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차례를 지내고 친정에 올라갔다 왔다.
친정을 가게 되면 남편과 함께 통도사에 한번씩
들르곤 한다.
절 입구까지 연결되는 보행자용 산책로는 노송으로 우거져 있어 아름답고,거리도 적당하여 훌륭한 산책로가 된다.
대개 산책로만 왔다,갔다 걷다가 오곤 하는데 어젠 설이라고 사찰에 들어가 절도 하고,기념품점에 들러 큰동생한테 선물할 큰 묵주도 사고,그렇게 휘적휘적 걷다가......백목련 나무에 새순이 돋은걸 발견했다.
반가워 홍매화 나무로 달려가 살펴보니 홍매화도 열심히 준비중인 것이다.

자장율사에 의한 법명으로 자장화로도 알려져 있는 통도사의 홍매화는 남도의 봄의 전령사로 유명하여, 대개 2월 중순이나,하순이 되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출사장소가 되고 있다.
매화꽃이 지고 나면 봄의 모든 꽃들이 막 피기 시작하는 듯 하다.
암튼 오후 늦게 절에 올라가 흐린 날씨 탓에 자장화의 기운을 느끼진 못했지만...작년 봄 동창생 중 사진찍는 것을 즐기는 친구가 찍어 놓은 홍매화 사진을 저장해 놓은 것이 있어 찾아 보니 오호 멋지다.
홍매화의 절정기를 제대로 확인해 본적은 없고, 늘 남의 사진들로 감탄하는 대리만족의 달인이 되었다.
올 봄은 잘 기억했다가 통도사의 홍매화의 만개를 눈앞에서 감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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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8-02-17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지런하신 나무님, 홍매화 사진 잘 봤어요!
금방 봄이 오겠죠?!

책읽는나무 2018-02-17 12:15   좋아요 0 | URL
봄이 오고 있는 듯 합니다.올해 개화시기가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당겨질꺼란 뉴스를 본 듯 합니다.
작년 친구가 찍어 준 홍매화 사진을 보고 있자니......올 봄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황홀한 광경이었는지 여지껏 모르고 살았었네요??^^

단발머리 2018-02-1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예쁘네요. 뭐랄까요. 꽃다발에서 만나는 꽃들과는 뭔가 다른 격조와 품격이~~~~~ ㅎㅎㅎㅎㅎ홍매화, 홍매화가 이렇구나, 아침부터 감탄합니다. 사진도 완전 근사하지만 실제는 더 이쁘겠죠.

저는 시댁, 친정 모두 근거리라 명절에도 서울을 지킵니다.
제가 안 지켜도 잘 지내는것 같기는 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되시길요^^

책읽는나무 2018-02-18 09:38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심장부를 늘 굳건하게 지켜주시니 제가 안심하고 아랫동네에서 살아갈 수 있네요^^
서울은 햄버거도 맛있는 멋진 동네에요ㅋㅋㅋㅋ
설 음식 할때 맥ㅇㅇㅇ 햄버거를 동생이 응원한다고 사들고 왔던데...서울에서 먹던 그 맛이 아녔어요ㅜ
전 햄버거 하면 서울!! 서울 하면 햄버거입니다.ㅋㅋㅋ
그러니 서울 잘 지켜주세요^^

매화꽃은 흰색이 지천이니 늘 흰매화꽃나무가 아름답다는 생각만 하고 살다가 몇 년 전 길을 지나다 저런 분홍분홍한 것이 뭐지?? 들여다 보니 벚꽃이 아닌 것이 여리여리한게 넘 예쁜거에요.찾아 보니 홍매화였습니다.
홍매화의 매력을 나이 먹어 알게 된거죠ㅋㅋㅋ
확실히 길을 지나다 보게 되는 꽃들은 꽃다발에서 느끼는 아름다움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아름다움이 있긴 합니다.길을 가다 발길을 멈추게 하는 아름다움!!! 진부하지만 딱 요렇게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네요ㅋㅋㅋ
동창은 사진에 관심이 많아 거의 작가 수준으로 찍어 친구들이 이작가라고 불러주거든요.
동창의 카메라에 담긴 홍매화는 모두들 감탄했어요.가까이 살면서 쉽게 놓친 장면이라 더욱 놀랐던 것도 같구요!
암튼.....올 봄 필 준비를 하고 있는 봄꽃들...무척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순오기 2018-02-18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생명은 참 놀라워요~♥
매화는 정말 격조 높은 꽃인 듯... ♥♥♥

목련은 아직 새순이 나온 건 아니고, 지난 여름부터 준비했을 겨울눈이네요. 큰 건 꽃눈 작은 건 잎눈... 제가 관찰한 바로는 저 도톰한 겨울눈은 털외투를 몇 겹으로 입고 있어 한 겹 한 겹 벗어버리고 꽃을 피우더라는!♥^^

책읽는나무 2018-02-18 14:53   좋아요 0 | URL
아~~목련은 새순이 아녔군요?
전 여적 저게 새순인줄 알고 있었어요.그래서 늘 목련은 새순 준비가 제일 빠른 것인줄 착각하고 살았네요ㅋㅋ

예전엔 벚꽃이 예뻤다가 그리고 때가 지나니 목련이 또 그리 예뻤다가 요즘엔 매화가 넘 이쁜거에요.
백매화도 이쁘지만 홍매화의 매력 또한 넘칩니다^^
꽃의 기호가 이리 쉽게 변하고 있으니 차암~~^^

라로 2018-02-18 1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책나무 님의 글도 멋지고 사진도 멋지고!!!!!!!

책읽는나무 2018-02-18 14:57   좋아요 0 | URL
아래 세 장 홍매화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고 친구가 찍은 거에요.멋지죠??
완전 하트뿅뿅이었어요^^
한 번씩 계절꽃 찍었다고 사진을 올려 주는데 우와~~~꽃 보러 당장 달려가고 싶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우리나라엔 참 아름다운 꽃들 많더라구요.미국도 그러하겠죠?^^

자목련 2018-02-19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김없이 돌아오는 봄, 그 봄의 시작을 책읽는나무 님의 사진으로 마주하네요. 고운 사진,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18-02-19 16:46   좋아요 0 | URL
감사하단 문장이 왜이렇게 쑥스러운지~~^^
요즘은 사진 한 장,한 장 좀 오래 들여다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그림을 배우면서 묘사하는 가르침 때문인 듯 합니다만....그래서 오래 들여다 보면 이런 생각,저런 생각이 들곤 하더라구요.
혹시 자목련님께 그런 시간을 드렸다면 제가 더 영광이고 감사할 일입니다.

꿈꾸는섬 2018-02-22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통도사...정말 멋진 절로 기억해요.
홍매화 사진 정말 멋지네요.^^

책읽는나무 2018-02-23 18:22   좋아요 0 | URL
멋지죠?
많은 사진가들이 찍어 가는 곳인 듯 하더군요.
봄마다 홍매화 앞에서 찍는 걸 본 것 같아요.
담아 내는 손길이 정성스러워서인지,사진 속의 매화는 더 이쁜 것 같아요^^

양철나무꾼 2018-02-2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예뻐요~^^
서울은 지금 비가 내려요.
비 때문에 잠시 한가해요.
이 비가 그치면 봄이 성큼 다가와 있겠죠.
사진이 좋아요, 잘 봤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