す-ちゃん (幻冬舍文庫 ま 10-2) (文庫)
益田 ミリ / 幻冬舍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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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짱은 30대 독신여성입니다. 카페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퇴근 후 집에 돌아갈 때는 언제나 '아..지친다..'라고 생각합니다.(수짱 시리즈의 첫 장면은 퇴근 장면.) 


어느 퇴근길에 수짱은 생각합니다.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변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고민하기 시작하는 수짱. 귀여운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 일기를 사러가는 수짱.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아성찰 혹은 다시 자그마한 성장통이 시작됩니다.


수짱이 일기를 쓰는 걸 보고 자극을 받아 잠시 일기를 쓰기 시작한 나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30대도 되지 않은 나이에 타성같은 게 붙고 자기연민에 빠져 있는 내가 스스로도 참 한심합니다. 그래도 변하겠다고 결심하는 의지라도 있는 게 다행이지요. 근데 문제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변하고 싶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도 많이들 그런 가봐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라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대신 '이런 사람만큼은 되고 싶지 않다!'라는 질문에 대답하기가 더 쉬울 겁니다.


<나만의 이런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List>


1. '절대'라는 말을 쓰는 사람.

2. 남의 처지에 위안 받는 사람.

3. 시간에 순응하는 사람.(=꼰대) 

4. 걸어다니는 교과서.

5. 화내지 않고 짜증내는 사람

6. 기 빨아 먹는 스폰지.

7.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

8. 남의 인생을 구원해줘야겠다는 교주 마인드를 가진 사람.


아직도 감은 안 잡히지만 어쨌든 피해는 입히지 않는 안 비호감인 사람이 되어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짱의 진짜 이름은 뭐뭐뭐뭐 이지만 기억이 안 나는 관계로 넘어갑니다. 수짱의 진짜 이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진짜 이름은 직장에서나 불릴 뿐이지요. 수짱한테는 마이짱이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마이짱은 영업직의 30대 싱글 여성입니다. 꽤 미인에 유부남과 교재중입니다. 


수짱은 마이짱이 유부남과 교재중인 것 같다는 걸 추측하면서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의 인생에 마구 참견하는 오지라퍼를 수짱은 가장 싫어합니다.


수짱은 수짱이 직원으로 일하는 카페의 나카다 매니저를 좋아합니다. 매니저가 있어서 일하러 가는 길도 조금 즐겁습니다.(요것도 어찌보면 참 부러운 일.) 하지만 알고보니 매니저는 귀여운 알바생과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고 나중에 스리슬쩍 결혼 발표까지 합니다. 현실이란 놈은 어찌나 이렇게 시궁창인지!


수짱은 집에 돌아와서 이렇게 울부짖습니다. 그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역시 여자는 얼굴인거지! 둘이서 속여먹으면서 재밌었겠네?! (마구 울부짖을 수 있다는 것은 독신의 즐거움 중 하나임에는 분명합니다.)


수짱 시리즈의 미덕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것을 쉬운 언어로, 솔직하게 풀어낸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생각을요.


일본어를 조금 배운 입장에서 원어로 읽었을 때는 쉬운 느낌이었는데 막상 번역하려니.. 일본어 공부하시는 분들은 숨 돌리기 용으로 읽을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시리즈로!




사족 1. 수짱의 등장인물에는 약간의 디테일한 것을 찾아보자면...단순한 그림이라도 미인과 평범, 안 미인의 표시는 명확합니다. 눈- 속눈썹의 여부, 코-오똑과 둥근 코, 얼굴형-달걀형과 동그란 형으로 미인과 평범한 사람으로 나누지요. 정녕 미인과 안 미인의 차이는 이다지도 간단한 것이었냐!


사족 2. 밑줄긋기에는 발번역을 첨부합니다. 개인적으로 負け犬(마케이누=직역 '싸움에 져서 꼬랑지 내리고 도망간 개'/ 진짜의미= 30대 이상, 싱글, 자녀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에 대한 번역이 참 궁금합니다. '패배자'보다는 '루저'가 더 적합하지 않나 싶은데.. 한국어 보다는 영어가 더 의미가 와닿는다는 아이러니.



