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모두에게 잊혀질뻔 했던 덕혜옹주를 살려낸 권비영 작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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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도라에몽:진구의 인어대해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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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


영화가 끝난 후 아들이 자리에서 안 일어났다. 

장화신은 고양이의 갈구하는듯한 눈빛을 내게 보내며 한번만 더 보고 가면 안되냐며 애원했다.  

그렇게 재미있었나...

방학이고 일요일이라 그런지 극장안은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로 꽉 찬 상태였다.  

마치 아이들은 자기집 안방에서 TV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유롭게 영화를 보았다. 

소리지르는 아이, 박수 치는 아이, 화장실 가는 아이, 뛰어 다니는 아이....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일요일 한낮에 극장으로 끌려온 아빠들 대부분은 집에서 그러하듯이 좀 같이 보는 듯 하더니 어느새 한 두명씩 고개를 이리 저리 흔들면서 졸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영화를 보러 와서 그런지 나도 그만....나도 모르게 졸기 시작했다. 

영화가 끝나자 딸과 아들은 아주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했다. 

엄마는 살짝 졸았다고 했더니 딸아이의 놀라는 표정과 한마디. 

"졸았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발끈) 

 

여태껏 도라에몽을 몰랐던 울 아들. 집에 오자마자 BTV를 틀더니 검색에 들어갔다. 

오호! 찾았다. 도라에몽 극장판 1,2,3 ! 

한 편에 1,800원이고 세 편 묶어서 3,700원이다. 기간은 5일.

세 편 모두 구입해 줬더니 아주 뿌리를 뽑는다. 덕분에 난 편하게 이렇게 글도 쓸 수 있다. 

난 비록 졸았지만 아이들은 넘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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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03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우리 아이들도 정말 재밌게 봤어요.^^ 아이들은 참 좋아할만해요.ㅎㅎ

엘리자베스 2010-08-03 11:11   좋아요 0 | URL
헉! 빛보다 빠르시네요...
도라에몽이 갖고 다니는 '문' 많이 탐나던데요. 울 딸은 저런 문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고 얼마나 탐을 내던지 ㅋㅋ
 
오늘의 네코무라 씨 하나
호시 요리코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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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늘은 정말 네코무라씨의 안마를 한번 받아보고 싶다. 휴가는 고행이라더니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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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여름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16
하타 코시로 그림, 후지와라 카즈에.하타 코시로 글,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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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여름이 되면 난 이 그림책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앞표지와 뒷표지를 쫘~악 펼쳐서 아들에게 보여줬다.
"와! 나도 저기 가고 싶다."
그 맘 이해한다. 나도 달려가고 싶은데...

희멀건 도시 촌놈 케이와 유이는 심심해서 미칠 지경이다.
방학은 했는데...아, 심심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외삼촌에게 시골로 놀러 오라는 엽서를 받은 케이와 유이.
이제부터 진짜 여름방학 시작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엄마는 안녕하시니?" 하고 묻고, 이발사인 외삼촌은 보자마자 머리를 싹둑싹둑 잘라버린다.

발가락까지 새까만 마을 아이들과는 대조적인 케이와 유이.
마을 아이들 쫓아다니느라 힘겹기만 하다.

이 장면 정말 날 미치게 만든다.
이렇게 매미소리 들리는 시원한 계곡에서 수박 한 입 베어 물고 책이나 한번 실컷 읽어봤으면...

지칠대로 지친 케이와 유이.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에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다.
소나기가 마치 하늘에서 뿌리는 샤워 같았다고...

이리 놀았으니 밥맛은 그야말로 꿀맛!
한 공기 더 달라는 소리가 절로 난다.

저녁밥을 먹고나니 이제야 피곤함을 느낀다.
보송보송하고 해님 냄새나는 이불에서 달콤한 잠에 빠진다.

바다로 놀러 간 케이는 수평선 너머로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본다.
케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

한밤중, 커다란 물고기한테 쫓기는 꿈을 꾸고 집에 가고 싶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동생.
이제야 엄마가 보고 싶은 게로군.

"이제 겨우 여기 애들하고 구분이 안 되는데. 또 놀러 오너라!" 하며 아쉬워하는 외삼촌.
"네, 또 놀러 올게요." 하며 건강해진 얼굴로 손을 흔드는 케이와 유이.

석모도로 휴가를 떠나면서 이 책을 챙겨갔다.
바다에서 실컷 논 후 회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들은 보송보송하고 해님 냄새까지는 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청결한 이불을 덮고 모두 누워 이 책을 함께 읽었다.케이,유이처럼 새까매진 아이들 모습을 보니 자꾸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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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뱅글뱅글 (스프링) - 두뇌가 들썩들썩 뱅글뱅글 두뇌 트레이닝 1
권혜정 지음, 플러그 그림 / 문공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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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가지의 역사게임이 들어있는 <역사가 뱅글뱅글>.
책을 받자마자 얼른 이름부터 쓰고...

스프링 제본이라 사용하기에 편하고, 마커펜도 딸려 있어 특수코팅된 표면에 마음껏 썼다 지웠다 할 수 있다.

내용을 좀 살펴볼까?
먼저, 신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의 대표 상징물을 설명해 놓았다.

총 50가지의 게임중에 아이들과 함께 재미나게 풀었던 게임 몇가지 소개한다.
<난이도 별**> 깨진 빗살무늬토기 조각찾기는 아들과 함께 했다. 6살 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문제였다.

<난이도 별***> 추노꾼 대길이가 도망간 노비를 잡는 게임. 아들녀석은 요런 길찾기 게임을 특히 좋아한다.

<난이도 별***> 알쏭달쏭 역사퍼즐.
4학년 딸아이와 함께 열심히 풀고 있는데 옆에서 아들이 흐느껴 울고 있다.
자기도 하고 싶은데 도무지 답을 알수가 없으니 미칠 노릇인 것이다.
상처받은 아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난 '세바퀴'의 선우용녀가 됐다.

김좌진 장군이 독립군을 이끌고 일본군을 크게 물리친 전투인 청산리대첩을 맞추는 문제.
"누나 학교 운동회 가면 백팀 말고 또 무슨 팀 있었지?"
"청팀"(자신있게)
"그렇지, 우리 아들 똑똑하네. 자, 청팀에 '청'자 기억해놓고.
다음 글자, mountain이 한글로 뭐지?"
"산"(영어에 강한 우리 아들)
"그렇지, '산'자 기억해 놓고"
이런식으로 청산리 대첩을 맞춘 아들. 기쁨에 겨워 어쩔줄 몰라 했다. 어찌나 뿌듯해 하던지 ㅋㅋ

<난이도 별***> 유네스코가 정한 우리나라 세계 유산을 찾는 문제이다.
조금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 국어숙제 더 쉽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며 딸아이가 아쉬워했다.

<난이도 별***> 마지막 50번째 게임. 퀴즈를 풀어 카드를 모으는 게임이다.
제법 수월하게 풀었다. 맥아더에서 약간 뜸을 들이긴 했지만...
가만보니 우리 아이들 수준이 딱 별 세개다.
두뇌 트레이닝 책이라서 그런지 별 네개이상은 좀 많이 생각을 해야 한다.

4학년 딸아이에게는 역사를 쉽고 재미나게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6살 아들에게는 역사와 관계없이 그저 게임천국이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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