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 (1DISC) - [할인행사]
낸시 마이어스 감독, 카메론 디아즈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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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년간 외사랑을 하고 있는 아이리스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이곳을 잠시 떠날 계획을 세운다. 자신의 집과 누군가의 집을 바꾸어 2주간 생활해 보는 것. 꽤 괜찮은 방법이다. 낯선 나라 낯선 도시에서 낯선 사람들과 생활해 보자고? 2주라는 시간이지만 어쩌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될지도 모르는 법이다.

외사랑이란 건 짝사랑보다 사실은 더 비참한 것이다. 짝사랑은 상대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혼자서 사랑하고 혼자서 정리하면 되는 것인데 반해, 외사랑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혹은 알면서 그 심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경우다. 아이리스가 사랑하는 재스퍼는 한마디로 나쁜 놈이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놓아주지 않는 것처럼 잔인한 일도 있을까. 약혼녀와 다정한 모습을 거리낌 없이 내보이면서도 죄책감 같은 건 전혀 없어 보인다. 사랑한다는 죄로 아이리스는 그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2주간 그의 곁을 떠나 마음을 정리하기로 한 아이리스는 뜻밖의 장소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게 된다. 이렇듯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미련을 떨고 있으면 새로운 사랑이 나타나도 비켜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인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 쿨하게 보내주는 편이 내 인생을 위해서 좋다.


아만다는 모든 게 완벽한 여자다. 다만 연애에 서툴다는 것 빼고는. 어쩌면 그 말도 틀렸다. 제대로 된 인연을 아직 못 만났을 뿐이다. 집을 바꾸게 되어 아만다는 런던의 작은 시골 아이리스의 집에 머물며 아이리스의 오빠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다만 새로운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외롭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그렇게 보낼 생각이었는데 사랑이 찾아왔다.

아이리스의 오빠 그레엄은 2년 전에 아내를 잃었다. 일을 하면서 두 딸의 엄마 역할도 하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그 와중에도 불쑥 찾아오는 외로움 때문에 힘겨운 그레엄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다. 홀아비라는 처지가 사랑 고백을 하기에 너무 부담되어 말도 못했지만 진실한 마음은 진실한 마음 쪽으로 기울기 마련. 사랑이 있다면 그런 문제도 너끈하게 여길 수도 있나 보다. 사랑의 힘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작곡가 마일스는 키도 작고 뚱뚱하다. 물론 그레엄과 비교했을 때 말이다. 그러나 넘치는 유머 감각 만큼은 마일스를 빛나게 했다. 영화배우와 사귀며 마음을 끓이는 마일스. 넘쳐나는 바람기를 주체할 수 없는 애인을 두고 종내에는 헤어져 버렸다. 새로운 사랑을 만났기 때문이다. 매번 바람기 많은 애인에게 당하면서도 빠지는 이유는 뭘까 고민하다가 제대로 된 인연을 이제야 만났다.

결국 두 여자는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다 사랑으로 상처를 치유받고 두 남자도 마찬가지. 새로운 사랑으로 행복한 새해를 맞는 게 영화의 줄거리다. 아만다의 근사한 집도 아이리스의 낭만적인 전원주택도 환상적이었다. 넘치게 많은 책과 넘치게 많은 영화 DVD는 관객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사랑을 주제로 네 명의 남녀가 그리는 따뜻한 이야기였다. 언제쯤 사랑이 올까 기다리는 영혼들에게 더없이 달콤하게 다가올 것이다. 날씨처럼 황량한 마음에 따뜻한 온기를 심어줄 영화<로맨틱 홀리데이>는 사랑의 속성을 잘 담아내고 있었다. 주드 로의 황홀한 눈빛 연기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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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S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켄 로치 감독, 킬리언 머피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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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920년 아일랜드의 시골 마을에서 잔혹한 살인이 벌어진다. 청년들이 모여 놀이를 즐기고 있을 뿐이었는데 영국군들이 난데없이 몰려와서 그들을 일렬로 세우고 이름을 이야기하라고 소리친다. 열일곱밖에 되지 않은 미하엘은 영어로 자신의 이름 말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닭장에 끌려가 죽임을 당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어이없는 죽음에 관객들도 할 말을 잃었다.

얼마 후 기차역에서 영국군들이 또 소란을 피운다. 기관사는 영국군은 태우지는 말라는 방침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줄 수 없다고 했고 그들은 무조건 기차를 운행하라며 무자비하게 폭행을 저지른다.

데이미언은 의학도로 영국에 건너가 계속 의학 공부를 할 생각이었는데 자꾸만 눈앞에서 끔찍한 장면들이 연출되자 조국을 떠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일신의 안위를 위하기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워야 하는 일이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개인의 힘은 너무도 작지만 작은 힘이 모이면 큰 뜻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잠시 자신의 꿈은 접어두기로 했다.