 

遠慮なんかしれらんない
この会社辞めたら もう新しいとこ探すの大変な年齢だし
それに年をとったと言っても24歳のブスより34歳の美人のほうが女のランキングでは上なんだから

最低だ あたし
昔はこんなじゃなかった
人は変わってしまうの(p.23-24)

체면이고 뭐고 없어.
이 회사를 그만두면 이제 새로운 곳을 찾는 것도 힘든 나이고.
게다가 나이를 먹었어도 24살의 못생긴 애보다는 34살의 예쁜 여자가 여자 랭킹에서는 위니까.

최악이다. 나.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사람은 변해버리는 걸까?

決めていることがある
いくら仕事でも あたしは犬や猫にまで媚を売らない
人間として、それを正しいと思っているから(p.56)

결심한 게 있다.
아무리 일이라도 나는 개나 고양이한테까지 아부하지 않을 꺼다.
인간으로서,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니까

なにげない言葉で人は人を傷つけているんだなーって
自分が傷ついたときに改めて気づかされる

女が自分の肌荒れに気づかないわけないじゃん
アイツ、絶対モテない青春だったね(p.75)

악의없는 말에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라는 것을
내가 상처 받았을 때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여자가 자기 피부에 거칠어진 것을 모를리가 없잖아!
그 자식(상사), 젊었을 때 절대 여자한테 인기 없었을꺼야.

いい人なんかより美人のほうがお得意だと思ってしまうのが正しい考えではないの?
目に見えない「なりたい自分」なんかより今は美人になりたいと思う(p.93)

좋은 사람 같은 것보다 미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솔직한 게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향의 나’보다 지금은 미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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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신부 - [할인행사]
마이크 존슨 감독, 조니 뎁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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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눈물을 흘렸던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머리를 살짝 기울이고 턱에 손을 갖다댄 후, 고상한 척을 하면서 "음.. [델마와 루이스]나 [시네마 천국]이오? [노킹 온 헤븐스 도어]의 결말도 멋있고.." 라고 말할 것이다. 왠지 있어보이는 영화니까.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분명 멋진 영화고 다 눈물을 흘리기는 했지만서도. 모아놓고 보니 우정에 대한 영화에 높은 점수를 주는 듯.


내가 눈물을 가장 많이 흘린 영화는 희안하게도 팀 버튼의 [유령신부]다. 그리고 혼자서 팀버튼의 베스트 작품으로 친다.


유령신부가 마침내 결혼을 하려는 장면, 진짜 신부가 뒤에 들어와서 결혼장면을 보는 것을 유령신부가 다시 확인하며 결혼을 맹세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나는 이미 같이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다. 바로 빅터의 독잔을 날려버리는 장면에서는 콧물도 나온다. 나로선 유령신부의 예쁜 마음에 연민을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질질질.


무섭고 슬픈얘기지만 팀버튼 감독의 영화답게 유쾌하고 싸-한 흥이 난다. 말랑말랑한 점토로 만들어진 매력적인 뼈다귀 캐릭터와 뮤지컬 음악만으로도 1시간 30분을 바칠 이유가 충분하다. 


명랑해서 더 슬픈 유령신부의 결혼전야의 달뜬 모습은 묘하게 디즈니의 [인어공주]를 닮았다. 사랑만 보고 돌진하는 에리얼과 유령신부는 회사를 잘못만나서(?) 전혀 다른 운명에 처한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미국에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슷한 생각은 갖고 있나보다. 결혼 못한 처녀귀신이 구천을 떠도는 이야기를 이렇게 생기있게 만들어 내는 걸 보면 말이다.


아름다운 용모와 목소리, 노래 실력 그리고 근거없는 명랑함까지 유령신부는 [인어공주]의 에리얼을 꼭 닮았다. 대신 무진장 박복한 에리얼. 사랑한 남자한테 배신+죽임 당한 박복한 영혼. 그것도 결혼전야에! 하지만 여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가 원한 건 오직 사랑, 사랑이었으니.


