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고정! 시끌벅적 PD삼총사가 떴다! - 방송국 편 열두 살 직업체험 시리즈
태미라 지음, 정은영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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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방송국 아나운서가 된 딸을 위해 구입한 책. 관심분야라 그런지 엄청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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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요즘 밖에서 노는 것은 엄두도 못낸다.   

아이들도 집 안에만 있으니 그저 만만한 엄마만 들볶는다.  

'놀아줘병'에 걸린 아들과 딸.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엄마, 놀아줘~~~" 

으메, 환장하겄네....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는 놀이책을 모아본다.  

 

비싼 돈 주고 산 가베에 먼지만 뽀얗게 쌓여가고, 행여 아이들이 가베놀이하자고 말할까 두려운 엄마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강추한다. 

골라 노는 재미가 있는 <엄마표 창의 가베놀이> 

이 책 한 권 있으면 올 여름 무난히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종이접기를 유난히 좋아하고 잘하는 딸에 비해 난 비행기도 하나 제대로 못 접는다. 설명을 봐도 도통 모르겠는데 울딸은 잘도 해낸다. 종이접기 할 때만큼은 울딸이 나의 선생님이다.  

 

아들을 위한 '오리기 만들기' 책. 

이런 종류의 책은 거의 다 섭렵했다. 이제 서점에 가도 더이상 살 게 없다. 

   

 

 

이 책은 좀 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오리기책이다. 책 안에 오리기본이 들어 있는데 딸아이가 아깝다며 안쓰려고 해서 딱 한마디 해줬다.  "아끼다 똥 된다."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며 얼른 자르기 시작했다. 아끼다가 *된 경험이 많기에 ㅋㅋ  

 

 

산 지는 꽤 됐는데 활용을 못했었다. 아니 안했었다. 책장 맨 꼭대기에 꽂아놓고 제발 아이들이 빼지 말기를 하고 바랐었다. 

요즘 스파이더맨이 된 아들 덕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 책 또한 오리기본이 들어있어 그대로 잘라 활용하고 있다. 

 

   

 

 <글쓰기가 재미있는 글쓰기 책>  

정말 글쓰기가 재미있을까? 글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이기에 이 책을 내밀면서도 거절당할까 조바심이 났었다.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으로 결론났다. 너무 재미있다며 학원에까지 가져갔다. 절대 수업시간에는 하면 안된다는 말이 내 입에서 나왔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엄마를 참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된다. 읽고 싶은 책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아이들이 '엄마'하고 부르면 읽던 책 덮고, 하던 일 중단하고 언제든지 달려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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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07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에 추천 꾹~ ^^
마지막 <글쓰기가 재미있는 글쓰기 책>만 봤어요.
따님은 몇 학년인데 그 책을 재밌어 할까요? 맛을 제대로 아는 듯.^^

엘리자베스 2010-08-07 16:37   좋아요 0 | URL
4학년이랍니다. 저학년때는 엄마가 하도 책을 들이대서 약간의 거부반응이 있었는데 4학년 되면서 좀 달라졌답니다. 사 달라는 책도 많아졌고, 엄마가 읽고 있는 책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인답니다.
그리고...추천 감사합니다^^
 
엄마표 창의 가베놀이 -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생각 팡팡! DIY 시리즈 놀이학습 10
박현이 지음 / 황금부엉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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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베는 전문선생님한테 배워야만 하는줄 알았는데...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한 날 덩실덩실 춤이라도추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동안 책장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여가고 있는 가베를 볼 때마다 본전 생각나서 울컥울컥했었는데... 

예전에 큰아이가 가베수업 할 때보면 가베선생님이 가베를 상자에서 꺼내고 넣는 과정을 아이에게 가르치면서 무슨 대단한 의식 치르듯  했던 일이 떠오른다. 가베로 뭘 좀 해볼까 하다가도 정리할 생각하면 그 맘이 싸악 사라지곤 했었다.  

그런데...이 책의 저자는 큰 플라스틱 통을 준비해서 1가베부터 6가베까지 모두 함께 담으라고 한다. 게다가 하나쯤 잃어버리면 어떠냐고도 한다.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며 선생님 올때만 꺼내는 가베는 이미 놀잇감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어쩌면 이렇게 내 맘에 쏙 드는 말만 하는지...   

책이 도착한 날,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하나라도 만들어야 된다는 아이들 성화에 제일 만만해 보이는 '방마다 이름붙이기' 와 '돼지 저금통 만들기' 놀이를 했다. 

