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샬롬 교향곡
김지찬 지음 / 기독신문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세 번 태어났다. [기독신문]에 '평신도를 위한 사사기 강해'로 출발(1995년 11월부터 1998년 2월까지) 하여 '엔 샬롬 교향곡' 상, 하권(1999년)으로 그리고 같은 제목의 합본(2003년)으로 재 출간되었다. 오랫동안 검증과정을 거친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을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사사기를 전공한 학자가 저술한 작품이다. 학자가 저술했다고 해석에만 치우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적용에만 몰두하지도 않았다. 해석과 적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저자는 본문을 소 단락으로 나누어 본문을 읽고 문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본문을 설명하고 있다. 역사적인 해석을 통해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해석과 한국교회를 향한 쓴 소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이 책은 합동 측의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책이다. 저자는 197쪽에서 개역한글판이 원문의 뉘앙스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최근 교계의 일각에서 이기적인 목적으로 새로운 성경 번역을 시도하고 있는 것은 통탄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새로운 성경 번역을 비판하고 있다. 표준새번역 또는 개역개정판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그러던 합동 측에서 새로운 성경 번역을 강행하려 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국민일보 2004년 3월 8일자 33쪽) 이 어찌된 일인가?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17:6,21:25) 저자는 한국교회의 사사기적 상황을 우려하였다. 합동 측의 새로운 성경 번역이 철회되어 사사기적 상황이 하나라도 없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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