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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옷도 비에 다 젖었으니 집에 가는 길에 이촌역에 내려서 국립중앙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오늘 박물관에서 우리나라와 그리스 경기응원을 한다고 대영박물관전 그리스의 신과 인간 전시회를 50%할인한다고 문자가 왔거든요. 





시작하려면 2시간 정도 더 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대단해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축구사랑은~ 



왼쪽 건물에서 합니다. 기획전시실 

박물관 들어가시는 오른쪽 건물로 가시면 안됩니다~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제우스 상은 나폴레옹의 콜렉션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대관식때 모습이 제우스 상의 모습과 같다고...

아~정말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상들은 그리스때 있던 걸 로마시대에 복제한 것들이더군요. 

근육을 표현한 것 하며 엷은 옷 밑에 감춰진 피부를 표현한 것이 놀라울 뿐 이었습니다.  



이제 박물관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박물관에 온 이유는 반가사유상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반가사유상은 3층 왼쪽 끝에 있답니다. 

조용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안에 홀로 계신답니다. 

저는 혼자서 여기 앉아 있는다는... 

느낌이 굉장히 묘합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휙하고 지나갑니다. 입구를~ 

그럴 땐 참으로 안타깝죠!  

오늘은 관람객이 많아서인지 유리마다 아이들 손자국이 잔뜩 묻어있어서 기분이 좀 언짢았습니다. 



경천사지 10층 석탑의 윗부분입니다. 

원래는 입구 쪽에 있었던 것 같은데 끝쪽으로 옮겨진 듯 합니다. 



이제 온전한 모습이 보이십니까? 



그리고 이건 숭례문입니다.  

기둥양식(?)을 전시해 놓았더군요. 학교 다닐때 다포양식, 주심포양식 이런거 배웠었는데 말이죠. 

이제 밖으로 나왔습니다. 폐관시간이 다 되었거든요. 



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입니다. 

저 안에는 외국인들도 꽤 있더군요. 

제 옆에 있던 프랑스인들은 한참을 서서 보다가 제가 사진찍는 걸 보더니 자기들도 찍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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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6-12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라는 귀한 정보를 문자로 받으시다니요!!
베리베리님은 박물관의 '귀한 고객!' 이신가봐요 ^^

자하(紫霞) 2010-06-12 23:55   좋아요 0 | URL
그게 문화상품점 회원가입하면 문자를 보내주더라는...^^;

마녀고양이 2010-06-13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국립중앙박물관 좋아합니다.
비싼 돈 들일 필요도 없이, 공짜로(이제 유료인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시원하고 눈 돌아가는 우리나라 보물과 마주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입니다.

딸아이랑 다시 한번 천천히 가볼 예정이랍니다.

자하(紫霞) 2010-06-14 17:54   좋아요 0 | URL
지금도 공짜입니다.^^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같은하늘 2010-06-17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과 함께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왜 그리도 그게 안되는건지... ㅜㅜ

자하(紫霞) 2010-06-19 08:01   좋아요 0 | URL
댓글따라 왔더니 모두 같은 하늘님이 쓰셨네요~
주말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한번 와보심이...^^

같은하늘 2010-06-22 02:28   좋아요 0 | URL
그래서 실망하셨나요? ㅎㅎ

자하(紫霞) 2010-06-22 11:54   좋아요 0 | URL
에이~설마요~~ㅎㅎ
 

비 오는 토요일, 일이 있어 성북구에 다녀왔습니다. 

한성대입구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는데,지하철 역에서 길상사가 있다는 것을 보고  

오후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죠. 



가는 길을 살펴보시면 골목에 한옥이 꽤 있습니다.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골목이 나오면 쓱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성북동 부촌 한가운데 길상사가 있더군요. 



일주문입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올라가시면 극락전이 보입니다.  



극락전 오른쪽으로 가보실까요? 



범종각입니다. 

폭우 속에 찍었습니다.^^; 



관음보살상입니다.  

천주교 신자이신 조각가 최종태님 작품입니다.  

성모마리아상과 닮았다고 해서 유명하죠. 

앞에 보시면 공양해놓은 쌀이 있는데 잘 안보이시겠지만  

참새가 7~8마리 정도  바쁘게 움직입니다. 구멍뚫고 쌀을 먹느라고~

범종각과 관음보살상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설법전입니다.  

비오는데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도 이곳에서 하안거, 동안거도 하나봐요. 



목어도 보입니다. 

이제 그 옆 오르막길로 올라가실까요? 



과거에 대원각이었던 만큼 카메라를 갖다 대면  그림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왼쪽에 보이시는 곳이 길상선원입니다. 

재가자들을 위한 시민선원이라는 군요. 3회 이상 수련을 마친 사람만 들어간대요. 

좌선방입니다.  


 이 곳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수행하고 있으니 조용히 지나가라는 표지가 세워져 있습니다. 



길상선원에서 내려오시면 보이는 장면입니다.  



이곳은 스님들의 처소입니다. 

많은 스님들이 계신가봐요.  

이 위쪽으로 가셔도 스님들의 처소! 

모두 묵언이라 쓰여져 있어요. 


길상헌입니다. 어른스님의 처소라는군요. 

가는 길에 다리가 있고 처마에 달린 등하며 너무 예뻐서 잘 좀 찍어볼려고 애썼는데  

아무리해도 안되더라구요~ 

보이시는 하얀 둥근 점은 UFO가 아니라 빗물입니다.ㅋ 



내려오시면 극락전으로 가는 문입니다. 