엔딩은 아름답지만 속이 후련하지 않아 100%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국 유령신부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손에 넣지 못했으니. 하지만 어떻게 만들었어도 이게 최선일 것이다. 어쨌든 나쁜놈은 응징되었고 유령 신부는 자기는 해방되었다며 아름다운 나비로 날아갔으니.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는 대신 행복한 삶을 살지만 [유령신부]는 물거품 비스므리한 것이 됐다. 어릴 때 원작 인어공주의 결말처럼 될까봐 엄청나게 마음을 졸이며 보다가 미국 영화스럽게 키스로 끝나서 한시름 팍 놨었는데, [유령신부]는 얄짤없이 물거품으로 만들다니. 배신당한 느낌이다.


내가 왜이렇게 질질 우나 생각해봤더니 어릴 때 안데르센 동화책 읽고도 이리 질질 짰었다. 해피엔딩보다 새드엔딩이 왠지 무게있게 느껴지는 것처럼 다른 대안은 없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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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핑클 시절부터 몹시 특이한 이름이라 생각했다. 특이한 이름의 소유자는 삐뚤어질 확률이 남들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 이효리는 다행히도 예쁜 얼굴과 넘쳐흐르는 끼 덕분인지 천상 연예인인 것 같은 느낌이다.


다 가지고 태어나 아무생각없이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 같던(핑클 시절이었음.. 절대 할 수 없는 말이다.) 이효리는 언제부터인가 유기견을 입양했고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자연을 생각하더니 제주도로 내려갔다. 비공개로 진행되었지만 화제가 되었던 '작은 결혼식'마저 부럽기 그지 없다.(많은 사람들이 그녀와 같은 '작은 결혼식'을 바라고 있으나 실상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일반인들은 다시 판에 박힌 결혼식을 한다는 슬픈 얘기.) 많은 기부활동과 선행을 이어오면서 이제는 그냥 이효리보다는 '언니'라는 호칭을 꼭 붙이게되는 몇 안되는 연예인이다.


그리고 여유로움의 상징(?)인 블로거가 된 소길댁 이효리. 방문자 수가 당연히 어마어마해서 금방 파워블로거가 될 거 같다. 무수한 방문자 수에 일조한 나는 들락거리면서 관음증을 충족 시키는 중. 헬렌 니어링의 책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한 카테고리의 이름은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이다. 그리고 나마스테와 간디의 물레까지.


아 부러워. 부럽다 부럽다 부럽다. 심지어 상순언니도 잘생겨 보이는 현상이! 강변보다는 제주에 살고 싶다. 9월에 계획되어 있는 2박 3일간의 제주도 여행으로 잠시 만족해야겠지. 나도 횰언니의 이웃사촌이 되고 싶다. 블로그 서로이웃이나 신청해봐야겠다. 쩝. 


블로그에 올려진 사진은 하나같이 색감이 좋은데 필름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를 다 사용한다고 한다. 잡지에 나와있는 정보에 따르면 필카- 콘탁스 T3, 디카- 파나소닉 DMC-GX1을 사용한다고 한다. 난 그냥 우리집에 있는 비싼 데쎄랄 사용해야겠다. 할부갚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효리 덕분에 국내에는 렌틸콩까지 완판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니... 나도 꼭 한번 먹어봐야징!^*^


횰 언니 블로그. http://blog.naver.com/hyori79lee 


2. 나는 과연 "머피(Muppies)"인가. 


머피족이란 Middle-age, Urban, Professional 의 철자를 따와서 만든 말로... 22~35세 사이의 세대, 높은 기업가적 야망과 자유분방한 히피정신이 뒤섞여있으며 고등교육을 받았고 사교적이며 자기의견에 당당하다. 미셸 밀러([언더 라이팅]저)에 따르면 머피는 하루 1시간은 블로깅, 30분은 온라인쇼핑, 40분은 새로운 직장, 1시간은 점심을 뭐 먹을지에 대해 고민한다고 한다.


벌써 여피(Yuppies)의 시대는 가고 머피의 시대가 왔다고 하니 일단 연령과 사는 곳에 있어서 머피족에 낄 수 있는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Professional을 득得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여피와 내용물은 크게 다르진 않지만.. 다이어트 콕 대신 천연스무디를 마시고, 돈보다는 경험, 도널드 트럼프 보다는 마크 주커버그를 워너비로 삼으며 파이낸셜 타임즈보단 테드(TED)에서 영감을 얻고 경제포럼보다는 록 페스티벌에서 네트워크를 맺어야 한다니.. 머피의 세계도 노력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 브라질하면 쌈바와 축구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다. 사실 브라질에 대해 아는 전부다. 그리고 지젤 번천.


