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 기술 - 격려 세상 만들기
돈 딩크마이어.Lewis Losoncy 지음, 김미례 외 옮김 / 학지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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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격려. 듣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말이다. 책의 저자에 따르면 격려(encouragement)는 타인에게 용기를 불어넣음으로써 기를 북돋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격려의 반대 표현을 낙담이라고 했는데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번역이라 생각되지만 아무튼 낙담은 타인의 기를 꺾고 두려움의 정서를 갖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p.3)했다. 또한 격려는 긍정적으로 변화하도록 개인의 내적 자원과 용기의 개발을 촉진하는 과정(p.22)이며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p.28)이다. 격려적인 사람은 낙담된 사람이 스스로에게 부과한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돕는 사람(p.22)이며 이 책은 격려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론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은 삶에서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서 자아를 발달시키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관심사를 공유하며 타인에게 긍정적인 격려자를 만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우리가 격려자가 되어 주변인들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사람은 변화할 수 없으며 어린 시절의 경험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는 비관적인 생각은 알프레드 아들러가 처음으로 발전시킨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뀌어 가고 있으며 이 책은 이 아들러의 학설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즉 유전이나 환경이 성격을 결정하는 궁극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격려라는 추상적인 단어는 기술(skill)로서 훈련받을 때 더 의미가 크다고 본다.


각자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격려기술과 만나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이 격려기술은 효과적인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훌륭한 무용수는 춤에 대한 지식과 훈련된 무용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춤을 잘 추듯이 격려도 역시 기술로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낙관적이고 용기있는 사람은 어떠한 문제도 영원할 수 없고 변화가 가능하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p.40). 이러한 특징은 격려를 통해 가능하며, 타인에 의해 격려된 사람은 공헌, 책임감 갖기, 협동 등의 특징을 보이며 갈등상황을 만들지 않는다(p.37). 이 격려의 기술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하고 이해함으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리더십을 만들어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더 나아가 타인에 대한 격려 뿐만 아니라 자기 격려와 자기 존중감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딩크마이어와 로슨시가 1996년에 쓴 The Skills of Encouragement를 번역한 책으로 딩크마이어의 <격려 리더십(Leadership of Encouragement)>가 이미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다소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 격려나 동기부여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http://techleader.tistory.com/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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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심리게임 - 무능한 동료에게 희생당하지 않기 위한 생존기술
모페이 지음, 전왕록 옮김 / 비즈니스맵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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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분명 뛰어난 업무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보는 법도 배워야 한다. (p.5)


 서론에 나오는 문장인데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사람을 보는 법이란 그 다음 문장에서 바로 이야기하듯이 객관적인 관찰과 치밀한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게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다음 행동을 추측해 보는 것'이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이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조직에서의 '정치'라는 것이 조직의 혁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좋은 말로 정치라는 것은 한마디로 눈치다. 결국 이 문장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는 법'이란 것이 '눈치를 보는 법'을 말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두개의 섹션으로 구성되는 이 책의 첫번째 섹션은 직장내에서의 정치 이야기로 시작된다. '직장이 집과 같이 느껴지고, 부장은 자상한 삼촌같고, 동료들은 형제자매와 같이 느껴지는(p.19)' 사람들을 경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직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상당히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다. 먹고 살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다녀야만 하는 곳으로 간주한다. 철저히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총성없는 전쟁터'이며, 이 직장이라는 밀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보호이며, 끊임없이 타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이 사내 정치에 대해 이런 극단적인 표현까지 하고 있다.


'정치'는 직장생활의 '정수(精髓)'이자 효과적인 통제 시스템이다. 사무실이 정치 성적표는 곧 당신의 직장 생활 능력을 보여주는 핵심지표이다.  - (p.31)


서평을 쓰면서 이런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사내 정치에 거부감이 많은 나로서는 '토나오는' 표현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정치가 생겨나기 마련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이 정치라는 것이 직장 생활의 전부라는 것은 직장인들에게 직장 생활의 의미를 잃게 만들기 위해 작정한게 아닐까 싶다.


첫번째 섹션에서 거부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두번째 섹션 이후에는 표현이 좀 완화되어 직장 내에서 손해보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사소한 원리 원칙들을 제안한다. 하지만 역시 직장을 '살아남기 위해 치고박고 싸워야하는 정글과 같은 공간'이라는 정의는 유효하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직장생활을 하다간 노화의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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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원숭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 숨어 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 이야기
송인혁 지음 / 아이앤유(inu)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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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모두 열정적이다! 단, 회사 밖에서'. 이 책의 1장 제목이다. "왜 우리는 회사를 열정이 끌어 넘치는 공간으로 느끼지 못하는 걸까?", "회사 안에는 왜 열정이 사라지고 없을까?", "나는 왜 회사를 완전히 편하게 느끼지 못할까?". 이 책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의 저자 송인혁 님의 두번째 책이다. 이 책의 부제목인 '숨어버린 내 안의 열정과 창의성을 찾아가는 혁신이야기'처럼 조직 내에서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열정을 조직의 열정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기 위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Me@Company 시대에서 Company@Me 의 시대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내가 중심이 된 세상은 또 한번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표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받고 그것을 활용해야 하는 단계에서 내가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더 나아가서 나와 관심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통해 부족(tribe)을 형성하여 점대면 소통이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이 연결을 통한 소통의 극대화로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한다. 그러면서 창의성이 폭발하고 공유되면서 열정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저자가 삼성그룹 내에서 주도했던 여러가지 열정 프로젝트는 귀감이 된다. 나 역시 조직생활을 하면서 출근하면 퇴근을 기다리고, 월요일이 되면 주말을 기다리는 생활을  지속했던지라 정작 내 하루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직장에서의 재미꺼리를 찾는데 소홀했던 점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생각해보니 주말에도 기쁘게 출근한적도 있었다.  일은 하지 않더라도 회사 회의실에서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진적도 있었다. 이처럼 회사 밖에서 무언가 재미꺼리를 찾는게 아니라 회사 내에서 내 생각을 공유하여 공감하는 그룹을 만들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조직내에서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된다.


