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관절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뼈·관절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마쓰무라 다카히로 지음, 장은정 옮김, 다케우치 슈지 외 감수 / 보누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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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제일 많이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 뼈와 관련된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서 뼈 자체가 약해지면서 여러가지 병을 만들거나 아프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느 부위의 어느 뼈가 아픈지를 정확히 안다면 병을 치료하거나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인체에 많은 뼈들의 역할과 종류를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뼈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


우선 책은 뼈 자체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이른바 '골학' . 사실 이 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먼저 이해를 해야 한다. 인체에는 약 200개의 뼈가 있고 그것이 연결이 되어서 뼈대를 형성하는데 뼈대는 연골, 인대와 함께 뼈대 계통을 이룬다. 뼈대 개통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데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몸의 토대를 만들고 장기를 보호하며 근육과 함께 운동 계통을 형성한다. 그리고 칼슘 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면서 조혈 작용도 한다. 뼈가 장기를 둘러쌈으로써 그것의 보호막이 되는 것이고 뼈 자체에 칼슘 이온을 저장해서 운동을 하는데 필수적인 기관이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뼈의 구조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는데 뼈막과 연골질, 골질, 골수의 네 가지로 이루어진다. 뼈의 구조를 알아야 구조의 어느 부위에서 염증이 생겨서 아프게 되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다. 책에서는 뼈막과 연골질, 골질 골수의 여러 부분을 상세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력을 높이고 있다.


기본적인 골학 기초에 대해서 이해를 했으면 본격적으로 뼈들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2장에서는 팔뼈에 대해서, 3장에서는 다리뼈, 그리고 몸통, 머리의 순으로 각 부위 별로 뼈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중에서 척주와 척주뼈에 대해서 가장 인상이 남는다. 이른바 우리가 디스크가 생긴다고 할 때의 그 뼈인데 허리를 관통하는 뼈 부분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련해서 병을 얻는 부위라서 유심히 살펴 봤다.


척주는 등의 뼈로 척주 위쪽은 머리뼈와, 아래쪽은 볼기뼈와 연결이 된다. 척주를 구성하는 척추뼈는 목뼈가 1번~7번, 등뼈가 1번~12번, 허리뼈가 1번~5번, 엉치뼈가 1번~5번, 꼬리뼈가 1번~4번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뼈에 해당되는 부위를 잘 가늠할 수 있다면 허리 통증을 완화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상세한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뼈에 대해서 기초적인 내용이 그렇게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이 책만으로는 다 알 수가 없다. 이론이 좀 더 자세한 책으로 공부하면서 이 책과 함께 본다면 이해하기가 더 쉬울 꺼 같다. 특이한 것은 최근에 의학 용어가 쉽고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흉강이라고 하던 것을 가슴우리라고 하는 식이다.

한자어의 용어가 우리말 용어로 바뀌니 참 좋은거 같다. 진작에 바뀌었으면 좋았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신-구 용어 대조표가 있어서 과거의 용어를 알던 사람에게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림이 상세하지만 관련되는 내용이 아주 상세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 책만으로는 다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림만 보고 또 보고 직관적으로 머리에 익숙하게 기억해 놓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뼈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고 그것이 건강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꺼 같아서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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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신경 구조 교과서 - 아픈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뇌·신경 의학 도감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노가미 하루오 지음, 장은정 옮김, 이문영 감수 / 보누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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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리즈가 참 재미있는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 책인데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라고 한다. 사실 전문적인 학문은 관련 학과를 나오지 않으면 일반인은 잘 알지 못하는데 이 책은 그런것에 대한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 시켜주는 책 같다.

 

책 제목은 뇌와 신경 구조에 대한 교과서이다. 우리의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없겠지만 굳이 따진다면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이 바로 뇌와 신경이다. 머리를 크게 다치면 죽을수도 있고 죽지 않더라도 평생을 힘들게 살 수도 있다. 그리고 뇌와 연결된 신경도 몸을 움직이게 하는 직접적인 연결체이기 때문에 이 또한 잘 살펴야 할 부분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일반인이 보기에 이 책 참 세밀하고 좋다. 각 부위별로 자세한 그림이 잘 그려져 있고 각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핵심적으로 잘 서술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 쉽다.

책은 처음에 뇌와 신경의 기초 지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여러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구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야 더 이해가 쉽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열심히 봐야 할꺼 같다. 일단 기본적으로 중추신경계통이 어떻게 발생해서 작동을 하는지 설명하면서 각 신경계통의 구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많이 관심을 가지는 뇌의 구성과 성분을 보면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뇌부분과 소뇌, 사이뇌, 중간뇌, 다리뇌, 숨뇌등을 정확한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서 연결되는 척수, 뇌실, 수막 ,뇌척수액 등의 위치와 간략한 설명을 하는데 이 부분이 뒤에가서 자세하게 설명이 된다.