스페인 세비야를 여행중일 때 호스텔에서 만난 브라질 남자애들 2명을 따라 근교 카디스를 구경간 적이 있다. 더듬더듬한 영어로 서로의 문화에 대해 얘기하는 게 참 재밌었다. 내가 먼저 "이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너무 질려. 한국에서 유행해서 질리게 들었는데 여기오니까 애들이 호스텔에서까지 맨날 기타치면서 그 노래 부르고... 질려.."라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걔네들은 용기(?)를 내서 자신들도 그렇다고 했다.


대화를 하려면 지나친 국수주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걔네들도 브라질 사람들의 제노포비아에 대해 솔직히 고백했다. 걔네들도 세대간에 인식 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았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해야 했기에 빤한 '호나우두'와 '호나우딩요(우리 엄마가 걔를 참 좋아해^^)', '쌈바','지젤 번천' 얘기를 했다.


걔 중에 머리가 긴 히피같은 마태우스가 허탈하게 웃으면서 "그게 브라질에 대해 아는 것 다야?" (시비조 아님) 라고 물었다. 그리고 여전히 내가 브라질에 대해 아는 것은 그것 뿐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브라질은 다른 문제로 화제가 되었다. 불안한 치안과 심각한 부의 불평등, 부패한 정부.


월드컵 시작 전부터 민중들의 월드컵 개최 반대 시위가 일어나고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와는 반대로 밖에서는 아직도 총성이 들린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인 만큼 지절 번천을 위시한 브라질이 배출한 모델까지 주목받고 있다. 월드컵에 들인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인해 브라질의 민중은 몇 년동안 더 힘들어 질테지만 스포츠의 힘과 미인계로 예상대로 그들의 힘듦은 외면받고 있다. 


"월드컵은 모든 걸 덮는다"는 펠레의 말처럼 강력한 쾌락과 흥분은 이웃의 딱한 사정에 눈을 감게되는 강력한 안막이 된다.


4. 우리나라에서 이름만 알린 연예인이라도 상위 1%라고 하던데 헐리우드에서 우리나라까지 이름을 알린 연예인은 0.0000001% 정도에 든다고 생각하면 될까? 그들의 특별한 지위만큼 그들도 나름의 고충은 있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브란젤리나 커플. 브래드 피트가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생활 도중 안젤리나 졸리와 바람을 피워서 새 가정을 꾸렸다는 얘기는 이미 너무도 유명하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그들에 불륜에 대해서만큼은 가루되도록 까이고 있는 중이라고.


나는 우선 말하자면 남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불란서 사람처럼 일절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일반인들도 흔하게 피는게 바람인데 매력적인 그들을 평생의 영원한 사랑으로 묶어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한다. 대중에게는 그런 권리도 없고. 사실 아직도 분륜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송윤아 부부의 결혼도 당시부터 몹시 '배우스럽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다. 송윤아가 그렇게 차갑게 생겼어도 의외로 다정한 여자였구나.. 같은.(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제니퍼 애니스톤은 당연히 몹시 상처를 받았고 그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아직도 마음을 잘 추수리지 못한다고 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문제는 대선의 야망을 갖고 있는 조지클루니 아찌가 이번에 결혼식을 한다. 근데 이 아찌가 절친인 브레드 피트 부부와 애니스톤을 초대해 버렸다.


애니스톤은 그들을 직면할 위기에 놓였다. 난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 편이고 개인의 불륜을 딱히 비난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애니스톤의 편을 들고 싶다.(응? 니가 뭔데?) 프렌즈 애청자로서 애니스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불쌍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다행히도 애니스톤은 심리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고 하니 파파라찌 앞에서 쿨하게 웃어주길 바랄 뿐이다. 밤에는 집에가서 엉엉 울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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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경성은 명랑하라 - 식민지 조선을 파고든 근대적 감정의 탄생
소래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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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활기록부에는 항상 이런 말이 있었다. "매사에 밝고 명랑하며..." 웃는 얼굴밖에 별로 칭찬할 것이 없었던 아이에게 쓰일 수 있는 문구다. 나는 한편, 울보라는 별명이 있었던......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명랑어둠소녀'였었다. 책을 보니 내가 명랑할 수 있는 이유는 자주 울어서 였구나. 나는 외롭고 슬프면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댔다. 