'화난 원숭이'의 실험처럼 그냥 조직 내에서 타성과 관성, 편견에 빠진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작업들이 회사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조직에서도 수행해 나갈때 내 안에 숨어있는 열정과 창의성을 찾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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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구성 - 글로벌 경제위기 제2막의 도래
김광수경제연구소 지음 / 더팩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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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경제활동을 시작한 이후 두번의 경제위기를 겪었다. 1997년부터 시작된 외환위기와 2008년의 미국발 경제위기가 그것이다. 직장생활 초년시절이었던 1997년에는 다들 좀 힘든가보다 정도의 생각이었지만 2008년의 증시폭락을 비롯한 경제위기는 개인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받았다. 잘나간다던 적립식 펀드에 넣었던 돈은 점점 줄어들었고 주식은 반토막 이하로 폭락했다. 다시는 펀드를 하지 말아야지 싶었지만 그 이후에 점점 살아나는 증시를 보며 조금씩 넣었더니 한해 두해 지나면서 원금을 회복하고 상당히 수익을 올리게 되었다. 하지만 2010년 초 다시 유럽발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있다.

요즘의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은 '자본주의'라는 경제 시스템 자체를 의문시하기도 하며, '세계는 평평하다'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오늘날까지의 상황을 재현해 가면서 이러한 위기의 원인과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쓰여졌다. 먼저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에 대한 분석으로 첫장을 시작한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는 미국 가계의 과다차입과 과소비 및 부동산 투기, 증권화 파생상품의 남발, 달러 기축통화제 유지를 위한 무리한 달러 강세정책 남발과 이로 인한 대외 불균형 심화로 인해 발생되었다고 분석한다.

이 책의 부제목은 <글로벌 경제위기 제2막의 도래>이다. 이 부제목에서 보다시피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현재 제2의 경제위기 상황이라는 점이며 이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자료를 제시하고 있는데 사실 경제학이라든가 경제 용어들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일 수 있겠다. 본인도 최근의 금융위기와 관련된 도서를 최근에 몇권 읽었으나 가장 진도가 안나가는 책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좀더 이해의 수준을 높인 뒤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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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돈에 대해 질문 있어요 - 하나님의 재정 원칙
민걸 지음 / 두란노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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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려면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돈의 노예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곧잘 만나게된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몇해 전에 끝난 <쩐의 전쟁>이나 올초에 방영되었던 <마이더스>같은 드라마를 보면 세상살이에 반드시 필요한 돈이라고 하더라고 과도한 욕심이나 집착을 하게 되면 어떤 종말을 보게 되는지 알려준다.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은 이 필요악과 같은 돈에 대하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하는가. 이 책의 저자 민걸 목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마태복음(6장 24절) 말씀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결국 이런 이야기는 크리스천 역시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경고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 말씀을 통해 듣게된다. 


작년(2010년 3월)에 입적한 법정스님은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의 행복감에 대해 역설하였다. 하지만 이 무소유의 철학은 기독교에서도 강조하는 철학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자기 소유를 부정했으며 돈을 포함하여 우리가 소유라고 모든 사물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것을 관라한다는 의미의 청지기 정신을 강조한다. 또한 자기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며, 작은 자에게 대접하는 것을 하나님께 대접하는 것으로 여기라는 말씀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믿음을 가져야 할 크리스천들은 돈앞에서 무너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크게 이 돈에 대하여 세가지 재정론으로 정리하고 있다. 재정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한 돈의 힘을 맹신하게 만드는 '맘몬'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이 맘몬과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곧 이어서 결국 이 맘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가져야 할 청지기 정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두개의 장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가졌던 돈에 대한 환상 또는 잘못 알았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세가지 재정론의 주제는 첫번째는 헌금, 두번째는 투자, 세번째는 가정경제이다. 헌금은 돈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유혹을 받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주신 돈'이라는 개념보다 '내가 열심히 수고하여 번 돈'이라는 개념이 우리 머리속에 가득차 있는 이상 헌금은 아까운 내 돈일 뿐이다. 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읽게 만든다. 두번째 주제인 투자는 돈을 불리는 것에 대한 타당성, 세번째 주제인 가정경제에서는 돈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졸업 후 벌써 10여 년의 세월을 돈을 벌면서 또 쓰면서 생활하고 있다. 물론 돈의 소비라면 그 이전부터 행했던 일일 것이다. 나 역시도 이 돈에 욕심을 갖게 되고 하나님의 것을 잠시 관리할 뿐이라는 생각을 자주 잊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생각을 깨뜨리고 나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진정 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http://techleader.tistory.com/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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