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자손심은 다르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평가이지만, 자존심은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오는 비교의식이다. 자존감은 자의식의 차원이고, 자존심은 타의식의 차원이다. 우울증 환자나 반사회적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자존감이 낮고, 조존심이 강한 사람들이다.
자존심이 무엇인지 찾아 보았다.
먼저 원단어는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Self-esteem)'이고, 뜻은 '자신은 사랑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그것은 침해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을 안다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신의 존엄성을 동시에 깨닫는 일이다. 존중이란 쌍방향의 원칙이다.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존종받을 권리가 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남에게 해로운 일을 할 리가 없다. 우정, 진실, 관용을 비롯한 대부분의 가치는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권리와 요구도 존중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존중을 배우기 전에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브리깉 바일 박사)
그러나 자존감과 자존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서로 반비례의 측면도 있지만, 비례가 되는 부분도 있다. 자기 사랑은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 자애가 아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또 다른 자신인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자존감의 비밀이다. 그러므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은 먼저 자신을 스스로 사랑함으로 시작된다.
자기 존중은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긍정적인 성격도 필요하다. 이것을 갖출 때 자신의 실수와 약점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러한 토대는 이미 유아기에 형성된다. 어린아이들도 자기 주변을 보면서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나도 이 가족의 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이로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상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