엄마 욕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나는 어릴 때부터 감정포장을 교육받았다. "'여자는' 항상 웃고 다녀야 돼.. 웃어야 남들한테 예쁨 받고... 웃지 않는 얼굴에는 침을 뱉을 수 있으며....어쩌고 저쩌고......." 웃는 얼굴을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했던 엄마는 나를 걸핏하면 울고 웃는 애로 만들었다. (하지만 언니는 안 그랬던 걸 보니 딱히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는 좀 그렇다.)


구직을 하고 회사를 들어오면서 깨달았다. 학교나 대외활동 경험같이 내가 얻은 것보다 타고난 것이나 잘 포장된 것이 중요하단 사실을. 물론 '어마 무지막지하게' 대단한 일이라면 조금은 사정이 달랐겠지만. 몇 달간의 백수 시간에서 온 마음 고생으로 나는 다행이도 바짝 말라있었고 엄마의 맹목적인 '미소' 교육 덕에 면접에서 효과는 있었다. 결국 여자의 능력과 자기관리란 몸매관리, 피부관리, 상냥한 태도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재확인하고 사회의 쓴 맛에 입을 쩝쩝 했다.


1930년대 경성. 최초의 근대화된 도시로 한 때 뻑하면 드라마와 소설의 단골 배경으로 채택되었다. 나 역시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책을 몇 권 뒤져봤다. 30년 대 신문광고로 본 세상만사(?), 여자의 몸이 부각되기 시작한 30년대의 몸 담론... 그리고 망할 놈의 '명랑'까지.


급격한 도시화 때문인지 경성 이후로 반백년이 훌쩍 넘은 지금의 서울은 실상 무척 위태롭다. 맞벌이에 아파트만 줄곧 살았던 나는 방송에서 말하는 '한국인의 정'이라는 것의 존재를 본 적도 피부로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황폐한 도시생활에 이미 익숙해서 곳곳에서 들리는 안 좋은 뉴스에도 그럴 법하다.. 고 넘겨버린다. 오히려 도시 평화에 힘쓰는 이들이 아직도 있음에 놀라는, 매정하고 꼰대님들께 자주 회자되는 네가지 없는 젊은이다.


그래서 30년대 경성을 살아온 분들은 어떻게 젊은 시대를 나셨나 했더니.. 요즘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더 멜랑꼴리함에 빠지고 '룸펜'이라고 하는 고학력 실업자들의 사정은 더 심했다. 인생을 요령껏 살기에 몰두하며 돈을 버는 법과 이성을 꼬시는 법을 알고 싶어한다. 돈을 버는 방법도 비슷하다. 빈대짓, 짠돌이짓, 채권을 사라느니... 한탕을 노리라느니. 이런 남자를 만나고 저런 남자는 피하라느니. 지금 보면 황당해서 웃긴 것도 있고 더 정확한 것도 있는 거 같다.


그리고 갑자기 들어친 근대화로 백화점과 카페의 등장, 그 전과 다른 서비스를 맛 보면서 요즘과 같은 진상도 탄생하게 된다.


당시에는 엘레베이터 걸, 데파트 걸, 버스 걸, 가솔린 걸 같은 단순 서비스직 여성이 생겨났고 '걸'들을 고용한 이유인 감정노동자도 이 때 탄생하게 된다. '걸'에게 요구하는 건 이거였다. "(예쁜 얼굴로) 명랑하라." 


'걸'로서 돈을 벌 수 있는 이들이 한정됐던 까닭에 여성들의 외모는 출중해서 그만큼 껄떡껄떡하는 사람도 많았나 보다. 어떤 걸은 이렇게 토로했다. "사람이 진땀이 나도록 물건을 뒤져보고 그대로 휙 돌아서며, 좀 흘기면 애교 없다고 시비하시는 손님은 깊이 반성해주셨스면 좋겠습니다." p. 157 


서비스업에 있는 사람답게 당부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는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진상들의 만행이 눈 앞에 바로 그려진다는 게 슬픈 일이다. (왜 반백년이 지난 지금도 손님들의 재수탱이 '갑질'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인가..)