식민지가 된 조국에서 그들은 어딜 가나 자유롭지 못했다. 단지 함께 어울려 다닐 정도의 자유도 박탈당해야 했다. 고민 끝에 청년들은 게릴라를 결성한다. 몇 번에 걸쳐 영국군들이 살해되고 무기가 없어지자, 영국군들은 게릴라들 찾기에 혈안이 되어 결국 붙잡히고 만다. 다음날 처형될 운명의 청년들은 아일랜드계 영국 병사의 도움으로 탈출에 극적으로 성공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밀고자를 찾아 나섰다.

지주의 일꾼이었던 크리스는 강압적인 영국군과 지주에 의해 사실을 털어놓게 되었다. 한 동네에 살며 어릴 때부터 봐온 아직 소년인 크리스를 죽이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데이미언은 큰 뜻을 이루기 위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의학도로서 사람을 죽이는 일은 그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까.

이후 계속된 충돌이 있었다. 그러다 영국군은 북아일랜드의 통치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철수하기로 한다. 문제가 종결되는가 싶더니 다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이에 찬성하는 동족 사이에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꼭 우리나라를 보는 것만 같다. 강대국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위치며, 그런 이유로 오랜 세월 동안 강대국의 간섭을 받아야 했던 민족적 설움을 생각하면 '대니 보이'라는 아일랜드 민요가 그토록 슬프게 다가왔던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형 테디는 찬성하는 쪽에서 동생 데이미언은 반대하는 편에 서게 되었고 그들 사이의 이념은 점점 멀어져가기만 했다. 결국 데이미언은 검거되었고 형의 거듭된 설득에도 데이미언은 무기가 있는 곳을 발설하지 않는다.

결국 테디는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눈앞에서 동생의 죽음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는 흐느껴 운다. 그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야만의 시대에 영국은 아일랜드를, 일본은 한국을, 유럽은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았다. 만약 강대국들이 약소국을 침범하지 않았더라면 세계역사는 어떻게 쓰였을까. 이미 지나가버린 역사를 두고 그렇게 가정을 새로이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마는 '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지나간 역사일지라도 오늘의 일처럼 곱씹어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힘의 논리를 되짚어보아야 한다.

이념이란 게 무엇일까. 그 어떤 이념도 생명보다 소중할 수 없다. 제국주의는 야만이다. 2006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은 짧은 시간 동안 우리에게 지금도 제국주의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지는 않은지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은 주연 배우들도 아일랜드계를 택했다. 특히 동생 데이미언 역을 맡았던 실리언 머피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다.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깃들이는 노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실감하게 된다. 영화를 보고 나면 관객들은 일제히 밀려드는 감동으로 마음이 먹먹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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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쌈지)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친구가 너무 좋다고 해서 구입했다.

늘 코믹 영화의 주연으로만 만나온 짐 캐리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

사랑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빛깔이 다른 영화였다. 

다만, 그렇게 해서라도 기억을 지우려는 주인공들의 노력이 눈물겨울 따름이었다.

 

다소 산만한 듯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은 기억과 기억의 연결로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사실은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차분히 앉아서 볼 수 있는 영화라기 보다는 분주하게 두뇌 회전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가 좀더 차분히 만들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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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 [dts-ES] - [할인행사]
제임스 완 감독, 리 웨널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공포영화를 싫어한다. 공포 영화뿐 아니라 무서운 장면이나 끔찍한 장면이 나오는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런 영화를 사람들이 왜 볼까. 뭐 그런 생각만 든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환경 탓이다.

얼마 전 결혼한 친구네 집들이 가서 하룻밤을 묶어 왔다. 길이 먼 관계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친구란 아이들이 만장일치로 이 영화를 보자고 하는데 버티는 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본 영화였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잔인하고 반전이 있는 영화다.

 

뭐 그리 많은 장소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형식으로 영화는 스토리를 이어간다. 2편도 나왔고, 3편도 곧 개봉이라는데 내 의지로는 절대 이런 영화를 볼 생각이 없다.

한 십년 쯤 후에 삶이 정말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까.

잔인한 영화들은 그렇지 않아도 소심한 인간을 더욱 그렇게 만들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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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9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며 점점 피흘리는 영화를 보지않게 되더군요..
마음이 약해지나 봅니다. 하하

연잎차 2006-11-29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영화를 많이 보면 간이 좀 커질까요? ㅎㅎ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SE (dts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송해성 감독, 이나영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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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을 1년 전쯤 읽은 탓일까. 기억들이 희미했지만 영화를 보니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했고 곧 영화에 몰입했다. 어디선가 낯익은 피아노 선율이 들려왔다. 순간 바다보다 깊은 평화가 몰려오는 것 같았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이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흐를 수 있을까. 곧 다가올 비극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것이었다. 그리고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도 흘러나왔다. 두 곡의 잇단 연주는 행복과 불행, 사랑과 미움이 함께하는 세상을 잘 조명해주는 것 같았다.

