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 맛의 제국
노부 마츠히사 지음, 오정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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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로버트 드니로와 합작으로 미국 여러 곳에 퓨전일식 체인점을 낸 일본 요리사 이야기.

약간의 자서전을 앞세우고 뒤에는 주로 자신의 음식 소개를 사진과 함께 하고 있다.

음식 사진도 무척 입맛을 다지게 만든다.

입맛 없을 때 한번 쭉 보면 흥미롭다.

주인공은 여러 나라를 다니며 전통일식에 고집하지 않고 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일식을 기초로 맛을 전달할까 탐색하였다. 그 결과가 바로 퓨전일식의 최고로 치부되는 노부의 맛의 제국 탄생이다.

남미에 갔을 때 어부들이 버리는 갯장어를 가져다가 요리를 만들어 떼돈을 벌었는데 주변 일식 요리사들이 흉내내서 가격이 왕창 올라버렸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료와 요리법은 그 나라의 전통과 관습에 많은 영향을 받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 문화의 결합인 퓨전들이 나타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참고로 독일이나 미국에서 소의 족발,내장은 그냥 버리는 것을 한국사람들이 가져다 먹으니 점차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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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 일국사를 넘어선 동아시아 읽기
기시모토 미오·미야지마 히로시 지음, 김현영·문순실 옮김 / 역사비평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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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아직 한국에는 일본이나 중국에 대해 한국사람의 손으로 쓰여진 재미있는 역사책이 없다. 옆에서 왜곡한다고 비판만 하지 말고 역사만들기에 제대로 투자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을 전공으로 하는 일본 학자가 한국의 국사학자들보다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투자는 않고 결과가 안나온다고 떼 쓰는 그런 어린아이 같은 태도를 한국사람들은 많이 보인다.

이 책은 쉽게 경제,사회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기반으로 풍부한 모습으로 당대의 중국과 한국을 재현해 내고 있다. 둘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가 아주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런식으로 비교해가며 읽어나가는 것이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일본과 함께 읽기인데 저자들이 일본인이라 어느 정도 중간중간 일본의 모습이 나오기 때문에 보충은 된다. 하지만 원래 저작의 대상이 일련의 세계사 시리즈에서 한국과 중국 부분이라 한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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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되어 고흐의 길을 가다
노무라 아쓰시 지음, 김소운 옮김 / 마주한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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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의 경우  전문작가나 교수, 기자 등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서 일본은 글쓰는 사람의 범위가 넓다. 일반 아마추어가 전문가 못지 않은 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대상을 아주 좁게 잡아 집중하여 직접 발로 뛴 경험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런 좋은 예가 바로 <고흐가 되어 고흐의 길을 가다>이다. 저자는 수년간 네덜란드에 파견되어 일하면서 주말이나 여가시간을 내어 고흐에 대한 기록을 샅샅이 뒤져 고흐가 활동한 공간을 탐색하였다. 덕분에 그의 저작에서 풍기는 풍부한 현실감과 상상력은 다른 고흐관련 책보다 훨씬 뛰어나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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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최영옥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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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 리뷰라는 주간지에 내놓은 글을 모음.

영화속에서 활용된 클래식에 대해 각기 뒷이야기와 연관을 모음.

클래식 전문가로서 영화 애호가인 저자라 특히 클래식의 배경과 맥락에 대해

해설을 많이 할 수 있었음.

문장이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라 썩 재미 나지는 않아서 아쉬움은 남지만 한국에 이런 유형의 전문가가 별로 없기에 저자의 노력이 돗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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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1-11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장은 아주 뛰어난 편이 아니라는 평에 적극 동의, 전문적이지도 않음 금난새가 쓴 책이 훨씬 쉽고 재밌음
 
보드게임
김재일 지음 / 예솜미디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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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드게임들에 대한 아주 간략한 해설 모음집.

사용설명서를 번역하여 짜집기 한 듯한 인상.

보드게임 가게에 비치하는 수준임.

그렇게 많은 성의를 가지고 만든 책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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