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회원 김남식씨는 게시판을 통해 "성대 수학과에 92년 입학해 교수님의 도움으로 포항공대 수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던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법원이 김씨에 대해 `교육자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근거 중 하나인 제자들 평판의 허구성을 지적했다.

김씨는 "성대 수학과에서는 4학년들에게 F학점을 주지 않는 악습이 있었는데 교수님이 위상수학 시험에서 성적이 나쁘면 F학점을 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학생들이 집단행동을 결정하고 면담을 통해 F는 주지 않겠다는 교수님의 양보를 받았다. 그런데 학생들이 D학점도 받으면 안된다고 이마저도 거부해 교수님은 F학점을 제출했다"며 제자들의 `나쁜 평판'이 나오게 된 당시 배경을 전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2148&hotissue_item_id=22428&office_id=001&article_id=0001526014&section_id=3

 

위의 기사가 100% 사실이라는 근거하에 말을 하자면....
결국 시험지에 백지를 내도 최소 -C학점 이상은 나온다는 이야기네...

부장판사를 위협한 김명호씨는 용서받긴 힘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그는 살인미수라는 중죄를 지었으니까.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치는 파장은 여기저기 들쑤시기 시작하는 언론으로
인해 관계자외에는 몰랐던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

언젠가 Y님이 말씀하신 댓글이 생각난다.

대학내부에도 이리떼와 승냥이떼가 득시글거린다는 이야기....

집단행동이라...학생들이 자신들이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대학생이 아닌
노조원으로 생각들 하나 보다.

대학자체와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고 경쟁력이 약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학생들 자체도 수준미달임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뱀꼬리 : 아주아주 먼 옛날 "내일은 사랑" 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이병헌이 생각난다.
극중 건축과 대학생을 연기한 이병헌은 바쁜 대학생활을 보낸다. 주로 연애(?)와 과와
상관없는 문학관련 세미나..거기다 농활까지...미안하지만 내가 아는 한 건축과 학생들은
학기내내 과제에 치여살기 때문에 써클활동은 꿈도 못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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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 2007-01-2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 사실, 학점은 가르치는 사람의 재량권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학점이 취업에 직결되는 이상, 학생들은 이를 집단 행동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사실 대학 당국이 내세울 수 있는 해결책은 전공과목이든 교양과목이든 절대평가로 바뀌고, 학생들을 설득해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도 성대 수학과라면 전공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알 수 없죠. 모두들 자기의 과에 대한 자부심이나 열정이 없다면, 대학은 그저 취직 준비소이니까, 이 '돈 내고' 취직 준비 (학원)다닌다는 마인드라면 당연히 돈 까지 냈는데, 취직도 못 시켜주는 학교 젠장! 이라고 할 법합니다. 우울한 현실이네요. 저도 소집해제하면 강의 나갈 것 같은데, 학생들이 '수업'이 아니라 '학점'만 집착한다면, (그것도 열심히 안 하고) 울적할 것 같네요..

비로그인 2007-01-2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은 고양이 이건 흰 고양이 이건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

ㅡ 등소평

수업 잘하건 못하건 학점 잘 주는 교수가 좋은 교수님. <- 이 말은 대학생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사법부까지 공감해서야...어찌.

면도날 상해죄가 징역 10년.(법전에는 살인이 5년 이상의 징역으로 나와있습니다.)
석궁은 몇년일까요?

물만두 2007-01-2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오후 4시 출근설은 사실인가요? 어디에는 그렇게 나왔다고 하던데요?

BRINY 2007-01-21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후 4시 땡 퇴근하는 교수님도 있는데요 뭐. 고속도로 막히기 전에 간다고. 야간대학원 학생들은 도대체 뭔지.

춤추는인생. 2007-01-21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메피님과 저는 같은세대이셨군요.. 내일은 사랑에서 범수라는 역을 이병헌이 했었드랬지요.. 윤석호 피디가 당시만 해도 참 신선했었는데....
혜빈이라는 극중 범수의 여자친구인 박소현도 기억나고.. 전 지금도 가끔 그시절이 그리울때면 크레지오 가서 내일은 사랑 다시보곤해요..^^ 제가 대학을 가보니.
대학은 그런곳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학또한 기업만큼 비리가 많고 어두운 곳이죠.

짱꿀라 2007-01-2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취한 행동에 대해서도 책임을 질줄도 모르고 과정을 생각치 않은 체 나온 결과만을 바라볼 뿐이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Mephistopheles 2007-01-2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인님 // 기인님의 강사생활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테츠님 // 가듬하기 힘들어요..워낙 여론에 휩쓸리고 공명정대와는 담쌓고 지내는 법원인사들이 어떤 판결을 낼지는요..^^
물만두님 // 어..?? 전 처음 듣는 소리인걸요..^^
브리니님 // 가르치는 입장이나 배움을 받는 입장이나..다 문제가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M교수님 같은 분은 사실 만나기 힘들죠..^^
춤추는 인생님 // 만세~! 나도 이제 20대다~! 입니다..ㅋㅋ
늘 속삭이시는 분 // 쑤셔서 파혜쳐서 먼지 안나는 곳이 어디 있겠습니까...^^
산타님 // 전 요즘뿐만이 아니라 옛날에도 똑같았다고 생각됩니다..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사실..대학이라는 교육과정이 들어가긴 어려워도 나오긴 쉬운 구조잖아요..적어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