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인문사회의 균형
그리고 책에 매몰되지 말 것, 생각하고 살 것

★★★★ 이상 : 꼭 읽어보기를
★★★ 이상 : 나쁘지는 않으나 취향을 좀 탐
★★ 이상 : 서점에서 휘리릭 넘겨보기를. 
 

25. 춤추는 죽음 2  / 진중권 / 세종서적  ★★★★☆
26. 파크라이프 / 요시다 슈이치 / 오유리 / 열림원  ★★★☆
27. 한낮의 달을 쫓다 / 온다 리쿠 / 권영주 / 비체  ★★★★
28. 여섯 번째 사요코 / 온다 리쿠 / 오근영 / 노블마인 ★★★☆
 
 
이달은 적게 읽었고 편식이 심한 달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이야기하듯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밖에...
 
춤추는 죽음은 작년말과 올초를 점유했던 책인데 1권은 읽는 속도가 굉장히 느렸던 반면에
2권은 책장에 날개가 달린 듯 넘어갔지 싶다. 휘리릭 넘어간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진중권은 역시 미학에 대한 책을 쓸 때, 가장 그의 진면목을 잘 보여주는 사람이지 싶다.
어서 1권만 냈던 다른 시리즈도 내달란 말입니다. (참고로 <춤추는 죽음>은 1,2권이 전부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파크 라이프>는 멀~리 했던 요시다 슈이치에 대해서 '이런 작가군'이라고 끄덕일 수
있게 한 맛이 있는 책이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작가였다. 나머지 2권은 온다 리쿠의 책이었는데
그의 책이란... 역시 심하게 취향을 탄다고 해야하나.
<한낮의 달을 쫓다>는 읽고 나면 '휴~'라고 한숨을 쉬게 하는 책이랄까?
 
이래저래 일이 많은 5월, 이 정도면... 다음달에는 인문/사회책을 좀 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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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에이미를 처음 만난던건 <A to Z> 였던 것 같다.  
그때 그의 프로필을 읽으면서 꼭 <풍장의 교실>을 읽어보겠다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나름 큰 대학 도서관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 책이 없어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난다.
사실 조회를 해보면 책은 있다고 나오는데, 정착 대출이 되지 않았음에도 그 책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었다. 슬픈 현실이었다. 아마도 그 책은 누군가에 의해 다른 자리에서 자리를 잃어 버린채로 그렇게 있을 테였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때만 해도 이미 그 책은 절판되어 그 어디에서도 - 나름 헌책방까지 뒤져보았지만  - 구할 수 없는 멀고 먼 님이었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어느 날 도서관 어느 구석에서 우연하게 다른 책을 찾다가 만난거다.
정말 영화처럼. 책은 표지도 다 떨어져가고 속지는 서로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난 지금까지도 그렇게 반가웠던 책은 만난 적이 없다. 내용도 기대 이상이어서 당장에 책을 장기 대여(-_-) 할까도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민음사에서 <풍장의 교실>복간했다는 소식이 들려서 한자 적어봤다. 

+저...저...저 표지는 도대체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만들 수 있는거냐.. 
가네시로 카츠키의 기막힌 표지뒤에 본 표지중에 가장 기막힌 표지 No. 1이다. 

   
  침실에서 들려온 아빠 목소리에 펄쩍 뛸 듯이 놀란 나는, 소리나지 않도록 하면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책상 위에는 쓰다 만 유서가 있습니다. 내가 죽을 결심을 한 그 시간에, 엄마와 언니는 나를 위해 슈크림을 구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애정이란, 나하고는 다른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울음이 나올 것 같았습니다. 만약, 내일 슈크림을 구웠을 때, 내가 없으면 저들은 어떻게 될까요.죽겠다는 중대한 결심을 한 나와는 아무런 관계 없이, 그들의 일상 생활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상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날, 내가 갑자기 거기에서 없어져 버리면, 그렇게 되면 그들의 일상 생활은 성립되지 않게 됩니다. 누군가가 일상 생활을 고의로 흐트러 뜨리는 행위, 그건 바로 반 아이들이 내게 해 온 일과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나는, 가족들한테, 그 가장 혐오해야 할 일을 하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야마다 에이미 <풍장(風葬)의 교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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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의 균형
그리고 책에 매몰되지 말 것, 생각하고 살 것

★★★★ 이상 : 꼭 읽어보기를
★★★ 이상 : 나쁘지는 않으나 취향을 좀 탐
★★ 이상 : 서점에서 휘리릭 넘겨보기를.

 
16. 불황의 매커니즘 / 오노 요시야스 / 김경원 / 박종현 감수 / 지형   ★★★★
17.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1 / 로버트 기요사키, 사론 세프트 저 / 황선호 / 황금가지  ★★★★
18. 승리보다 소중한 것 / 무라카미 하루키 / 하연수 / 문학수첩  ★★★☆
19. 네버랜드 / 온다 리쿠 / 권영주 / 국일미디어  ★★★☆
20.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 양억관 / 한스미디어  ★★★

21. 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 / 권영주 / 북폴리오  ★★★
22. 사진을 즐기다 / 이자와 고타로 / 고성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3. 무서운 그림 / 나가노 교코 / 이연식 / 세미콜론  ★★★☆

 
4월에는 제법 풍성하게 읽었다. 소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하루키와 온다 리쿠를 읽었다.
온다 리쿠에 대해서 이 기회에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그는 정말 읽어도 읽어도 갈증이 나는 작가이다.
사실 그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같은 구조를 주인공 이름을 변경해서  같은 알레고리를 반복한다.
그런 면에서 참 속터지는 작가라고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라고 읽을 수록 갈증이 난다.
<밤의 피크닉>에서 어느 구절처럼  '단지 읽고 있을 뿐인데 왜 이리 특별한걸까'랄까?
<승리보다 소중한 것> 다분히 하루키 마니아틱한 책이라고 밖에는 설명이 안된다. 역시 취향을 탄다.
<십각관의 살인>은 오래만에 읽을 추리 소설이었는데 소설 종반에 나온 단 한 줄이 후려치는 기분이랄까?

