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절라 흐려서 그렇지 않아도 안 좋은 기분을 더욱 거드신다..

나에게 회사란 단지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곳이지 , 삶의 보람,열정,성취감 등을 느끼게 하는 곳은 아닌가보다.하긴 일용할 양식을 주심 되지 몰 더 바라랴. 하지만 덕분에 기분은 땅 파고 들어가누울 정도로 다운됐다.그리하여 조금이라도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 지난 주말 본 만화책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4권 정도까지는 그냥저냥 봤다. 다른 거 빌리러 갔다가 볼게 없으면 빌리는 책으로..

    명작이라고 다들 하니까 보긴 봐야 되는데 하면서..

    물론 거기에는 케이블에서 해주던 만화가 한 몫 했을 것이다. 열심히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 볼때마다 줄거리가 다 노출 되니, 테레비전에서 했던 것을 다시 만화책으로 보는 격이였으니, 신이 안 나는게 당연했는데, 이제는 속도가 붙으니 상당히 담권이 기다려진다.^^

                                

 드디어 충사를 6권까지 다 보게 되었다.

 워낙 백귀야행,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이런 이형의 생물에 대한 만화에 열광하는지라, 이 만화도 느무느무 잼있게 보았다. 제발 담권은 좀 빨리 나와주었으면 좋으련만...

.

    요즘 알라딘의 화제작 심부인1,2권을 모두 보았다.ㅎㅎ

   불쌍한 이삼.근데 얼굴에 글케 속맘이 보이면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 나같이 못된 사람은 더 괴롭히고 싶어지는데 어떡하냐 ㅋㅋ

 심부인이 전혀 밉지 않으니..

 

결론은 지금 나에겐  이삼처럼 심술부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꿀꿀한 기분을 업시키기 위해선, 착한 이삼이 필요한데, 생각해보니 난 심부인처럼 미인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니...흑흑 더 우울해지는군..심부인 정말 부럽군. 요리도 잘하고 성질도 다 받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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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16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까지 우울해요~

검둥개 2006-01-1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회사에서 일용할 양식만 주는 것두 감지덕지라니깐요... ^^;;;
뭐 맛있는 거 먹구 힘내세요!!!
흐린 날엔 역시 수제비가 어떨까나요? 비오면 카레라이스라거나? (방금 밥 먹은 사람이 왜 이런 발언을 ^^;;; =3=3=3)

Mephistopheles 2006-01-16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는 파비님 투정을 다 받아 줄 수 있는 멋진 사람이 생길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에스카폴로네 OST라도 이메일로 보내드릴까요..^^)

paviana 2006-01-1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펠레스님 / 에스카 ost 보내주심 감사히 잘 듣겠습니다.ㅎㅎ
얼마전에 노래방 가서 카누를 타고 파라다이스 갈 때를 불렀답니다.암도 그 노래를 모르지만 저만 즐거우면 되지요 모..

Mephistopheles 2006-01-1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혜경씨가 부른 정글은 언제나 맑음 엔딩곡...이군요..^^ 엔딩곡도 좋지만 오프닝 곡이 더 신나지요...라부라부라부~ 크로피카나~~(근데 OST어디로 보내면 될까요?)

paviana 2006-01-16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poohljs@hotmail.com으로 보내주심 감사히 잘 듣겠사와요.(__)

검둥개님 / 점심 먹었는데도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 도시락 싸와서 취나물에 새우전에 감자 샐러드 .일케 꽤 맛난 반찬을 먹었거든요.아흑흑..

만두님 / 갑자기 우아해진 님의 대문에 화들짝 놀랐답니다. 그닥 어울리진 안아요.=3=3=3 (이삼대신 님에서 심술부리는 중,^^;;)

아영엄마 2006-01-16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제가 이삼이 되어 드릴까요? (저 불쌍한 표정 잘 지어요. @@)

2006-01-16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1-16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 아무리 님이 불쌍한 표정을 잘 지어도 님은 미인이시잖아요.안돼욧 ! ㅎㅎ

속삭님 / ㅎㅎ 감솨합니다.

모1 2006-01-16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철의 연금술사만..좀 보았군요. 그런데 너무 이야기가 칙칙해서 못보겠어요.

모1 2006-01-1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부인이 그리 인기라니....음..고민되는데요. 살까..말까....완결이 안나서..좀고민되는데...

paviana 2006-01-17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1님 / 강철은 전체적인 이야기는 칙칙하나, 중간중간에 웃긴 곳이 있어서 볼때는 잘 몰라요.전 그렇거든요.ㅎㅎ 심부인은 글쎄요..모랄까 주인공이 새로운 성격이라서 독특해요. 심술부리는 캐릭터는 첨이자나요.이제 2권 나와서 시작이니 완결은 머언 훗날이고, 이야기가 단편단편이 연결되는 거라서 별 부담은 없어요.

Mephistopheles 2006-01-17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철이...칙칙하긴 하지만 맘에 와닿는 것이 있더군요...무언가를 만들거나 얻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대가나 희생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등가교환..그리고 애니와 코믹의 스토리 방향은 많이 틀리니 같이 보셔도 큰 문제는 없을 꺼랍니다..^^

모1 2006-01-17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 덧붙이는데요. 강철의 연금술사는 칙칙한 분위기가 있어서 슬퍼서 못 보겠어요. 알과 그 동생이 뭐랄까....섶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드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요. 그들이 더 슬퍼질까봐...랄까요?

paviana 2006-01-17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1님 / 그렇죠.아이들에겐 너무 가혹한 진실이죠.그래도 개네들 나름 세잖아요. 이길수 있을지도 몰라요. 아이들을 믿으보는수밖에요.

메피스토펠리스님 / 저도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참 맘에 와 닿았어요.세상에 공짜는 없는거니까.. 이젠 가속이 붙어서 애니와 상관없이 담권 나오기를 기다리는 책이 되었답니다.^^

Mephistopheles 2006-01-1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말이긴 하지만 에드와 알은 더이상 잃은게 없기 때문에 그렇게 무모하고 과감해지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모1님처럼 생각해보니 그 둘이 많이 불쌍하네요..

paviana 2006-01-18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 나빠요.그런 잔인한말씀을..근데 실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더 잃을게 없으니까요.되찾아야 될 것만 있으니까..아흑흑 개네들이 더 불쌍해지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