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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좀 지루한 듯 하였으나 결국 밤새 끝까지 읽고야 말았다. 아, 얼마나 뿌듯하던지. 얼마나 재밌던지. 사람들에게 얼마나 권하고 싶던지.

과학소설을 읽고 늘 좋구나, 잘 읽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건 아닌데, 이 책은 정말 오랜만에 참 잘 읽은 과학소설이었다. 아무래도 과학소설은 읽고나서 머릿속을 확 뒤집은 듯한 느낌이 들어야, 그만큼 새로운 뭔가가 있어야 비로소 읽었다는 맛이 나는 것 같다. 제목은 원제와는 다르게 붙이긴 했지만 다 읽고나니 오히려 이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이 소설도 알고보면 삼각 관계가 나오는 슬픈 사랑 얘기가 아니던가? 좀 마음이 아팠다. 난 주인공 남자가 참 밉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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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판매 주식회사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2
로버트 셰클리 지음, 송경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어려서 읽은 불사판매 주식회사는 찬란하게 빛나는 미래를 그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었네. 어려서 이 책 그대로 읽었더라면 감당하기가 좀 힘들었을 것 같다. 하긴 어린이용으로는 그대로 번역해서 낼 수도 없었겠네. 내용상.

소설 자체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기도 하지만 번역도 불만이다. 어투가 그게 뭐야. 남자 주인공 말투가 아주 버릇이 없다. 처음 봤을 때부터 대뜸 ~하오. 다른 남자들도 거의가 ~하오체다. 그에 비해 여자들은 ~합니다. ~해요. 요즘 세상에 듣기도 힘든 하오체라니. 하오체를 쓰는 남자를 만나면 너무 신기해서 눈이 휘둥그래질 것 같다. 미래에는 저렇게 말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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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세계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품절


어려서 읽은 책과는 많이 다르다. 그때는 책에 없었던 자잘한 재밌는 내용이 많다.

알고보니 결국 이 소설은 실연에 관한 이야기였다는 것, 장바닥 같은 학술발표회장에서 우물우물 발표하는 교수, 개성이 확실한 등장인물들. 어쩌면 어려서 완역본을 읽었다면 제대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려서 읽은 건 그 나름대로 또 재밌었고 축약본을 읽었다는 게 전혀 아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커서 읽고나서야 비로소 느낀 것 한 가지는, 참 제국주의 냄새가 폴폴 풍기더라는 것이다. 마치 보물섬의 짐을 연상시키는 내용과 함께 이 제국주의 냄새가 이 소설의 흠이라면 흠이다.

이 소설이 쓰인 때를 떠올려 보니, 우리나라는 그때 어떠했는데 얘네들은 참 팔자 늘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니까.

아, 그리고 또 하나. 어른이 됐는데도 여전히 여전히 여전히, 어딘가 어딘가 어딘가에 가면 공룡이 숨어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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