일제시대 서울의 이름 경성. 경성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근대'시작의 시작으로 생겨난 도쿄와 아주 비슷한 이 도시의 존재는 '현대' 서울과 차이점이 거의 없다는 게 놀라웠다. 30년대에의 '걸'들은 전국적으로 고작 10-20%의 꽤 선택받은 여성들이자 야만적인 시대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걸'에게 강요되었던 '명랑'의 감정은 조선총독부의 '감정 정치'에서 온 것이다. 감정을 꾸며내서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기운을 전염시켜야 한다는 요지인데... 식민지 시대가 언제 끝났는데 아직도 명랑을 요구하는 것인지.


요즘의 감정노동자도 그 때 보다 덜 힘들까. 그렇지 않다. 스튜어디스, 연예인, 점원 그리고 타이피스트 걸인 나...는 입사 직후처럼 명랑하지 않다고 욕을 들어먹으니까 말이다.(사장 할아버지.. 내 친구들 사이에서 이미 엄청 유명하다.) 그리하여 이 망할 놈의 '명랑'에 혹사당하지 않기 위해 곧 회사를 떠난다. 바이 짜이찌엔.


 

* 사족 1 : 스펙 만능 주의와 이 나라에서 잘 나가려면 필요한 능력은 아직도 비슷하다. 예를 들면 1.영어를 배울 것(미국가서 3~4년 있다오라) 2.기자와 교제를 하면서 정보를 얻을 것 3. 무슨 집회든지 발기인에 들 것 4. 남 앞에서는 반드시 사회와 민족을 논하라....


* 사족 2 : 옛날부터 남여 서로 물어뜯는 건 비슷했다. '남자 무용론'에 반박하는 '여자 무용론'까지. 그러면서 속으론 이성의 애정을 얻고 싶어서 비법을 공유하고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을 마구 비웃는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져서 조금 변한 것도 있지만 30년대 소위 연애 좀 해봤다는 사람들이 공유하는 비법은 제법 수긍이 갈 만한 것도 있다.


담화는 상대자의 칭찬으로 일관할 것/ 남자는 우스운 이야기를 해서 여자를 웃게 하고, 여자는 서러운 이야기를 해서 남자를 쫄쫄 울게 할 것(뒤에는 모르겠다.)/ 어느 기회를 타서든지 자기의 특수 재질을 보여줄 일/ 피아노 계약을 즉석에 맺을 일(부를 과시한다.)/ 화장품을 사줄일 


1920년대에 동아일보에 '남편을 택하는 100가지 비결이라는 기사가 실렸다는데 48개 까지로 연재가 중단 되었다. 그럼에도 공감가는 것이 있었다.


3번. 여자같이 얌전한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그런 남자가 아내를 곱게 다룰 것이라 믿어서는 안 된다. 그런 남자는 늘 아내를 박박 긁고 괴롭힌다.


12번. 재산이 넉넉하더라도 직업이 없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남자는 한가해지면 술, 담배, 여자만을 생각한다.


13번. 여자보다 못 배운 남자가 여자 말을 잘 들을 것이라 생각하고 결혼하지 마라. 그런 남자는 지식으로 여자를 못 누르면 주먹으로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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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치아 GRAZIA Korea 2014.6-1 - 31호 - 10점
그라치아 코리아 편집부 엮음/서울문화사(잡지)
 
 1. 여대를 다녀서 여성학 강의를 몇 개들어야 했다. 고등학교 때 읽었던 페미니즘 책과 달라진 것도 없는 지루한 강의와 (이런 말 하긴 미안하지만... 나에게 돌을 던지라.) 우중충한 표정을 하고 억울한 듯 강의하는 교수의 모습에서 난 페미니즘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자기 이익만 찾아 호의를 밟는 친구들, 페미니스트들의 가정주부에 대한 비하(대표적인 페미니즘적 편견이라 생각한다), 그간 망할 '-ism'에 묶여 거짓 희생과 호의를 베풀고 맘 상해하는 쿨하지 못한 나의 내면을 발견한 후, 나는 공식적으로 비페미니스트의 포지션을 취하기로 결심했다. 자본주의 시대에서는 여자를 위해 살아가려면 능력이 있든가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든가 했어야 됐는데 나는 어디에도 낄 수가 없다. 페미니즘 운동 이후에 더 팍팍하게 살게 된 여자들도 다수 있다는 점도 조금은 인정해 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그들이 주창하는 '모성 신화' 파괴에는 100% 동의한다. 자궁을 가진 죄로 여자들이 짊어져야 할 게 너무나 많다. 생명이 만들어질 때부터 클 때까지 엄마의 영향력이란 거의 절대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모성의 힘'으로 국가가 무능력해서 못하는 일까지 다 해내라고 강요하는 건 너무나 부당하다.

