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믿고 섬겨야 하는가? 1 - 극동방송 방송성경공부
Source of Light 선교회 지음 / 나침반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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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 중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가치가 있다는 속담이다. 성경에는 구슬(기독교의 근본진리)이 산개해 있다. 이 책은 흩어져 있는 구슬을 주제별로 꿰어 놓은(체계적이고도 실제적으로 정리한) 보배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처음 신앙 생활한 교인들에겐 기독교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풀어준다. 오랜 동안 신앙 생활한 교인들에겐 평신도 지도자로서 확실하게 훈련시켜준다. 나는 이 책을 가지고 주일오후 예배시간에 성경공부를 인도한다. 우리 교인들의 신앙이 콩나물이 자라듯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이 눈에 띤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은 최고의 성경공부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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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 말씀풀이
조병수 지음 / 가르침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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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주일오후 예배시간에 갈라디아서를 연속으로 설교한다. 나는 설교하기 전에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본문을 정확하게 해설하고 청중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주석을 찾아 헤맨다. 나는 존 웨슬리가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신도회에 참석했다가 윌리암 홀랜드가 읽는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고 이상하게 마음이 뜨거워진 것처럼 별로 기대하지 않고 말씀풀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석인 조병수 교수의 갈라디아서를 구입했다가 책장을 넘기면서 한국인이 저술한 탁월한 주석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다. 나는 예레미야가 여호와를 선포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붙는 것 같다고 한 것처럼 조병수 교수의 갈라디아서를 자랑하지 않고는 베길 수 없어서 서평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다른 주석과 마찬가지로 본문을 분석한다. 문단을 나누고 제목을 붙이고 구절을 풀이한다. 그러나 이 주석은 다른 주석과는 달리 문단을 세밀히 분석한다. 나는 오늘 오전에 다음 주 주일오후 설교를 준비하였다. 본문은 갈 5:16-26이고 설교 제목은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다. 저자는 이 본문을 세분한다. 1) 성령과 육체(16-18) 2) 육체를 따르는 삶(19-21) 3) 성령을 따르는 삶(22-26) (1) 성령의 열매(22-23) A. 성령이 주시는 열매 B. 익어야 할 열매 C. 여러 가지 맛을 내는 열매 (2) 성령과 율법(23) (3) 성령과 육체(24) (4) 성령과 생활(25-26). 당신이 눈치 빠른 독자라면 기존 주석과 이 주석과의 차이를 간파했을 것이다. 기존 주석은 구절 풀이에 중점을 둔다. 설교자는 여러 부속을 결합하여 멋진 로버트를 조립하려고 낑낑대는 내 아들처럼 구절 풀이를 읽고 사상의 흐름에 따라 대지를 연결하여 하나의 완성된 설교를 작성하려고 머리를 싸매야 한다. 그러나 이 주석은 부속뿐만 아니라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조립도까지 제공해 준다. 구절 풀이뿐만 아니라 문단의 흐름에 따라 대지와 소지를 나누어 설교 작성을 원활하게 돕는다. 당신이 경험 많은 독자라면 모든 설교자가 똑같은 설교를 할 수 있다고 우려할 것이다. 기존 주석은 블럭(BLOCK)처럼 창조적으로 조립할 수 있지만 이 주석은 일란성 쌍둥이 같은 설교를 양산한다고 불평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석은 붕어빵 기계가 아니다. 이 주석은 똑똑한 아이로 만들어주는 그리기 100선처럼 그리기만을 보여준다. 설교자는 밑그림에 상상력을 발휘하여 마음껏 색칠하면 된다. 똑같은 그림을 전혀 다르게 만들 수 있다. 이 작업은 설교자의 몫이다. 어차피 설교자는 동일한 그림(성경)을 가지고 다른 색칠(설교)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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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 해석과적용
유태엽 지음 / 진흥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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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견을 가졌다.
나는 이 책을 구입하고 한동안 고이 모셔두었다. 마가복음을 자주 설교하지 않아서도 그렇고 몇 가지를 보고 실망해서도 그렇다. 저자의 학위논문은 [Reconstructing the identity of Samaritan Christianity] 이었다. 저자는 복음서를 연구하였으나 마가복음을 전공하지는 않았다. 나는 조금 실망하였다. 나는 서문을 읽고 더욱 실망하였다. 저자는 교수로 부임하여 첫 학기를 강의하면서 책을 집필하였다. 바쁜 학사일정 중에 집필하였으니 오래 연구했어도 내용의 깊이는 없지 싶었다. 미국의 경우 안식년 휴가기간에 책을 집필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참고문헌을 살펴보았다. 내가 알기로 마가복음의 최고 주석 William L. Lane의 NICNT와  Robert Guelich(A) & Craig A. Evans(B)의 WBC 이었다. 저자는 WBC를 참고하지 않았다. 마음의 문이 닫혔다. 나는 이 책과 담을 쌓았다. 가끔씩 먼저만 닦아줬다. 이 책은 나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나는 편애하게 되었다.
