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서스테이너블 엑설런트 - 미래를 선점하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코드

언제부터인지 눈에 자주 들어오는, 하지만 마음엔 그다지 와닿지 아니한 단어인 '지속가능한(Sustainable)'에 관한 책이다. 아마 계속 시장을 선점 해왔고, 당분간 시장 선점을 이어갈 기업 분석 쯤으로 해석될 거 같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 책은 시선을 끌만하겠다. 1등을 한번 하는 것도 힘든데 1등을 계속한다면 무언가 남모를 숨은 비법이 있을거 같다. 급변하는 시장에 알맞게 자신 기업을 변화에 동참시키고, 심지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엇'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설마 구조조정하면 바로 생각나는 임금을 줄이면서 직원을 좀더 부려먹는다, 혹은 정직원은 줄이고 비정규직을 채용한다, 혹은 중국이나 개발도상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다 그때 반대하면 강성노조 때문이라 매도한다 같은 단세포 같은 방법은 아니겠지... 

 

2. 컬러풀 아프리카 - 검은 대륙에서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아프리카 대륙 만큼이나 아주 매력적인 책이라 생각한다. 무지의 세계를 미지의 세계로 호도해 온 정도만큼 멀리 떨어져 있다. 그 사이의 공간엔 과장, 혹은 매도, 편견 등으로 채워져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는 한 개의 나라인줄 알았다는 부통령 후보 페일린 보다, 우리는 아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검은'대륙의 어감속처럼 다채로운 색상이 녹아져 채워져 있을 것같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선진국에 근접한 나라와 디디에 드록바의 코트디부와르, 쟈스민 혁명의 튀니지와 이에 저항하는 카다피의 리비아 그리고 이와 반대로 이미 독재정권을 무너트리고 민주정권의 희망에 부풀어 있을 있는 이집트 같은 나라들이 같은 성격의 나라라거나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을리 만무하다. 소말리아 같이 무정부 상태인 어려운 나라도 있겠고, 균형 맞춰가며 나름데로 잘 꾸려 나가는 나라도 있을 것이다. 지리적으로 먼 곳인 이곳에서 시원한 곳에 반쯤 기대고 누워, 책 한권을 통하여 한 대륙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 그것이 행운일 수도 있겠다. 

 

3. 직장을 떠날 후회하는 24가지 - 회사는 언젠가 당신을 배신한다

몇일전 다니던 회사의 창립기념일 행사가 있었다. 맥주와 간단한 다과가 제공되었길래 맘껏 마셨다. 그래서 약간 취했다. 언제 평일 근무시간에 공개적으로 술을 마실 수 있겠는가. 그날 행사에 근속사원 표창이 있었다. 5년 근속자, 10년 근속자 들이 상장과 부상으로 짭짤한 상품권을 받았다. 우와 어떻게 한 회사를 10년이나 다닐 수 있지... 직장생활이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는가,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다니기 싫다고 옳기고 싶다고 불평을 한다. 하지만 말만 하는 사람과 직접 실행을 옮기는 사람을 나눈다면, 저는 후자쪽이었다. 그래도 늘 새로운 직장에 첫 출근하는 날에는 잠을 설쳤다. 또라이는 없을까, 텃새는 없을까, 따 당하는거 아닐까 여러 잡생각이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떠난 회사는 다행히 많은 회사가 잘돌아가긴 한다(내가 없어 더 잘돌아가면 섭섭한 일이고...), 당시 동료 직원의 몇몇은 지금도 연락이 닿는다. 덕담 차원에서 싫은소린 빼주겠지만, 남은 사람들이 떠난 사람을 향해 하는 좋지 못한 말들을 너무도 많이 봐왔기에 대충 짐작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들을 엮은 책이 여기에 있다. 역설적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좀더 충실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것도 많이 담고 있길 기대한다. 

 

 4. 식량의 경제학 - 세계의 식량 가격을 움직이는 7가지 요인

분명 이런 책이 있으리라 싶었다. 미주리대, 아이오와 주립대가 눈에 확 잡아 당겼다. 세계 2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이 콘벨트 지역의 대학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냉철한 분석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시카코 선물시장에서 좌우하는 곡물가격이 그 지역 부자 농부들에겐 짭짤한 부수입의 많고 적음의 정도 차이 겠지만, 이들로 인한 곡물 가격의 폭등/폭락은, 가격 결정권과 거리가 먼 가난한 나라의 농부들에겐 죽고 사는 문제가 되었다. 2차적으로 곡물가격의 폭등은 부유한 나라 혹은 UN, NGO의 구호에 의존하는 제3세계의 빈민층에겐 굶거나 죽을 수 밖에 없는 너무도 끔찍한 생존의 문제로 까지 연결지을 수 있다. 이름도 근사한 bio 친환경 연료를 위하여 옥수수의 새로운 수효를 창출했던 결과가 옥수수 가격 폭등을 가져왔고, 식량을 연료화 함으로써 그 결과 감자나 다른 작물 대신 옥수수만 심어, 다른 작물 수확물 품귀를 가져오는 지금을 본다면, 식량의 유통구조와 가격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휘둘리며 시작되는 구조적인 재분류의 파악에(혹은 대응에) 첫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 

 

5. 다이슨 스토리 - 창의와 혁신의 브랜드

다이슨은 1000원 짜리 물건만을 취급하는 다이소와는 다른 기업이다. 평범한 일상 물건을 가격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 대척점에 서서 가격과 상관없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기업이 있을만한데, 그 기업중 하나가 다이슨 일 것이다. 날개없는 선풍기 덕분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도 많은 사람들이 사고의 전환, 고정관념의 타파, 디자인 혁명 등으로 떠들다 보니 반드시 알아야한 하는 기업이 되어 버렸다.(근데 전기료 많이 나온다는데 그건 어떡할거냐고...) 이런 책을 많이 읽어 두면 목소리 크면서 말 많은 사람이 떠들때 한두마디 거들 수 있어서 좋다. 물론 다이슨은 귀를 물어 뜯은 권투선수 타이슨과도 상관없는 기업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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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준다 2011-07-28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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