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본심 -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클리포드 나스.코리나 옌 지음, 방영호 옮김 / 푸른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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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사장의 본심>이라는 책을 읽었다.  생각보다 은근 재밌고 즐겁게 읽은터라 이책에 대한 기대도 내심 했었다.  그런데, 음...... 기대가 큰 만큼 실망이 좀 컸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내가 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건지 좀 헷갈리긴 하는데 생각만큼 내 기분을 충족지켜 주지는 못했다. 

 

일단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사람의 관계에 대한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 이책은 그야말로 관계 자체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람대 사람으로 실험을 하기도 하고 컴퓨터를 가지고 실험을 하기도 한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거나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권하는 장소나 물건을 신뢰하는 은연중의 인간관계.  컴퓨터를 실험을 하더라도 컴퓨터가 자신의 편이 되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할때의 관계등등 아주 흥미로운 주제들로 실험을 하고 그 속에 관계된 사람들의 본심을 심도있게 파헤치고 있다.

 

그런데, 앞서도 말했듯이 나는 이책을 읽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게다가 사실 조금 지겹기까지 해서 내가 얻는 부분이 그다지 없었다.  그저 읽어내려 간다는 느낌외에는.......

아주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은 책이라고나 할까.

 

어려운 얘기도 아니고, 복잡한 얘기도 아닌데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던 책이다.  게다가 졸음은 왜 그리도 오던지..... 그래서, 책에 대한 주요 느낌이나 파악은 생각도 못할 지경이니 책을 제대로 못 읽은 모양이다.  여튼 좀 지루하다 나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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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어떤 것
현고운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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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뭔가를 기대한다는게 우스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책을 읽는다는 자체는 늘 뭔가를 설레게 한다.  그래서, 나는 늘 책을 손에서 놓치 못하고 책이라는 둘레에 갇혀지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현고운이라는 작가의 책은 몇개월전 "시크릿가든"의 열풍을 타고 현빈이 좋아졌을때 예전 그의 풋풋했던 시절의 삼식이를 찾고자 꺼내들었던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접했었다.  아니, 그전에도 이미 읽지는 않았지만 워낙 드라마화가 많이 된 덕분에 이름석자는 들어봤고, 어떤 스타일인지 짐작은 했었다.

 

뭐랄까 다들 심심풀이 땅콩용으로 괜찮다고 하는 모양인데, 나도 역시나 그정도라고나 할까?  어려운 책을 읽었거나, 책이 재미없어질때 읽으면 고나마 다시 책에 대한 흥미와 함께 읽는 속도도 팍팍 나가주는 책이다. 그야말로 책을 읽는 가독성만큼은 최고인 책이다.

 

그런데, 늘 내용엔 재벌남과 평범하지만 뭔가 특별한 매력을 지닌 여자주인공이 등장한다.  이거 뭐 어린시절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시절 한때 푹 빠졌었던 하이틴로맨스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되겠다.  어떤 이유에서 이들은 만나게 되고, 서로 잘나고 이쁜 사람과 돈 많고 멋진남자 주인공 둘이서 티격태격 싸우고, 그러나 그속에서 사랑이 싹트고 어쩌고....... 그렇다.  그냥 그런 연애소설이다.

 

그래서, 난 뭐 특별나게 이책에 크게 점수를 주거나 어쩌거나, 그도 아니면 큰 감동을 받았다거나 어쩌거나 하는 내용을 쓸 이유도 없거니와 그냥 딱 심심풀이 땅콩으로 좋다는 평만을 내릴뿐이다.

 

얼마전 머리아픈 책을 한권 읽어서 그냥 머리 식힐겸 읽은 책.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책.

그래도, 어쨌거나 책에 대한 재미는 다시 불러일으켜주니, 그에 감사는 해야하는 책 정도다.  책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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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수면 코칭 - 학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는 놀라운 잠의 비밀 에듀세이 3
신홍범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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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우리 꼬맹이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욕심에 읽게 됐는데, 오히려 내가 도움을 받은 격이다.  아직 어리니 공부에 대한 코칭을 하기위해 욕심을 낸건 아니고, 어떻게하면 아이를 제대로 재울수 있을까? 하는 답을 구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맘에 책을 읽게 됐다.  덕분에 수면의 중요성, 그리고 어떤 수면의 형태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고, 아이의 머릿속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게다가 생활습관까지도 어떻게 변하는지 등등을 제대로 알게 해 준 책이다.