 

2장에서는 우리가 보통 척추라고 부르는 척수에 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 척주관과 척수의 모양과 기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척수신경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이 척수신경이 많은 사람들이 아프다고 하는 허리 근육과 연결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척주와 척수의 가로단면을 보여주고 몸감각수용기를 통해서 전체적인 윤관을 파악하게 한다.

 

그 뒤를 이어서 각 부분과 말초신경계통이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성과모습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이 말초신경이 손상이 됨에 따라서 우리의 여러 부분의 감각이 이상행동을 보이게 되고 그것이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불편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 작은 신경이 그만큼 중요하게 작동하는 것을 그림을 통해서 잘 알수 있었다.

 

책분량은 많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유익한 책이 아닐까 싶다. 관련종사자가 아니라고 해도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책이다. 뇌와 신경에 관련된 질병이 많은데 그것이 어떻게 연결되어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한 그림과 함께 공감각적으로 이해한다면 건강 관리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주 보고 이해해둔다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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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를 비우는 몸 - 비만과 독소를 한번에 해결하는 완벽한 단식의 기술
제이슨 펑.지미 무어 지음, 이문영 옮김, 양준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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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윤택해지면서 먹을것에 대한 욕망도 더 커지는것 같다. 그냥 저냥 먹는것이 아니라 맛있는것을 먹을려고 한다. 그런데 이른바 맛있는 음식은 거의 대부분이 살을 찌게 하는 것이 많다. 맵고 짭고 그리고 달고. 그런것들이 어우러져서 혀를 현옥하게 되고 그것에 길들여져서 더욱더 그런 종류를 그것도 많이 먹게 된다. 많이 먹는다는것은 필연적으로 살이 과다하게 찌게 되고 그런 상태에서 당뇨나 혈압같은 현대병이 생기게 되는것이다.

 

비만이나 비만에 접근하는 살들은 그 자체로 건강에 좋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다한 살은 여러가지 병을 걸리게 하는데 이런 병들을 더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 약을 먹게 된다. 그리고 여러가지 먹는것을 주의받고 또 운동을 하라는 권고를 듣는데 사실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것이 쉬운것은 아니다. 한번 먹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그것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은것이다. 운동도 말이야 쉽지 바쁜 일상 생활에서 마음먹은것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식단 조절과 운동은 여러가지 혈관질환을 개선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그런데 여기 그런 건강을 위해서 또 다른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단식이다. 단식이라고 하면 우리는 그냥 굶은것을 연상하는데 사실 단순히 굶기만 해서는 안된다. '잘' 굶어야 한다. 그냥 먹고 싶은걸 참는게 아니라 계획을 세워서 단시간 혹은 장시간 속을 비운다는 기분으로 해야 잘 하는것이다. 이 책은 그런 단식이 주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간헐적 단식이나 계획적 단식 그런말들을 심심치않게 들어왔다. 이 책은 그런 건강을 위한 단식의 결정판이라 할수있다. 지은이는 단식을 통한 당뇨병 치료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의라고 한다. 의사가 직접 단식하라고 하는것이다. 사실 의사가 단식을 권유하는것은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단식의 개념이나 효과에 대해서 확신이 있지 않은것이다. 그러나 이미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결과물이 많이 나와있기에 단식을 잘만하면 건강에 큰 도움을 줄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정독할 필요가 있다.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는데 우선 단식의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단식은 단순히 굶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공복을 유지하는것이란것을 말하고 있다. 그냥 굶는것은 언제 다시 얼만큼의 음식물이 들어갈지 모르는 것이다. 그러나 단식은 몇시간을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하는가에 대한 정해진 상황을 준수하는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의 인슐린이 어떻게 변화하고 또 어떻게 좋은쪽으로 돌아가는가는가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면서 단식의 효과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단식의 역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이미 단식은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 효과도 검증이 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것을 현대에 적절하게 적용시킨다면 당뇨병을 호전시키거나 완치할수 있다는것을 말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가장 중요한 단식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우리가 많이 들은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중기 단식, 장기 단식에 대해서도 기본 모델을 들어서 이야기한다. 간헐적 단식은 보통 24시간 즉 하루만 단식한다는건데 중장기 단식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을 단식하는데 단식표를 보면 그냥 36시간 42시간을 아무것도 먹지 않는게 아니라 하루걸러 하루의 한두끼씩 살이 찌지 않고 건강에 좋은 레시피를 토대로 조금씩 먹으면서 하게 되어 있다. 단순히 조금도 먹지 않는게 아니란 점에서 괜찮은 방법 같았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단식을 돕는 레시피가 나온다. 단식한다고 아무것도 안 먹는다면 아무런 힘을 쓸수 없을 것이다. 속을 다스리고 최소한의 체력을 갖기 위해서 먹어도 되는 음식들이 있는데 이를테면 물은 많이 마셔야 하고 커피도 여러잔 마셔도 된다. 이때 물이나 커피에 첨가해도 되는것이 있고 없는것이 있는데 그것을 준수하면 마음껏 마셔도 된다. 그리고 단식 치료법에 관한 적절한 음식들을 조리하는 요리법이 나온다. 그냥 먹어도 괜찮게 보이는 레시피다. 다만 이 레시피는 지은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재료들이다. 적절하게 우리식으로 대체해서 조리하면 될꺼 같다.

