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좋은 어린이 책, <노벨트에서 평범한 건 없어>의 「퍼블리셔스 위클리」 서평입니다.

 

잭 갠토스의 작품에는 자서전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작가와 같은 이름의) 주인공 소년 잭 갠토스가 실제와 허구 사이를 넘나들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 작품은 독창적인 면이 한층 돋보인다. 작가(가 한동안 노벨트에 살았던 것)처럼 이 책의 주인공 잭 역시 미국의 경제 대공황 시절에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펜실베이니아에 만들어진 농업 공동체, 노벨트에 살고 있다.

 

1962년 잭의 여름 방학은 너무도 예사롭지 않게 흘러간다. 걸핏하면 코피가 터져서 애를 먹는 잭은 관절염에 걸려 손을 거의 못 쓰는 볼커 할머니를 도와 부고 기사를 받아 적는 일을 하게 된다. 한데 놀랍게도 마을 할머니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으면서 부고 기사를 쓸 일이 계속 생긴다. 게다가 지옥의 천사들이라는 오토바이 폭주족들까지 마을로 밀려들어온다. 잭은 놀라거나 겁을 먹을 때면 어김없이 코피를 흘리고 거짓을 말할 때조차 코피를 흘리지만, 코피를 자주 흘리는 것만큼이나 많은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볼커 할머니로부터 코를 치료받기도 한다.

 

잭은 점차 죽음과 두려움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되고, “과거에 했던 어리석은 행동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만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며 역사를 알아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는 볼커 할머니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 모든 면에서 인상적인 작품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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