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절라 흐려서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기분을 더욱 거드신다..
나에게 회사란 단지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곳이지 , 삶의 보람,열정,성취감 등을 느끼게 하는 곳은 아닌가보다.하긴 일용할 양식을 주심 되지 몰 더 바라랴. 하지만 덕분에 기분은 땅 파고 들어가누울 정도로 다운됐다.그리하여 조금이라도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지난 주말 본 만화책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4권 정도까지는 그냥저냥 봤다. 다른 거 빌리러 갔다가 볼게 없으면 빌리는 책으로..
명작이라고 다들 하니까 보긴 봐야 되는데 하면서..
물론 거기에는 케이블에서 해주던 만화가 한 몫 했을 것이다. 열심히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 볼때마다 줄거리가 다 노출 되니, 테레비전에서 했던 것을 다시 만화책으로 보는 격이였으니, 신이 안 나는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속도가 붙으니 상당히 담권이 기다려진다.^^
드디어 충사를 6권까지 다 보게 되었다.
워낙 백귀야행,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이런 이형의 생물에 대한 만화에 열광하는지라, 이 만화도 느무느무 잼있게 보았다. 제발 담권은 좀 빨리 나와주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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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알라딘의 화제작 심부인1,2권을 모두 보았다.ㅎㅎ
불쌍한 이삼.근데 얼굴에 글케 속맘이 보이면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나같이 못된 사람은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데 어떡하냐 ㅋㅋ
심부인이 전혀 밉지 않으니..
결론은 지금 나에겐 이삼처럼 심술부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꿀꿀한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선, 착한 이삼이 필요한데, 생각해보니 난 심부인처럼 미인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니...흑흑 더 우울해지는군..심부인 정말 부럽군. 요리도 잘하고 성질도 다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