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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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라는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 그것도 기존 작가가. ^^ 

(괭장히 신선 했...~) 

작가는 어떤 책을 읽을까 궁금했건만. 내 무지의 반증이겠지만 

나랑 겹치는 책이 우째 그리 적은지... 

 

이번 책에도 역시.... 그가 읽은 책을 내가 읽어보지 않아서 그의 말에 공감을  

할  여지 조차...  ㅠㅠ

그러나 겹치는 책들중 몇몇에서는 대폭공감. 

<더 리더>에 대한 그의 생각 따따블 공감이요.  

<엄마를 부탁해>역쉬~~  

 ....

아마, 작가가 읽은 책 내가 뒤늦게 읽고나면  공감할 책이 점점 더 많아질것은 

불문가지. 결국은 다 내 탓이오, 내 게으름과 무지의 탓이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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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의 책마을 - 책세이와 책수다로 만난 439권의 책
김용찬.김보일 외 지음 / 리더스가이드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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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처럼 책에 대한 서평을 묶은 책이 기존작가들은 물론 블로거들도  

가세를 하고 있다.  

최성각, 장정일, 파란여우등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지만 

타인에게 권하기에 가장 좋은 책은 이 책이 아닌가 한다. 

물론 제일 영양가 있는 책이야 로쟈씨의 두 저작(<책을 읽을 자유><로쟈의인문학 서재>)이겠지만 

그냥 보통사람이 접근하기엔 이 책에서  언급한 책들이 교양도서로서 가장  

무난 한것 같다. 

  

하여, 가끔 누군가.

"요즘 무슨 책을 사 보지?" 

"책 고르기 귀찮으면 일단 <100인의 책마을>에서 짚이는 대로 아무거나 사 읽어."  

 

이 책은 블로거들이 책 읽기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저마다의 색깔로 이야기 해준다. 

'아하, 저렇게 읽으면 나도 독서꾼이 될수 있구나' 희망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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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 자유 - 로쟈의 책읽기 2000-2010
이현우(로쟈) 지음 / 현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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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쓰는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지....톨스토이와 동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기분이 이럴까.(표현이 너무 과하다굽쇼? 그렇거나 말거나 ㅋㅋ) 

 

한마디로 이 책은 나의 무지를 깨우쳐 준 책이다.  

전작 <로쟈의 인문학 서재>에서 할얘기 다했지 싶은데... 어째 이번은 저번보다 

더 빽빽한고녀~~ 

 

한달음에 읽기엔 엄두가 안나서 며칠 미뤄뒀다가 연필들고 시작한바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겨' 볼 만한책. 

단지 이름만 겨우 들어본 철학자나 사학자의 경우 저자의 설명이 긴가민가 감이 안잡혀, 

우좌간 밑줄을 그어 보기는 하나, 로쟈씨의 설명이 얼마나 근사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 

 

반면에 가뭄에 콩나듯 나도 아는 사람에 대해 설명한 것을 읽으면.  

크흐!!!  

무릎을 탁치며 로쟈씨의 해석이 백번천번 타당하고 '매력'적임을 알게 될 때의 기쁨이란! 

(사실 몇달전에 읽은 것을 복기 할려니 아무 생각도 안나는데...ㅎㅎ)  

기형도 시인에 대한 그의 글에서는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ㅠㅠ 

자크 데리다의 경우 이분 설명은 왜이리 짧아 , 아쉬웠다. 

........... 

하여간 이 책은 성경처럼 불경처럼 두고두고 혹은 수시로 꺼내서  

책속의 인물들을 한사람 한사람 정복해 가기에 좋은책이다. 

세상엔 이렇게도 많은, 내가 모르는  현자들이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해준 책. 

때문에 이 책 읽기의 완성은 책속 인물들의 사상을 내 머리속 책방에  

확실이 저장할때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그날이 언제 일지는 나도 몰라, 아무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  

죽기전에도 죽고난 후에도 

완성되지 못할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ㅠㅠㅠ  

뭐 그렇다 해도 우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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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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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구애받지 않는 진짜 중산층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했었다. 

