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위의 페이퍼를 올리려다 실수한 것임...^^;;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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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no37 2004-06-20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부럽네요~!
저는 요기조기 숨겨놓았는데 말이죠.

플라시보 2004-06-2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도 만화를 좋아해서 한때 방 안의 3면을 만화책으로 채운적이 있었습니다.^^ 님의 방을 보니 동생이 생각나네요

DJ뽀스 2004-06-20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 내방엔 딸랑 오디션과 호텔아프리카..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무릇 자기계발서란 제목이 중요하다. 누가 봐도 한 번쯤 읽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 그게 바로 성공한 자기계발서의 비법이다. 사실 자기계발서라는 거, 어디서 들어본 듯 한 이야기에 본인의 경험을 적당히 섞어 그럴 듯한 제목을 달아 내놓는 거 아냐?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긴 하지만, 최근 있었던 개인적 사건 때문에 상당히 속이 꿀꿀했던 나. '그래, 남자보단 적금통장이 백 번 낫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잡게 되었다.

책 내용은 무슨 얘기인고 하면, 5년차 방송작가가 자기 통장 잔고가 700만원 밖에 안 됨을 깨닫고 3년 동안 죽어라 돈을 모아 1억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방송작가 출신답게 읽는 이로 하여금 '글맛'을 느끼게 하는 이 글솜씨가 이 책의 첫 번째 매력포인트다.  어디서 들어본 듯 한 설교로 사람을 지루하게 한다면 결국 동기 유발보단 '흥, 너나 많이 벌어라'란 삐딱한 마음이 들기 마련.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뭐? 정말?!?!' '이야~ 대단하다...' '미쳤군!' 이라는 감정이 수시로 교차하게 하니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

그녀처럼 1억을 모으는 일, 보통의 20대 여성이 따라하기란 다소 무리다.  일단 방송하는 프로그램 3개-나도 4개월 가량 방송 관련 일을 했지만 프로그램을 3개 했다는 거 자체가 인간의 경지는 아닌 듯;;;-로 한달 수입 약 400. 각 에피소드들엔 돈을 모으기 시작한 날 수와 모인 금액, 그날 쓴 지출 내역 등이 붙어 있는데, 그녀가 식비랍시고 쓴 내역들은 정말 가관이다. '구운 계란 한 개' (커헉!) 어떻게 사람이 하루 동안 구운 계란 하나로 버틴단 말인교?! 금계란인가?! 게다가 눈다래끼가 자꾸 나 큰 맘 먹고 병원에 갔더니 영양실조라 그렇다는 진단을 받고도 600원짜리 소염제로 버티며 토악질을 하는 나날들... 책 제목에 혹했던 이들도 이 대목에 이르면 '난 그렇게까진 안 살래'라는 장탄식을 늘어놓는다.

사실, 이 책에서 지은이가 얘기하고 싶은 건 1억을 모으는 재테크 비결이 아니다. 하고 싶은 것만 많고 막상 부딪쳐 무언가를 이루긴 꺼려하는 젊은이들, 남의 성공만 부러워하며 '난 여건이 안 되니까...'라고 한탄하는 이들에게 "무엇이든 좋으니 지독하게 깨지고 부딪혀 이루어내라"라고 말하고 싶은 게다. 지은이에겐 그게 1억이었던 거다.

어쨌건, 이 책을 재테크서로만 읽기엔 상당히 아까운 노릇이다. 제목에 혹해 재테크/성공 비법서인 줄 알고 펼쳤던 이들은 경악할 수도 있겠지만, 재테크에도 성공에도 정도는 없으니 당신은 당신의 방법으로 부딪치고 깨져서 이뤄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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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4-06-14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읽으려고 주문을 해 두었습니다. 님의 서평을 읽고나니 왜 빨리 오지 않나 조바심이 나네요^^

초록미피 2004-06-14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 그럴 듯 하겠거니 하고 잡았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펀치를 날리더군요. 심심풀이로 읽으려 했었는데, 읽고 나선 제 통장들을 한참 동안 열었다 닫았다 했답니다. (1억...멀었군-_-)

DJ뽀스 2004-06-15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억은 커녕 500만원 홀라당 까먹고 있는 나 ㅠ.ㅠ
도서관에 신청해야겠당. ^^: 더븐데 건강하쇼!
 

  왜 두 명을 묶었느냐고? 이 두 작가는 절대 따로 떨어뜨려 놓고선 얘기가 안 된다. 어느 한 작가의 이야기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분명 나머지 한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그렇다, 이 두 여인은 사실 사귀는 사이...! (퍽) 실제로도 서로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등, 러브러브한 분위기지만 그만큼 끈끈한 우정으로 엮여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프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동인계에선 상당히 날리던 이 두 사람은 '유유백서'의 앤솔로지 작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서로의 그림을 보고선 '이 사람, 나와 통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판매전에서 만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오늘날처럼 끈끈한 인연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림체도 상당히 엇비슷하여,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을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오우 타이시(=츠다 미키요)의 그림체가 좀 더 섬세한 편. 

