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서랍 - 이정록 산문집
이정록 지음 / 한겨레출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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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마음에 의자 하나 내어주는 따스한 유머와 진심 가득한 시인의 산문. 그늘을 잘 다스려야한다는 어머니의 말은 시인의 말의 뿌리가 되어 낄낄대며 읽다가도 콧끝 시큰해진다. 시인의 퇴고법과 그 철학에도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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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7-1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읽으시는 책이 웃음과 관계된 책이 많네요!!ㅎㅎㅎ
좋아요, 좋아~~~.^^
근데 책 엄청 많이 읽으시는것 같아요~~~.와아~~~

프레이야 2012-07-15 18:33   좋아요 0 | URL
웃어넘겨야할 일이 많나봐요.
이 시인의 책 참 좋아요. 시집도요.
근데 '신화의 힘'을 비롯해, 페이퍼도 리뷰도 40자평도 아무것도 안 쓴 책이 많아요.
너무 감동해서 벅차서 못 썼나싶기도 하고.ㅎㅎ
 
웃는 동안
윤성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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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기 그지없는 이야기도 희극이 되는 삶, 이게 진짜 삶이 아닐까. 사소한 것들을 함부로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살아야하는 기막힌 인생, 너무 안타깝고 기막혀 웃음이 난다. 우연히 죽은 귀신들의 쓸쓸한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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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2-07-1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녹음하셨나요? 녹음된 목소리로 듣고 싶은 책이 바로 이런 책이에요.
특히 할아버지가 잠 안 자고 영화보기 대회에 나가서 극장에 앉아 있는 장면, 참 좋을 것 같아요.

프레이야 2012-07-15 18:36   좋아요 0 | URL
네, 수다쟁이님, 총 16시간 소요 녹음완료 했어요.
페이퍼 쓰려다 미루고 있었네요.^^
그 이야기, '공기 없는 밤' 73세 김영희 할배 이야기요.
그 이야기 101쪽에 이런 문장 밑줄 그어뒀어요.
- 자신의 삶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테니까. 뒤돌아보면,
그토록 벗어나고 싶은 자신의 삶이, 등 뒤에 있을 테니까.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그는 동생의 방에도, 언니의 방에도, 거울이 없었다는 게 뒤늦게 생각났다.-
영화를 보며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꽃 아래 봄에 죽기를 가나리야 마스터 시리즈
기타모리 고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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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와 음식을 코드로 각각의 사건이 연결되며 인간의 말할 수 없는 슬픔에 관해 섬세하게 그려내는 꽤 독특한 추리소설. 말 되어지지 못하는 것들의 죽음을 기리며, 애잔한 화려함의 나날들이여 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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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 성석제 장편소설
성석제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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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쭉한 이야기꾼의 귀환! 상처투성이 개성있는 인물들과 함께 웃다가 울다가 찡해지며 같이 뒹구는 이야기. 인간의 크고 작은 위선들에 날리는 한 방 통쾌한 주먹. 한마디로, 웃겨 죽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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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7-15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 웃겨 죽는 줄 알았다구요?
사다가 책상 위에 떡하니 얹어두었는데 얼른 읽어야 겠어요.
이 책 리뷰 보면 다 좋고 재밌대 ㅎㅎㅎㅎ

프레이야 2012-07-15 13:29   좋아요 0 | URL
어서 읽어봐요. 웃다가 배꼽 빠진다구요.
저는 밤에 읽다가 혼자 킬킬 키득키득 막 그랬어요.ㅎㅎ

댈러웨이 2012-07-15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프레이야님,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프레이야님 리뷰 올라온 것들 보면서 죽었다, 그러고 있었는데,,, 100자 평이었어요. ㅎㅎㅎ

프레이야 2012-07-15 22:11   좋아요 0 | URL
왜요왜요? 댈러웨이님? ㅎㅎㅎ
자주 살려드려야겠어요.ㅋㅋㅋ
오늘 조금은 우울했는데 댈러웨이님 때문에 저 지금 완전 웃겨요. 히히~~ 고마워요.
 
[블루레이] 모나리자 스마일 - 아웃케이스 없음
마이크 뉴웰 감독, 줄리아 로버츠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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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웰슬리 대학,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삶의 혁명을 위해 주체적 선택과 이미지가 아닌 진실을 선도한 미술사 강사. 그녀와 여학생들의 고뇌와 갈등, 현명한 선택의 과정에서 잭슨 폴락을 포함한 그림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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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6-08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앗 저도 이거 재미있게 봤어요.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모두들 '내가 하고싶었던' 걸 하고있지 못한 상황에서 다른이가 하고 있으면 거기에 대해 비난하기를 멈추지 않는게 특히 다가오더라구요. 이를테면 사실 공부하고 싶었던 커스틴 던스트가 진학하는 줄리아 스타일즈에게 결혼이 더 현명하다고 말하는 그런거요.

좋았어요, 이 영화.

프레이야 2012-06-08 20:21   좋아요 0 | URL
네, 그런 게 욕망의 투사가 아닐까요. 누구나 그런 혐의에서 자유롭진 못할 듯해요.
커스틴 던스트가 후반부에 결혼생활의 배신감을 느끼고 모나리자의 미소라는 이미지에
가려진 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장면과 엄마(체면, 규범)의 뜻에 따르지 않는 장면이 좋았어요.
이 영화 저도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완전 뜻밖의 선물 같았어요.ㅎㅎ
줄리아 로버츠는 저런 역할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메기 질렌할, 마음에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