 달래야 했다. 알라딘에서 다른 아이들의 책을 주문했는데 아직 배송되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할 듯하다. 해든이는 교보문고에서[Lego Ninjago: Character Encyclopedia [With Minifigure] (Hardcover) ]를 샀는데 3만원이 넘게 돈을 지불했다. 그런데 마침 교보 포인트가 있어서 2만 5천원에 샀는데 알라딘에서는 16050원에 판매한다는!! 아~~지금 생각해도 아까비!!!!ㅠㅠ
N군을 위해서는[Diary of a Wimpy Kid 7: The Third Wheel (Hardcover, 미국판)]과 [The Extraordinary Education of Nicholas Benedict (Hardcover)]을 샀는데 두 권 다 족히 만원은 교보가 더 비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H양을 위해서 [Cloud Atlas: A Novel (Paperback)]을 샀는데 이 책은 알라딘이나 교보나 가격이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온라인과 오프의 가격차이인지? 아니면 교보와 알라딘의 가격 차이인지 확인을 해보진 않았지만, 교보에서 해든이의 책만 사고 알라딘에서 나머지 책을 주문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5. 어제 아침 일어나는데 해든이가 "내 다리~~~"라며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고 일어나 앉지도 못해서 동네 병원에 데리고
가니까(우리는 성장통일 줄 알았다.)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라고 했다. 큰 병원에 데리고 가서 엑스레이 찍고 하니까 고관절에 염증이
생겼단다. 만 5세에서 11세의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원인은 모른다며 혹시 최근에 감기 걸렸느냐고;;; 감기 안
걸렸다고 하니까 어쨌든 원인은 모른단다. 약은 안 먹어도 되고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있으면(1주일에서 2주일, ㅠㅠ) 낫게 된단다.
오늘 온종일 침대에 누워계신 해든이 처음엔 신 나더니 나중엔 지겨워한다. 그런 해든 이를 보며 나도 일주일만 침대에 누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구 부러워하고 있다. 그나저나 이 녀석이 웬일로 이번엔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ㅠㅠ
6. 그리고 이 바쁜 와중에 9편의 영화를 봤다. [베를린]은 보다가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나머지 영화는 다 괜찮았다. 특히 [실버 라이닝 플레이 북], [더 헌트], [박수건달]이 의외로 좋았다. 나머진 [7번방의 선물], [몬스터 호텔], [더 임파서블], [잭 리처], [다시, 뜨겁게 사랑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