<불황의 매커니즘>은 불황 탈출을 노래하는 세계경제에 불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케인즈를 읽어보자는 책.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는 재테크 이야기로 충만한 요즘 직장인에게 권하고 싶다.
테크닉이 아닌 원리가 중요하다랄까?
<무서운 그림>은 유행처럼 번져나갔던 '그림 읽어주는 책'인데, 솔직히 별로 무섭지는 않다.
무섭다의 다양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정도랄까? 다만 그림을 고른 안목은 꽤 만족스럽다. 


별표의 기준이 조금은 애매하고 항상 주변에는 책을 좀 권해달라는 사람들이 많은게 고민인지라

이번 기회에 별표의 기준을 만들어봤다. 기분에 좌우되기 보다는 책을 권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듯 해서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언제고 한번 쭉 날 잡아서 정리를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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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북 / 사이먼 싱
쿠오 바디스 한국 경제 / 이준구
도서실의 바다 / 온다 리쿠
십각관의 살인 / 아야츠지 유키토 


첫 책은 <코드 북>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유명한 사이먼 싱의 다음 책이다. 갈릴레오 총서 시리즈로 나왔던걸 보면 꽤 괜찮지 싶다. 참고로 회사에 동료가 이 책을 어서 읽으라고 독촉중이다. (어서 읽으란 말입니다!!! 그리고 빌려달란 말입니다!!! 이러고 있다랄까) 다음은 어제 알라딘 메인 페이지에서 보고 지름신의 영접을 받은 <이준구 교수의 쿠오 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교수는 본인의 홈페이지에 시국까지는 아니지만 지금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쓰곤 하는데 이 책은 그런 이야기들을 모았거나 아니면 쓰셨거나 하셨을 듯. 당신의 전공을 살린 이야기가 궁금해서 앞뒤 가격 안보고 냉큰 질렀다. 다음은 50%할인의 힘으로 구입한 2권. (부끄부끄) 

온다 리쿠의 <도서실의 바다> 단편 모음집인데 약간 당혹스러운 이야기도 있고 나쁘지 않은 이야기도 있고, 전반적으로는 평작수준이랄까나. 나쁘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좋지도 않은 듯 . 다음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 이 책은 거의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 10자로 안되는 한 문장으로 소설을 정리해 버리는데, 이 책은 거의 독자가 기본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본 전제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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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의 균형
그리고 책에 매몰되지 말 것, 생각하고 살 것
 

10. 땡큐! 스타벅스 ( How Starbucks Saved My Life) / 마이클 게이츠 길 / 이수정 / 세종서적   ★★
11. 세설 (하) / 다니자키 준이치로 / 송태욱 / 열린책들   ★★★★☆
12.. 가격차별의 경제학 / 사라 맥스웰 / 황선영 / 밀리언하우스   ★★★☆
13.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르하르트 슐링크 / 김재혁 / 이레  ★★★★
14.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5 / 애거서 크리스티 / 김남주 / 황금가지  ★★★☆
15. 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 레스터 로소우, 로버트 하일브로너 / 조윤수 / 부키 ★★★★☆
 
전 달에 비해서는 많은 책을 읽은 달이었다. 무려 6권의 책을 읽었다.
리뷰는 4편을 썼으니 읽은 책을 모두 리뷰를 내놓지는 못했다는 소리이니 아쉽다.
 
전달에 이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은 정말 멋진 책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소설을 읽었다.
<더 리더>는 정말 오랜만에 읽은 독일 작가의 책이었는데 신선했다.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신선했다는.)
사실 독일소설이라면 토마스 만을 하나의 상으로 삼고 있는 나로서는 지금 나와 동시에 독일 작가의
작품을 좀 처럼 접해보지 못햇는데 정말 섬세했다.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 <타인의 삶>이 떠올랐더라.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흠.. 읽고나서 정말 작가가 능청스럽게 글을 썼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랄까?
 

경제학 서적은 <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가 별 다섯에 근접했다.
난 경제학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어쩡쩡한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지 읽는 수준은 사실 고만고만하다.
이 책은 미시거시경제학을 처음 공부하거나 혹은 막 이번 학기에 미시거시 경제학을 처음 배운 학생이라면
무릎을 치면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미시거시 경제학을 통틀어 지금까지 이 책보다 더 나에게
확실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책은 없었다. 정말 제대로 쓴 좋은 책이다. 앞으로 추천할 경제서적 리스트에는
단연 상위권에 올라갈 책이다.

 
4월도!!!! (4월에는 인문/사회서적을 좀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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