  

   

이제 다 만들었으니 부셔야 할까?  No~~~저자는 지금부터가 진정한 가베놀이의 시작이라고 한다. 공을 만든 날은 공놀이를, 낚싯대를 만든 날은 낚시 놀이를. 

우리 아이들도 자기들이 직접 만든 방이름을 방방마다 열심히 붙이고 다니면서 뿌듯해 했다. 아들녀석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곰저금통에 있던 동전을 다 빼서 요 이쁜 돼지저금통에 몽땅 넣어버렸다. 불쌍한 곰~~  

<엄마표 창의 가베놀이>에는 어마어마한 놀이가 담겨있다. 매일 한가지씩만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우리엄마 최고'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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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크레파스 웅진 세계그림책 4
나카야 미와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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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아침잠이 부쩍 많아진 엄마와 달리 아이들은 방학에 더 부지런을 떤다. 곤히 자는 엄마가 행여 깰까봐 까치발을 하며 자기들끼리 거실로 나가더니 뭐하고 놀까 궁리를 한다.  

 

밖에서 옥신각신 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한바탕 싸움이 났다. <까만크레파스>를 펼쳐놓고 알록달록 색칠할 때까지는 좋았는데 검정색으로 색칠을 하면서 싸움은 시작됐다. 

  

꼼꼼히 칠하라는 누나의 잔소리에 아들녀석이 힘들어 죽겠다며 대들기 시작한 모양이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누나의 속사포 공격에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눈으로 엄마에게 달려와 SOS를 요청한다.

    

그렇게 싸워가며 힘들여 까맣게 칠하였으니 누나는 얼마나 잘 그리고 싶었을까... 하지만 누나의 그런 맘을 알기나 하는지... 동생은 오히려 왜 내맘대로 하지 못하게 하냐며 울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따로 그렸어야 했었는데... 

그래도 어쨌든 나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하다. 예전에 했던 이 놀이를 기억해내어 아침부터 자기들끼리 해냈다는게.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까만 크레파스>. 큰아이도 작은아이도 참 많이 좋아했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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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5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기특해요.^^

엘리자베스 2010-08-05 23:40   좋아요 0 | URL
고맙슴다^^

순오기 2010-08-07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아이가 누나면 이런저런 경우에도 동생을 잘 돌보죠.
아웅다웅 다퉈도 이쁘네요.^^

엘리자베스 2010-08-07 16:42   좋아요 0 | URL
정말 첫 아이로 딸을 낳길 잘했다는 생각을 수십번도 더했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들녀석때문에 외출할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데 그때마다 딸아이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가치번쩍 품성동화>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가치 번쩍 품성 동화 번쩍 시리즈 1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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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감성, 품성을 길러주는 번쩍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가치번쩍 품성동화' 는 다양한 고전들을 5개의 주제로 분류하여 놓았다. 
5개의 주제는 이타심과 배려, 자존감과 인내, 긍정과 용기, 정직과 약속, 겸손과 공경이다. 

또한, 각 주제별로 그 주제를 대표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될 만한 위인들의 이야기도 실려있다.(알버트 슈바이처, 조앤K. 롤링, 알버트 아인슈타인, 에이브러햄 링컨, 마더 테레사)

<이타심과 배려>에는 어떤 고전들이 실려있나 살펴볼까?
1. 행복한 왕자
2. 외눈박이 거인의 정원
3. 구둣방 할아버지와 꼬마 요정들
4. 금덩이보다 귀한 것
5. 점점 커지는 황금알
6. 황새와 여우
7. 소도 자존심이 있어요 
인물동화 - 알버트 슈바이처

소제목들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대부분 많이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완전 종합선물세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좀 뜨악했다. 그래도 정붙이고 아이들에게 한 편 한 편 읽어주다 보니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됐다.

‘황새와 여우’를 읽은 후 딸아이가,
“여우 바보 아냐? 그냥 마시면 되지 그걸 왜 못 먹어? 아니면, 황새네 집에 올 때 아예 집에서 접시를 가져왔었어야지. 여우가 똑똑하다는 것도 다 틀린 말이네...”

ㅋ ㅋ 듣고 보니 그렇네.

난 이 책을 잠자리용 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제 스토리가 긴 책은 밤에 읽어주기가 힘들다. 몇 장 읽어주다 보면 어느새 졸기 시작하여 책 내용과 무관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오죽하면 아이들이 책 읽기 전에 미리 다짐을 받는다. “엄마 오늘은 제발 졸지 말고 끝까지 좀 읽어줘요.” 나도 그러고 싶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탁월하다.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졸립다 싶으면 오늘은 이 이야기까지만 읽자고 말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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