 

물론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무턱대고 단식부터 할수는 없다. 저혈당이 올수가 있기에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한다. 조금만 이상해질 기미가 보이면 바로 중단을 해야하고. 이 책은 무조건 따르라는 말은 아니다. 단식이란것이 무엇이고 건강에 어떤 효과가 있는가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하나의 좋은 방법으로 여기면 좋을꺼 같다.

 

전체적으로 유익한 책이었다. 많은 사례를 들어서 단식의 적절성을 설득력있게 전개시키고 있고 상세한 설명을 통해서 단식에 대한 효과를 인식하게 하고 있다. 단순히 살을 빼는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몸의 상태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과정의 일환으로 단식을 한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꺼란 생각이 들었다. 건강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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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만 움직여도 고혈압은 낫는다 - 약에 의존하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건강법
가토 마사토시 지음, 이선정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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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인구의 4분의 1이 고혈압환자라는 통계를 본적이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난 자료라서 지금은 얼마나 더 늘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고혈압이란 병 자체가 그리 낯선 병은 아니란 뜻이겠다. 사실 60살 정도만 지나도 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고혈압이 흔한 병인것이다.

 

이런 혈관질환은 한번 판정을 받고 약을 먹으면 그것을 끊기는 힘들고 계속 관리를 해야하는게 보통이다. 더 나빠지지만 않으면 되는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약과 함께 관리를 해야하는것을 잊고 약만 먹고 관리를 하지 않는다. 약에게만 의존하게 되는것이다. 그렇게되면 병은 점점 더 나빠질수도 있게 된다.

 

이 책은 고혈압이 무엇이고 또 고혈압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낫는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쉽게 이루어지기는 힘들기에 더 나빠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선에서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어야할꺼 같다.

 

우선 책은 혈압을 내리는 지압을 알려주고 있는데 이 책의 핵심포인트가 바로 이 지압이다. 손과 목의 지압을 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는데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쉽게 따라할수 있었다. 실제로 해보니 조금 혈압이 떨어지는거 같기도 했다. 물론 한두번으로 계속해서 떨어지는건 아니겠지만 이 지압의 목적이 혈순환을 좋게하는거니만큼 도움은 될꺼 같다.

 

지압과 함께 고혈압 체질을 개선하는 강압 스트레칭에 대해서도 여러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는데 어렵지 않게 따라할수있다. 일종의 건강 체조법인데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운동법이어서 꼭 고혈압이 아니라고 해도 아침마다 운동한다면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체조란 생각이 들었다. 익숙해지면 긴 시간이 필요치않고 편하게 할수있을꺼 같은데 관건은 부지런히 매일 하느냐가 아닐까. 아무리 쉽고 간단한 운동이라고 해도 안하면 아무소용없는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지압과 스트레칭이 지은이가 말하고자하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라서 과감하게 맨 앞부분에 배치를 했다. 보통은 이런저런 이론을 설명하고 뒷부분에 운동법을 설명하는데 이 책은 앞에 다 나와있다. 그래서 이론싫어하는 사람들은 앞부분만 봐도 혈압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듯하다. 사실 고혈압이란게 간단하게 생각할려면 간단한게 식생활 담백하게 하고 정확한 운동 적절히하면서 스트레스 줄이고 살면 알약 한두알 먹는다고 해도 그게 건강하게 사는것이다. 그걸 못하는게 문제지.

 

앞부분을 잘 숙지했다면 이제는 이론적인 부분이 따라온다. 혈압의 증상이나 목표치, 여러가지 고혈압약의 종류등이 나오는데 사실 읽어봐도 금방 잊을부분이다. 크게 중요한건 아니니깐 이런 정도가 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된다. 중요한 부분은 뒷쪽에 있다. 바로 소금과 혈압과의 관계다.