이슬람 국단주의 단체에서 무고한 나이지리아 소녀 276명을 피랍한 사건이 국제사회를 달구고 있다. 세월호 사건이 이제 한달 겨우 지나서 그런지 우리가 당면한 문제때문에 비교적 관심이 적어 보이지만 미셸 오바마나 알리시아 키스같은 셀러브리티들이 #bringbackourgirls 이 씌인 종이를 들고 캠패인에 참여하고 있다.

예전에 국제 관곈가 뭔가를 공부한 사람이 한 얘기가 이제 이해되었다. 전쟁을 안 하려고 상대국가에서 미리 엄마부대에 이런 정보를 흘려서 반전시위를 하게 만든다고 하더니... 요즘 무능한 정부에 대한 비판과 실질적인 행동이 미시사이트를 중심으로 행해지는 걸 보면.. 엄마들의 힘은 대단하긴 하다고 느낀다.

이슬람 단체는 뻔한 동영상 수법으로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나이지리아 정부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공식입장이라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 (이 글 쓰고 있는 현재 뉴스를 보니 미국이 옆나라에 파병했군..)

엄마들의 소원은 소박하다. 자신의 아이를 돌려달라는 것. 이런 소박한 소원이 이뤄지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경험했다. 타국의 소녀들이 무사히 엄마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2. 이혼남 이혼녀 딱지대신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는 말이 몇 년 전 부턴가 만들어졌다. 앞에 것들보다야 어감은 낫지만 아직도 그들에겐 편견이 남아있는 사회다.  한 번 '갖다 온' 관계로 '하자'가 있을 거라고 예상되고 상대에게 '한 수 지고' 들어간다는 생각... 사실 나라도 상대방이 돌싱이고 내가 호적상 깨끗(!)한 사람이라면 뭔가 손해본다는 생각, 안 가질 자신은 없다.

그렇지만 악화될 대로 악화되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죽지 못해 산다는 부부보다는 이혼이 훨씬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불행을 박차고 나온 것도 큰 용기다.

여기 돌싱을 만난 여자 둘과 경험은 없지만 돌싱과의 만남이 긍정적인 여자의 의견이 실렸다. 어쨌든 한 번 '검증된' 남자라는 멘트가 인상에 남는다. 어느 여자 한 명이 그에게 인생의 걸만한 가치를 발견한 게 아니냐고... 

예전에 김남주와 김승우의 결혼에 많은 댓글이 부정적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들은 합법적으로 만났고 둘의 만남이 그의 첫번째 결혼에 트러블을 만든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든 적은 사람이든 주위에서 본 부정적인 사례를 늘어놓았는데, 지금 그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런 말은 쏙 들어갔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예쁜 애기까지 낳고 잘 살고 있다. 결국 남의 눈은 의식하지 않고 본인이 만나서 행복해질 수 있는 상대면 돌싱이라도 오케이라는게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 

남의 결혼까지 훈수를 두고 곁눈질 하는 것을 보면 인생에서 결혼의 무게가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이겠지.

3. 호감연예인도 3명이나 나왔다. 전도연, 김보성, 이효리. 전도연은 칸에 귀빈대접을 받고 심사위원으로 뽑혀있다.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자연스러운 주름도 질리지 않는 귀염상 얼굴도. 쉬지않고 영화를 찍어서 연기력을 썩히지도 않고. 좋아요를 백만 번 눌러주고 싶다.

요즘 '강제 전성기'라는 김보성,은 겸손하게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해서 ㅂㄹ식혜 광고를 만든 디렉터와 인터뷰한 내용이 실렸다. 어떻개 '으리'라는 단어를 그렇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 광고의 세계는 밖에서 보기에도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진짜 의리를 으리으리하게 지키고 사는 김보성 아저씨 짱!