유정(이나영분)은 조깅을 하고나서 갑자기 차에 두었던 약을 통째 삼킴으로써 세 번째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다. 입원한 딸을 방문한 어머니는 딸에게 독설을 퍼붓는다. 매번 깨어날 것이면서 자꾸만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고. 유정은 열다섯 이후로 자살 기도를 세 번이나 감행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유정은 어머니를 미워했다. 어머니를 그토록 미워해야 할 이유가 있었던 거다. 유정은 열다섯의 나이에 사촌 오빠에게 유린당했다. 어머니는 유정을 위로하기보다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그 일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하게 했다. 오히려 행실을 문제 삼으며 딸을 비난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경황이 없었겠지만 어머니의 잘못된 행동으로 유정은 상처를 그대로 끌어안은 채 하나의 상처를 덧입어야 했다. 이때부터 유정은 어머니를 사촌오빠라는 작자보다 더 미워하기 시작했다.

부유한 집에서 부족할 것 없이 자란 유정이지만 언제나 자살 충동은 그녀를 떠나지 않았다. 아침이면 더 괴로웠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희망찬 아침일지 몰라도 유정에게는 그렇지 못했다. 눈부신 햇살만큼이나 아침은 부담스러운 것이었고 자신이 향유할 수 없는 그 무엇일 뿐이었다.

윤수(강동원분)는 어떤 인물일까. 젊은 나이에 사형수가 되기까지 어떤 사연들이 숨어 있었던 걸까. 어린 동생을 데리고 고아원을 나온 윤수는 어머니를 찾아간다. 입가에 피멍이 든 어머니는 추운 겨울 아이들을 돌려보냈다. 고아원에 돌아가 있으면 만나러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창문을 닫아버렸다. 창문 닫는 소리는 왜 그렇게 크게 들렸을까. 어머니에게서조차 받을 수 없던 사랑은 언제나 윤수를 목마르게 했다.

정에 굶주린 윤수는 동생과 앵벌이에 나서다 매를 맞기도 했고, 추운 겨울 달랑 신문만 덮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누군가로부터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나이에 윤수는 혹독한 세상에 버려진 것이다. 병든 동생은 세상을 떠났고 윤수는 어른이 되었다. 사랑하는 여자도 만났고 그들은 행복해보였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는데 자궁외임신이었다. 그런데 가난한 그들에게는 수술비가 없었다. 친구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던 윤수는 돈을 갚으라고 친구를 종용했지만, 그 친구라는 사람은 윤수에게 마지막으로 한 건만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돈을 갚을 능력은 없고, 대신 일을 소개해줄 뿐이라며. 어차피 수술을 시켜야지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이다.

수술비를 위해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상황이다. 윤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죄의 경중을 따지면 사형은 윤수의 몫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윤수는 한 사람을 살인했으니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죄를 혼자서 다 뒤집어쓴다. 지금에라도 바로잡으면 안 되는 걸까. 한 번 작성된 조서는 다시 작성될 수 없는 걸까. 사는 게 힘들기만 했던 윤수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거짓 진술을 했던 것이다.

유정의 고모인 모니카 수녀를 통해 윤수와 유정은 매주 목요일 만나게 되었다. 세상을 곱게 바라볼 수 없는 두 사람은 티격태격했지만 이내 둘만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은 닫았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상처를 수면 위로 꺼내어 대화를 통해 치유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비로소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했다. 이제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영화는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마음이 불편할 정도로 불쌍한 고아의 성장과정이나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다 결국 꽃보다 젊은 나이에 사형수가 되고 마는 것, 남 보기에 모자랄 것 없이 보이는 사람에게도 치유하기 힘든 상처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는 단순한 게 아니라는 것,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것 등.

원작보다 나은 영화를 찾기란 힘이 든다는 데, 나는 소설을 보고는 울지 않았지만 영화를 보고는 눈물이 났다. 그것은 몰입에서 오는 차이인지도 모른다. 성숙해진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힘이었고, 영화 곳곳에서 감독의 열정을 찾아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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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1-29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나영, 강동원의 공통점?
눈이 겁나 크다. 울면 눈물이 그득.. 하하


연잎차 2006-11-29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사람, 참 잘 어울리는 커플이죠. 얼굴도 작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