 

사실 짜게 먹으면 혈압에 안 좋다고 한다. 나트륨이 체내에 과다하게 있으면 그만큼 혈압을 올린다는 말인데 저염식이 고혈압에 좋다는것이 근거가 적다고 지은이는 주장하고 있다. 여러가지 자료를 들고 있는데 고개를 끄덕이는 면이 있다. 지은이는 너무 저염식을 고집하다보면 오히려 다른 병을 불러일으킬수가 있다고 한다. 소금은 우리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너무 싱겁게 맹맹하게 먹는건 옳지않다는 소리다.

 

일리있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짜게 먹는 식습관 자체는 좋은게 아니다. 혈압에만 안 좋은것이 아니라 위장에 안 좋기에 적당한 간으로 먹는게 좋다고 결론을 내리는게 좋겠다. 간혹 짜게 먹을수도 있지만 결코 짜운걸 좋아해서는 안된다. 지은이는 소금이라고 해도 나트륨을 밀어내는 칼륨이 들어있는 천일염을 권장한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정제염은 그런 칼륨이 거의 없기에 이것은 건강에 안 좋다는것이다. 음식을 조리할때 흔하게 쓰는 정제염보다는 조금 비싸더라도 천일염을 쓰는게 좋다는건 새겨들을만하다.

 

마지막부분에서는 고혈압을 방지할 생활속의 습관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렵지 않고 참고할만하다. 천연이뇨제인 차를 마신다던가 아로마향을 이용해서 기분전환을 한다던가 칼륨이 풍부한 식재료, 적당한 고기, 천연 소금등을 먹을것을 권하고 있는데 이건 고혈압에도 좋지만 전반적인 건강에 좋을 방법이어서 따라하면 좋을듯하다.

 

책은 그리 두껍지 않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부담없이 볼수 있다. 무엇보다 고혈압이란것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이 병을 예방하거나 걸린 사람에게 두루 유익한거 같다. 무엇보다 혈압에 좋은 지압이나 스트레칭이 건강에 유용하게 응용할수있을듯해서 좋다. 이것만 잘 따라해도 많은것을 얻을수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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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낫는다 - 밥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 황성수의 당뇨 치료 지침서
황성수 지음 / 페가수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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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후 급속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전통의 식단이 아닌 서구적인 식단으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좋은점도 있었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은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식단은 쌀을 비롯한 곡물과 여러가지 자연 채소가 주를 이루었는데 삶에 여유가 생기면서 고기나 빵 같은 음식들을 점점 더 많이 먹게되었다.

옛날에 비해서 이른바 '맛있는것'을 많이 먹게 되는데 그 맛있는것은 대부분 여러가지 첨가물을 가미했고 여러가지 방식으로 가공을 했는데 특히 설탕류가 많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런식의 먹을꺼리는 맛있기야 하지만 건강에는 그리 좋지 못하다. 혈관이 원활하게 돌아가야하는데 그것을 방해하는것이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여러가지 질병이 일어나는데 이른바 성인병이다. 그중에서 체내의 당조절이 제대로 안되게 하는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 이 당뇨병은 그 자체로 무섭다기보다는 여러가지 질병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침묵의 살인자다. 옛날에는 '소갈병'이라고 불렀는데 딱히 낫게 하는 약이 없었다. 지금은 여러약들이 있어서 당뇨가 더 악화되지않게된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혈당이 높아지면 그것을 잡기 위해서 약 알약갯수가 늘어나게 되고 혈당은 더 높아지지 않다고 해도 몸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무너져서 결코 건강하다고 할수없는 상황이 된다. 그야말로 약에 의존하게 되는것이다. 약을 하루에 한두번 먹는데 약 기운이 떨어지면 혈당이 높아지고 너무 약기운이 쎄면 저혈당이 되고. 혈당을 관리하는게 은근한 스트레스가 되는것이다.

 

당뇨병은 체내의 당을 관리하는 시스템 자체에 이상이 생긴것이고 그 이상을 바로 잡기가 쉽지 않다. 수십년동안 형성된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약으로 어느 정도 '관리'만 하면서 병이 더 깊어지지않게 하는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되고 그 자체가 병에는 이겨내는 힘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당뇨환자는 죽을때까지 당뇨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단 말인가.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당뇨는 관리를 넘어서 낫게 할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당뇨를 낫게 한다고?

당뇨는 일반적으로 한번 발병하면 병의 경중과 관련없이 완치는 어렵다고 하는데 낫게 한다니. 그런데 그것이 허황된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알수가 있다.