 

기본 7시간 정도를 자야하는데, 요즘의 우리 아이들은 입시에 시달리느라 그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그런면에서 늘 현재의 입시위주 학습을 통탄해 하지만, 그게 당최 바뀔 생각이 없는 모양이니, 아니 어디서 부터 어디를 손대야 할지 모를정도로 교육제도가 엄청나게 그쪽으로 치우쳐 버린 상황이니 부모들은 그저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일단은 적게 자는 잠이나마 제대로 깊게 자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우리 꼬맹이는 학습과 그다지 연관이 없어선지 나는 아이의 공부에 큰 기대를 걸거나 하지 않치만, 또 모를 일이지 않은가.  부모의 욕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어쨌거나, 이책에서는 그런 입시위주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의 수면습관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기억력을 지니면서 학습에 도움이 되는지 등등을 자세히 이야기해주고 있다.  무조건 공부를 위해 잠을 적게 잔다고 해서 아이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란걸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잠을 자는 중에도 학습했던 내용들이 머리속에서 재생산되면서 기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오히려 잠을 적게자면 기억력 저하를 줘 공부에 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는 무조건 아이를 책상앞에 앉혀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능사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아이의 수면코칭보다 일단 이 모든 수면의 교육방식과 수면방법등을 연구(?)해보니, 내가 왜 아침마다 피곤한지, 왜 잠을 자도 잠이 와서 꾸벅꾸벅 졸게 되는지 등을 오히려 알게 돼서 아이의 교육에만 필요한 책이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일단은 자신이 저녁형인간인지, 아침형인간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면서 그것에 맞는 수면법을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수면일지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것 또한 작성해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았다.  대체로 나는 저녁에 더 활발한 뇌의 움직임을 가진듯하니, 그것에 맞는 생활방식을 가지고 나가야하는듯 하다.  게다가 잠자기 2시간전이 우리의 기억력을 가장 활발하고 활성화 시킨다는 것 또한 처음 알아서 어쩐지 그때 책이 잘 읽힌다 했더니 그게 바로 그런 과학적인 영향 때문이었구나를 알게 됐다.

 

여러모로 아주 유용한 책이다.  아직은 우리 아이가 어려서 적용이 쉽지 않치만, 아이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서 수면패턴을 바꿔 나가는 것도 꽤 괜찮을 거 같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적용되는 수면코칭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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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에 깃든 블루 스톨라즈 컬러 시리즈 1
로리 파리아 스톨라츠 지음, 변용란 옮김 / 형설라이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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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실 이책을 읽기전엔 무서운 이야기인가 했다.  여름엔 그래도 이런 책이 제격이겠다 싶어 들었는데, 무서운 이야기이기보다는 왠지 심령술적인 이야기에 가깝고, 그렇다고 단정짓기엔 또 추리적인 면도 겸비하고 있어서 이책을 딱히 뭐라 정의하기는 어렵다.

 

악몽으로 시작되는 주인공 스테이시의 이야기는 꽤 흥미를 끈다.  예지몽이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꿈꾸는 열여섯살 소녀의 이야기.  그녀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심령술적인 면으로 인해 룸메이트의 죽음에 대한 꿈을 꾸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그저 헛된꿈이라고 넘겨짚을 수 없는것이 예전에도 그런일이 있었으나 설마라는 생각으로 넘겨버린탓에 어린생명을 구해내지 못한 기억이 있는 그녀는 무슨수를 써서든 자신의 룸메이트를 구하려고 애쓴다.  처음엔 그녀의 이야기에 콧방귀도 끼지 않던 친구 드레아도 사실과 맞아 들어가는 스테이시의 이야기에 점점 겁을 먹게되고, 단짝인 엠버 또한 끼어들어 그녀들의 작은 모험은 점점 흥미를 더해간다. 

