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테레비젼을 많이 본다.어제도 아무 생각없이 단열군을 보다가 우리래원이 보다를 반복했다. 단열군은 독어도 잘 하시더만..같이 나온 분도 그럭저럭 들을만 했지만...고등학교때 독일어를 배웠었다. 그 때 선생님의 발음은 영 아니었지만, 독일에서 살다온 내 중학교 동창의 발음은 정말 독일어가 딱딱하다는 생각을 전혀 가질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다왔다. 독일어도 들으면 들을수록 정이 가는데 단열군이 독일어를 해 주시니 어찌나 멋지던지...
거기다 우리 래원이도 만만치 않게 여전히 연기를 잘 해 주시니 참으로 고맙기 그지없다. 옥탑방 이후 시청률이 제일 좋은 듯 하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이런 저런 일 때문에 궁(요즘 정말 버닝중이다 -_-;;)을 앞에 못 보았다. 그 담날 아침부터 이너넷 뒤지느라 아침에 거의 회사에서 일을 못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는 dvd겸용 비디오가 떡 하고 계시지 않은가? 공테이프도 서랍에서 돌아다니고....기계치인 나이지만 필요에 의해 예약 녹화라는 고난도의 기능도 할 줄 아는데 도대체 왜 녹화라는 문명의 이기를 전혀 생각해 내지 못했는지 내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였다. 그래서 목요일에는 꽃보다 남자 이래로 백만년만에 예약녹화를 떡 하니 해서 (그 날도 역시 앞에 30분은 못보았다) 여유있게 보았다. 아마 내일도 모레도 예약녹화를 해서 궁을 보겠지.....
이번주만 잘 넘기면 다시금 드라마와 멀어져야지...정말 10시 드라마의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집에서는 암것도 못한다.불끈불끈 ...근데 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