지은이인 황성수 박사는 그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 정식 의사이고 그의 이론은 여러차례 검증된바가 있다. 듣도보도 못한 괴상한 방법이 아니라 아주 정공법을 택하고 있는데 설득력이 있었다.

 

우선 이 책은 제목과는 달리 당뇨병을 낫게 하는 신기한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당뇨에 무기력하게 이끌려가기보다는 내 자신이 당뇨를 이겨내고 통제해나간다는 강한 의미를 담아서 제목을 쓰지 않았나싶다. 물론, 여러 체험사례를 통해서 낫기도 했다.

 

책은 일단 당뇨라는것에 대해서 설명한다. 사실 당뇨에 대해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란게 정말 작다. 일반인은 물론이고 당뇨환자도 당뇨의 본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당뇨병이란 진단을 받아서 약 먹으라고 해서 약먹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이 책은 그런사람들에게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알라고 하는 책이다. 전체가 4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장에서 당뇨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혈당은 병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그 자체로 어떤 병증상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그 상태를 말하는것이기 때문이다. 혈당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원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는데 혈당 그 자체보다 고혈당으로 인해서 혈관이 나빠지는것을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사람몸은 피가 잘 돌아야 하는데 이 당뇨가 피를 잘 못돌게 하는것이고 그것이 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2장에서는 당뇨병을 어떻게 치료해야하는가를 이야기하는데 일반적인 치료법 즉 약이나 주사를 언제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하고 있다. 약은 일단 당을 안정화시키기는 하지만 그것이 당뇨를 낫게 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운동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한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운동의 지속성이 쉽지 않다는 뜻으로 쓴거 같다.

 

당뇨가 오는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는 바로 비만이다. 비만은 많이 먹어서 오는 것 아닌가. 많이 먹는다는것은 칼로리가 높은것을 먹는다는 것이고 바로 요즘의 많은 맛있는 음식들을 말한다. 요컨데 먹는 욕심이 많아지면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또 그것이 낫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당뇨관리는 먹는것에서 시작하는것이기에 당뇨가 쉽지 않은것이다. 요즘 방송에 이른바 먹방이라고 해서 맛있는것 먹는것이 얼마나 많이 나오나. 당뇨환자는 아예 텔레비젼을 끊어야할지도 모르겠다.

 

3장에서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수있겠다. 여기에서는 가공식품 자체가 안 좋다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들이 그리 좋은 음식이라고 할수없다고 한다. 채소는 좋긴해도 그것을 많이 먹는건 또 안 좋다고 하고. 과일은 단당이 있어서 안 좋다고 봤는데 의외로 조금씩 먹어도 된다고 말하는데 말 그대로 조금이지 많이 먹으면 이 역시 안 좋다.

 

지은이는 가장 좋은 음식으로 가공하지 않은 날것의 그대로를 먹는것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런것을 먹어야 천천히 흡수되어서 당도 조금밖에 오르지 않고 포만감이 와서 많이 먹지 않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것을 권한다. 먹는 절대량이 적으면 그만큼 당이 잘 오르지 않는거고 안먹어서 너무 당이 떨어지는것은 먹는 횟수를 늘림으로써 보완하는것이다. 원래 지은이가 주장하는게 현미식인데 이 책에서도 현미식물식을 먹음으로써 당에서 벗어날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현미식을 해서 수십년 먹던 약을 끊은 사람들의 체험례가 소개되고 있는데 그만큼 먹는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겠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당뇨캠프에 입소해서 딱 정해진 식단으로 정해진 운동등으로 관리를 받아서 그렇게 된것이라서 바쁜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은거같다. 그보다는 그렇게 약을 많이 먹던 중증당뇨환자도 먹는것을 획기적으로 바꾸면서 약에서 벗어날수있음을 이야기하면서 먹는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한거 같다.

 

사실 제목을 봤을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당뇨병을 낫게 하는 신묘한 계책이 있는가 했다. 그런데 역시나 평소 알고 있는 사실을 좀더 쉽고 자세하게 그리고 좀더 긍정적으로 써놓은거 같다. 하긴 아주 독특한 그런 방법이 있을리가.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좀더 당뇨라는 것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는 기회가 된거 같다.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느낌이랄까. 꼭 당뇨병을 '낫고'싶다면 지은이의 방법대로 100% 현미식물식으로 하면 될것이고 그것이 안된다고 해도 당뇨란것이 어떤것이고 어떻게 관리를 하면서 내 자신이 통제해나갈것인가에 대해서 좋은 조언을 주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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