"이효리 비켜!" 몇 년전에 신인 여자 가수만 나오면 기사 제목은 무조건 저거 였다. 내가 초딩이었을 시절, H.O.T  를 시작으로 아이돌 1세대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핑클도 그 중 하나였고 S.E.S와 여자 아이돌 라이벌로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많았었다. 남자애들은 대놓고 핑클을 좋아했기 때문에 여자애들 사이엔 당연이 S.E.S를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근데 다들 말만 싫어한다고 하면서도 공감하기 쉽고 살짝 유치한 가사는 입에 더 잘 붙어서 흥얼거렸고 발토시며 링 귀고리며 그녀들이 하고 나오는 것은 열심히도 따라했다.

실력파, 아니면 야성파 가수들은 입만 뻥긋거리며 음악성이 없다고 아이돌의 대표주자인 핑클을 대놓고 깠었다. (보수를 욕하면 발끈하는 난폭한 할아버지들처럼 내 어린 시절의 음악을 모욕한 그 디바가 솔직히 그냥 미웠었다.) 핑클이고 이효리고 그냥 얼굴 예뻐서 '얼굴 팔고' 사는 이미지였던 그녀가... 이렇게 멋진 '언니'가 될 줄 알았다면 난 사실 핑클이 더 좋다고 커밍아웃하고 살 걸 그랬다.

특히, 이효리의 본보기로 큰 성공을 이뤘던 <노랑봉투 프로젝트> 4만 7천원의 기적은... 원래도 참 좋아했지만 이 언니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신비주의라는 명목으로 줄창 CF만 찍는 인형같이 예쁜 연예인과 비교하면 효리언니는 방송에 많이 나오는 만큼 가끔씩 말실수도 하지만 나는 이 언니의 이런 인간적인 면이 너무 좋다. 

첨엔 헐- 했던 이상순씨와의 결혼도 참 잘한 거 같고. 제주도에서 했던 '작은 결혼식'도 많은 여성들의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4, [크로마뇽인 처럼 살기] 


크로마뇽인 다이어트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단다. 무척 생소하다. 하지만 중고딩 시절에 안 졸았던 사람이라면 크로마뇽인은 조금 진화된 원시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 다이어트 법은 간단하다. 바로 크로마뇽인 처럼 먹고 사는 것.


하지만 어떤 학자나 영양사는 비웃는다. 그저 상술이라고. 크로마뇽인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만든 거라고. 실제로 크로마뇽인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살았지 무조건 채식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아무튼 크로마뇽인의 생활에 대한 환상은 이것이다 : 유기농 식료품을 먹는다. 채소와 아몬드, 우유, 생선 과일 몇 개만 사면 된다. 조리된 음식, 설탕과 유제품은 사지 않는다. 


http://www.regimepaleo.com/ 유명한 블로거라는데 불어로 적혀있어 잘 모르겠다. 크로마뇽인 조리법에 대한 레시피가 그득하다. 


여기서 의문 : 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처럼은 안 살아요?



5. 스타들의 저렴 뷰티 노하우. 마요네즈로 머리카락 보호하기, 올리브유에 손등 뽀송뽀송하게 하기, 아메리카노로 두피 헹구기... 뭐 특별한 게 없으면서도 오 괜찮다~ 싶은 것들이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따로 있었으니......................


눈 밑에 치.질.연.고.를 바른다는 산드라 블록. 왜냐.. 치질연고는 토코페롤을 함유해 주름을 펴는 효과가 좋기 때문이란다. 가격이 싼 것은 덤이다. 그리고 엄청 쉬쉬해서 그렇지 다른 스타들도 바를 거라고 귀뜸해줬다.


근데. 그거 어떻게 사요? 창피해에에에~~~


나 : (눈깔고 모기소리로 말한다) 저.. 취 취 치질년고.. 주세요. / 약사 : (프로이지만 부끄러워하는 게 웃기다) 네 여기 있습니다./ 나 : (약 상자 성분을 꼼꼼히 보는 척 하며 목소리는 크게) 아 이거 눈밑에 발라야지. 토코페롤이 이만~큼 들어있잖아!!


근데.. 치질연고 일반약이지 전문약이지..? 엄마한테 사다달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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