 

게다가 범인의 얼굴을 늘 잊어버리는 그녀의 꿈은 책을 읽어 갈 수록 범인에 대한 조바심으로 점점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그 범인이 아, 이런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므로써, 그녀의 추리적인 감각이 상당히 나쁘지 않다는 느낌도 갖는다.  하지만,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이었을까?  읽어나가면서 뭔가 제대로 된 추리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심령술에 얽힌 이야기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처음에 밝혔다시피 이야기가 좀 애매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차라리 뭔가 장르소설의 기준에 부합하는 느낌으로 읽었다면 감이 잡힐법도 한데, 이건 뭐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 들어서 그 점이 좀 아쉽긴 하다.  게다가 아직은 어린 청소년들의 등장은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힘에 한계성을 부딪히게 만드는 기분도 들게 한다.

 

악몽과 현실을 구분짓는 구분선도 그다지 명확하지 않아서 읽어 나가면서 '이건 꿈이야, 현실이야?' 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도 몇 군데 있었다.  물론, 곧 그게 꿈인게 밝혀지긴 하지만 암튼, 뭔가 좀 아쉬움이 들긴 든 작품이다.  마지막 반전의 묘미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지만, 책 내용이나 구성면에서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 작품이라 아쉬움이 좀 많이 남는달까.  좀더 다듬어서 이야기가 깔끔해지는 맛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나저나 이 책 번역하신분이 <트와일라잇>시리즈를 번역하셨던데, 그 책의 어수룩한 문장들이 번역자의 문제가 아니라, 글을 쓰는 작가의 문제라는게 이책과 비교해 읽어보니 알거 같다.  역시 그때 그 작가의 글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너무 다듬어지지 않은 초보적인 느낌이 났었다.  그게 역자의 탓이 아니라니, 그저 안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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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깜빡이 공주 - 약속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1
박혜숙 지음, 김성미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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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랬을까? 싶을 정도로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조카는 엄청나게 깜빡 깜빡 잘한다.  그렇게 할머니한테 야단을 맞고도 숙제를 잊어버리는 건 예사요, 준비물도 늘 깜빡해선 등교하기 직전에 준비한다고 늘 난리를 치고, 그 모습을 보기 싫은 어머님은 조카를 늘 야단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아이들의 기억력이란게 한계가 있는 것이다보니 그 점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째 보다보면 짜증이 나버려서 큰엄마로서 제대로 아이를 다독이지 못한다.  어쩌면 그렇게 야단을 맞기 때문에 조카는 더더욱 겁에 질려 기억을 더 못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 이런 어쨌거나 아이를 탓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변화되어 아이를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이책은 그야말로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못하는 나같은 어른들에게 오히려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그다지 길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것도 아직은 어려운 시기인만큼 깜빡 깜빡 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이탓만 한다는 것도 잘못인 것이다. 

 

우리의 주인공은 엄마와의 약속도, 친구와의 약속도 늘 깜빡 깜빡 한다.  자기가 깜빡하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보면 엄마한 약속을 잊게되고, 다른 친구들과 한가지 즐거운 일에 빠지다보면 딴 친구와의 약속을 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습관처럼 굳어지다보니 친구도 화를 내고, 엄마도 화를 낸다.  자기는 고의로 그런것이 아니지만, 은연중에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그래서, 친구와도 멀어지고, 화해할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이다.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에서 어느날 말하는 새가 나타난다.  까불거리며 자신이 한 행동을  따라하는 새를 보며 주인공 스스로도 느껴지는 점이 있는 것이다.  교실에 가서 떠들지 않기로 해놓고 지갑속에서 떠드는 새, 자신이 잘 못 해놓고도 전혀 그런점을 고려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 알게되는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 거고, 약속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하긴, 그러고보면 우리 조카의 깜빡하는 버릇도 어쩌면 어른이 우리가 먼저 약속을 지키지 않음에서 오는 약속의 무의미속에서 커져버린 병(?)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뭘 해주겠다고 하고 해주지 않거나, 같이 어디를 가기로 했다가 가지 않거나..... 그러면서 어쩌면 아이도 약속이란 가볍게 깨버려도 되는거라는 생각이 무의식에 자리 잡은게 아닌가 싶다.  아이를 탓할께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 먼저 반성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래도 어쨌거나, 깜빡하는 건 고쳐줘야하는데....... 그게 고민이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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