그러다 이 책을 다시 살펴볼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새벽기도회 시간에 마가복음을 설교하기로 결정하고 참고서적을 뒤적거렸다. 마가복음 주석 중에서 NICNT와 WBC는 새벽설교를 위해 참고하기에는 너무 방대하였다. 부지런한 설교자라면 그래도 참고하겠으나 나는 조금 게으른 편에 속한다.(현장 목회자라면 이해할 테지만) 나는 분량이 적은 주석을 찾아보았다. BKC는 너무 얇았고 LABC와 이 책이 적당해 보였다. 둘 다 적용이 있어 설교에 도움이 되었다. 그렇다고 새벽설교를 위해 두 권의 주석을 참고하기에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잦은 설교가 낮은 설교를 초래하였다. 나는 조금 씁쓸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만 다른 주석을 참고하기로 하고 이 책을 주 교재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이 책은 실로 2 년 만에 빛을 보게되었다. 나는 이 책을 다시 살펴보았다. 이 책은 주석의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서론에서 공관복음서 문제와 마가복음을 개론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목차를 보니 문학적 해석을 하는 분들은 5 중 구조(A, B, C, B', A')로 분석하는 경우도 있던데 저자는 8 단원으로 나누고 있었다. 6:1-6, 7-13만 조금 달랐다. 별로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해석과 적용을 보면 본문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절 별로 주석을 하고 본문을 생활에 적용하였다. 저자는 본문해석에 중점을 두었고 적용에는 미흡했다고 자평하였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적용에 심혈을 기울인 듯하였다. 적용을 설교자가 대지로 사용해도 될 정도로 탁월하였다. 다만 본문의 중심사상을 강화시키지 않는 적용도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참고하여 오늘로서 18 일째 마가복음을 설교하고 있다.(한 장을 이틀 간 설교한다.) 지금까지 내용이 부실하여 다른 주석을 참고한 적은 없다. 나는 이 책을 나의 손에 가장 잘 닿는 책꽂이에 모셔두었다. 이 책은 어느새 나의 새벽친구가 되었다. 이 책과 함께 하는 새벽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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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진주를 찾아서 - 설교를 위한 예수의 비유연구
오덕호 지음 / 한국성서학연구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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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설교는 보기보다 쉽지 않다.
"초보 설교자는 마치 자기가 잘 알고 있는 듯이 비유라는 기억을 자신감이 넘치는 걸음걸이로 대담하게 걸어 들어간다. ... 경험이 많은 설교자는 비유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단순한 것 같아도 실제로는 보물이 들어있는 매장지대라는 것을 안다."(토마스 롱) 정말 그렇다. 나는 신학생 시절 학생과 청년들에게 즐겨 예수님의 비유를 설교하였다. 단순하면서도 명백한 진리가 마음에 들어서였다. 재작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비유설교가 점점 어려워졌다. 비유 속에 담긴 심오한 진리가 부담이 되었다. 나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헐떡이듯이 좋은 비유 해설서를 찾아 돌아다녔다. 그때 이 책이 출판되었다. 상인이 진주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값진 진주를 만났을 때처럼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비유설교를 위한 훌륭한 안내서를 나왔다.
저자는 대학교 강단에서 교회당 강단으로 돌아간 오덕호 박사다. 그는 한국에 문학-역사비평을 소개한 장본인이다. 문학-역사비평은 성경의 실제저자가 성경을 기록할 때 염두에 두었던 저자적 독자(authorial reader)의 관점에서 본문을 해석한다. 저자적 독자를 찾아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방법론이다. 역사비평의 장점에 문학비평의 장점을 가미한 이상적인 방법론이다. 저자는 저자적 독자를 탐구하기 위하여 외부지식(성경이외의 지식)과 내부지식을 동원하여 틈(Gaps)을 메우고(성경의 모호한 부분을 해석하고), 본문을 읽으면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Anticipation)하고 과거에 일어난 일을 회상(Retrospection)하고, 문학적 특성(Literary Characteristics)에 맞춰서 본문을 읽는다. 저자는 이 방법을 근간으로 비유를 해석한다. 저자는 비유가 복음서의 어느 위치에 놓여있는지 파악하고, 비유의 구조를 분석하여 본문의 단위를 확정하고, 주요 문구의 의미를 밝히고, 본문을 해석하고, 본문의 전후 문맥과 비유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비유를 오늘의 삶에 적용한다. 저자를 따라서 비유나라로 여행하다보면 과거의 문서가 일일 연속극처럼 흥미로워진다. 나는 재작년에 이 책을 중심으로 비유설교를 하고 작년에 서평을 썼었다. 그러나 마음에 안 들어 삭제하고 다시 썼다.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뜨거운 물만 붓던 인스턴트 비유설교에서 가마솥에 푹 고운 사골곰탕 비유설교를 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추천할 수 있어 기쁘다. 내가 보기에 이 책은 한국인이 지은 가장 뛰어난 비유 해설서이다. Craig Blomberg의 [비유설교(2004)]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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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택입니다 2015-10-0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보고 싶네요
 
엔 샬롬 교향곡
김지찬 지음 / 기독신문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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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 번 태어났다. [기독신문]에 '평신도를 위한 사사기 강해'로 출발(1995년 11월부터 1998년 2월까지) 하여 '엔 샬롬 교향곡' 상, 하권(1999년)으로 그리고 같은 제목의 합본(2003년)으로 재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검증과정을 거친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사사기를 전공한 학자가 저술한 작품이다. 학자가 저술했다고 해석에만 치우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적용에만 몰두하지도 않았다. 해석과 적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저자는 본문을 소 단락으로 나누어 본문을 읽고 문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본문을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인 해석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해석과 한국교회를 향한 쓴 소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합동 측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책이다. 저자는 197쪽에서 개역한글판이 원문의 뉘앙스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최근 교계의 일각에서 이기적인 목적으로 새로운 성경 번역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통탄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새로운 성경 번역을 비판하고 있다. 표준새번역 또는 개역개정판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그러던 합동 측에서 새로운 성경 번역을 강행하려 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국민일보 2004년 3월 8일자 33쪽) 이 어찌된 일인가?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21:25) 저자는 한국교회의 사사기적 상황을 우려하였다. 합동 측의 새로운 성경 번역이 철회되어 사사기적 상황이 하나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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