하여 티비 드라마를 볼때도 이야기 전개보다 때로는 소품이나 그들의 행동거지에 더 시선을 보내곤 하는데 

이책은 그런 소품이나 몇마디 거들먹 거리는 말투와는 비교할수 없이 상세하게 부자들의 내면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다 읽은 소감은 , 흥, 좀 먹고 살아도 별수 없네. 지나내나 피장파장. ㅋㅋ

아니, 오히려 좀 먹고 사는 말년이 더 쓸쓸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출부를 부리는 친척언니 보다 친척언니 집에 파출부로 일을 해야 생활이 되는 

친척동생이 오히려 더 행복해 보였다. 

  

아들 손자 곁에두고 보고싶어 같은 동에 아파트를 두개 얻어 따로 살며  

늘 자식집 베란다 불빛을 확인하며 사는 퇴임교장의 말로 또한 쓸쓸하기 그지없어... 

 

가난한 부모만 자식들에게 업신여김 당하는가 했는데 부자도 마찬가지. 

가난한 부모야 준게 없으니 억울할게  덜 하지만  

있는 부모들은 자식에게 쏟아붓고도 대접을 못받으니  

어찌 보면 더 딱해...  

 

그밖에... 작가의 첫사랑, 중산층 아짐들의 뒷담화, 보수적 남편에 대한 풍자,  

미국교포아줌마의 그리움등등 술술 풀어내는 작가의 솜씨가 대단타. 

 

부자든 빈자든 결국은 늙을 수록 핏줄보다,  

타인이나 이웃, 친구 친지에 대한 배려를 많이하며 사는게  

행복의 지름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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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여행가방 - 박완서 기행산문집
박완서 지음 / 실천문학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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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문인들에겐 부의금 받지 말라는 말씀 신선했다. 

그에 앞서 빈소조차 만들지 말라고 했던 행복디자이너의 유지또한 

신선했다.  

뻑쩍지근하게 떠나지 않을수록 울림은 더 커지고 길이길이 기억되는것 같다. 

법정스님도 그렇고.... 

 

무심히 살다가 선생이 가고 나서야 비로소 추모의 마음으로  

설날 조카들 선물로 고인의 책을 골랐다.  

두달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온 조카에겐 이 책을 선물했다.  

선물 전 곱게 흔적없이 읽어보는 것은 나의 취미~ㅋㅋ 

 

잃어버린 여행가방이 경매에 부쳐진다니 세상엔 그런일도 있구나...^^  

무엇보다 티벳에 대한 카톨릭 신자인 선생의 생각에 공감이 갔다. 

티벳인의 삶의 방식에  살짝 의문을 재기한..... 나 또한 선생과 비슷한 생각을 

하였다. 

 

진정 오체투지를 해야 될사람은 우리같은 선진국 사람들이거늘. 티벳사람들은 제발  

오체투지 고만 했으면 ... 그 오체투지의 주된염원이 다음생에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라니... 

이미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선하니 몸고생하지 말고 편히들 사셨으면...하는 것이 속물의 생각. 

오체투지는 여행객들이나 하더랑께... 

 

법륜스님의 한말씀. 

'이 법문 저 법문. 법문을 너무 들어, 법문만 열심히 들어, 귀만 고급이 된 사람들이  

흔히 하는 것이 이제 한국것(법문)은 다 시시하고 뭐 새로운 것 없나 하며 버마불교, 티벳불교에  

혹하는데.... (법문, 듣지만 말고 실천 좀 하시오.) ' 

부처님 말씀 실천하는데는 굳이 버마불교 티벳불교까지 갈 필요 없겠다.

 .... 

요점이 뭐였?... 요점은 없써..ㅋㅋ

티벳사람들의 처지가 갈수록 힘겨워 지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팔순의 마지막 까지 현역으로 살다가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깔끔하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아마 아름다운 삶이 남긴 선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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