에이키 에이키는 리크루트 스캔들로 사임했던 일본의 전임 수상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의 손녀딸이라는 흥미로운 프로필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러한 그녀의 경험이 <세기말 프라임 미니스터>와 같은 만화를 탄생시켰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또한 현재 연재 중인 <트레인*트레인(국내 제목 : 꽃미남 기차역)>도 실제로 철도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녹여내는 등 만화 외적인 요소에서도 충분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자오우 타이시 혹은 츠다 미키요로 불리우는 이 작가. 그녀는 보이즈 러브물을 그릴 땐 '자오우 타이시'라는 펜네임을 쓰며, 보통의 순정물을 그릴 땐 '츠다 미키요'라는 이름을 쓴다. 하지만 이 두 이름 모두 본명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후문. 어쨌거나 그녀는 현재 <프린세스*프린세스>라는 작품을 연재 중인데, 이 작품의 네이밍은 <트레인*트레인>과 콤비를 이루고 있다고. 또한 이 <프린세스*프린세스>는 그녀의 전작 <패밀리 콤플렉스> <혁명의 날> 등과 연계되는 작품이어 독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실제로 본인도 모으려 애를 써봤지만 모두 절판이라 구할 수 없었다...흑)

사실 뛰어난 작품을 그렸다거나, 별나게 그림이 이쁘다거나 하는 작가들은 아니다. 보고 있노라면 그저 즐거울 뿐. 확실히 순간 순간의 개그센스나 발상이 엄청 기발하다. <Color>와 같은 단행본의 경우엔 스토리 구상과 작화까지 실제로 두 사람이 번갈아 했다는데, 이런 식의 발상은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작품과 작품들끼리 서로 밀접한 연관을 맺게 만든다거나, 자신의 상업만화를 패러디한다거나, 본 작품보다 더욱 공들인 듯한 후기 등을 보고 있노라면 상업지로 데뷔했어도 동인의 혼이 훨씬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작가들. 실제로 요즘도 '강철의 연금술사' 회지를 내는 등 상업지로도 동인지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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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력서를 바꾸는 공부습관
니시야마 아키히코 지음, 김윤희 옮김 / 예문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내 이력서를 바꾸는 공부습관>은 평범한 회사원에서 해외유학을 떠나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최근 떠오르는 신조어 '셀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를 위한 조언과 자신의 경험담을 버무려 놓은 책이다.

사실 앞의 몇 장만 들춰보곤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라고 감탄하면서 끝까지 잡게 되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대학원에 진학하는 법 - 논문을 쓰는 법 - 강연으로 성공하는 법... 등의 내용으로 흘러간다. 저자와 비슷한 진로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귀담아 들을만한 얘기들이지만, 일반 직장인들도 모두 이렇게 하자! 라는 건 확실히 무리가 있는 듯.

하지만 아무리 늦게 귀가해도 책상에 앉는 습관을 들이고, 붙박이장을 개조해서라도 자신만의 서재(공간)을 만들라는 등의 조언은 분명 유익한 것들이다. 또한 직장인이라면 경제학과 영어를 알아야 한다는 얘기도.  그러므로 자기계발서는 읽으며 자신이 취할 부분은 취하고, 나머지는 모두 잊으면 된다는 게 내 지론. 이 책 역시 그렇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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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starla님의 "외화 시리즈와 함께 즐거운 한주 한주!"

SVU! 제가 좋아하는 수사물 중 하나죠. SVU는 Special Victim Unit의 준말로, 뉴욕시경의 성범죄전담반을 이르는 말이랍니다. (실제로도 그런지는 확인 못 해 봤음) 예전에도 그런 얘기 했었지만, CSI는 SVU에 비하면 정말 '정의는 이긴다'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지난 번에는 강간을 당한 여자의 이야기였는데, 범인은 건실한 가정을 가진 유능한 사업인이었죠. 피해자는 이름과 직업 성격 등 모든 걸 바꾸고 사건에서 벗어나려 애를 쓰지만, 그토록 잊혀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범인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합니다. "알아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라고 흐느끼는 여자의 어깨를 말없이 감싸안는 올리비아 형사. 그리고 끝. 엥?! SVU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정의는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닫게 되죠. 그래서 좋아합니다. 흐흐.
근데 편집장님. 지금 해주는 게 혹시 시즌 몇인지 아세요? 성격 꼬인 먼치 형사의 파트너가 계속 바뀌던데, 이게 시즌 몇인지 통 알 수가 없더라구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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