이제 유명한 도서관으로 고고씽~ 



지장전의 아래층이 도서관입니다.  

들어가보실까요? 




신을 벗고 들어가면 왼쪽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장소와 불상이 있고 오른쪽에는 책장이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셨더군요.법정스님께서는~ 

책을 몇 권 뽑아서 봤는데 어떤 책에는 정말 앞부분에 선물한 사람 이름,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또 어떤 책은 비닐로 싸여 있구요. 또 어떤 책은 빨간 색연필, 분홍 색연필 등으로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보시는 책은 녹색평론입니다.  



지장전의 맨 아래층은 선열당이라고 공양간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땐 공양시간이 아뉘었다는...ㅜ.ㅜ 


선열당 앞에 있는 연못입니다. 

자, 이제 지장전으로 올라가실까요? 



지장전에 올라가서 만난 새입니다. 

저 새 이름을 알았던 것 같은데...세월이 흘러 가물가물... 

속으로 '날봐!'하고 외쳤더니,  


정말 저를 봐주더군요~ 고마워요! 새님(?)  



지장전에서 바라 본 연못입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죠~ 



지장전에서 바라본 잘 사는 집들(?)입니다. 

의도는 처마를 찍는 것이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삐까뻔쩍한 건물이 더 눈이 들어오는 듯~ 

지장전 뒤에도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여기엔 여러 종류의 나무들과 꽃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사진이 흔들려서 올릴 수가 없는 안타까움이... 



지장전 뒤에서 바라본 산입니다.



지장전 내부입니다. 이 곳은 신도들이 별로 없답니다.  

길상사는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길상사 밖으로 나오시면 소소한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밖에서 본 지장전입니다. 

길상사 맞은편을 보시면 이 사진이 보입니다. 



<효재처럼>의 저자이신 이효재님 운영하는 가게 '효재'입니다. 

전 잘 모르지만 아래 한옥집에서 이 곳으로 이사왔다고 하더라구요. 

우연히 같이 있던 다른 손님이 직원에게 물어봤어요~ 



내부입니다. 보자기싼 게 신기했어요. 저건 풀기가 아깝겠더라구요. 너무 이뻐서~








다완도 있었습니다. 가게에 있는 물건들은 가격이 좀 비쌌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성이 많이 들어가니까 어쩔 수 없겠죠~ 저도 이참에 본가에 있는 제 다완을 가져와야겠습니다.  

이것으로 길상사 여행은 끝~

 참, 길상사로 가는 마이크로 버스가 있답니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삼선교)6번 출구방향에서 30m직진하셔서 동원마트 앞에서 탑니다. 

운행시간표는 

길상사 출발: 8:10, 9:10, 9:30, 9:50, 11:45, 12:45, 14:45, 16:15 

삼선교 출발: 8:30, 9:20, 9:40, 10:00, 12:00, 13:00, 15:00, 16:30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어서 가는 것 같습니다. 

버스 안에 계신 분들은 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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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1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대단해요.
알바로 가이드 하십니까?

자하(紫霞) 2010-06-12 23:57   좋아요 0 | URL
돌아다니는 걸 워낙 좋아해서요.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고...ㅋㅋ

무스탕 2010-06-1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 내리는 길상사, 정말 잘 봤어요!!
저도 꼭 보러 가리라 결심하는 순간이에요 ^^

자하(紫霞) 2010-06-13 00:09   좋아요 0 | URL
괜찮은 곳이었어요.
한번으로 족한 절도 있고 또 가고 싶은 절이 있는 듯 한데,
저에게 길상사는 나중에 또 가봐도 좋겠다싶은 절이었어요.

blanca 2010-06-1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처인데 가보지 못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다음 번에는 꼭 가고 싶게 만드시네요^^ 공양시간 맞추어 한 번 가보렵니다.^^;;

자하(紫霞) 2010-06-13 00:10   좋아요 0 | URL
아~저도 나중엔 공양시간 맞춰서 한번 가봐야겠어요^^

후애(厚愛) 2010-06-13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상사에 가보고 싶어요~ 제가 찜 했어요~~ ㅎㅎㅎ
선열당 앞에 있는 연못도 보고싶고요.^^

자하(紫霞) 2010-06-13 10:07   좋아요 0 | URL
한국오실 때 가면 좋을텐데 말이죠...
전 다음번엔 꼭 공양시간에 맞춰가리라는 다짐을...^^;

후애(厚愛) 2010-06-14 04:35   좋아요 0 | URL
저도 절밥 먹고싶어요~
공양시간 저한테 살짝 알려 주세요~~ ㅋㅋㅋ

자하(紫霞) 2010-06-14 18:15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몰라요~
그냥 밥때 가면 안될까요?ㅋ

책가방 2010-06-13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우연히도 비가 오네요.
지금 가면 베리베리님이 느낀신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요..??
효재님 책은 모두 섭렵했고, 친구에게 길상사 가보라는 추천도 받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는데 이렇듯 자세한 설명과 사진으로 보니까 <훌쩍> 떠나보고 싶네요.
먼길도 아니고 여러날 걸리는 것도 아닌데 왜 미루기만 했는지..
방콕형이라... 컴퓨터와 책이 없었다면 전 아마 우울증 말기쯤 됐을거예요..ㅋ
도움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자하(紫霞) 2010-06-13 10:09   좋아요 0 | URL
ㅎㅎ 마음에 맞는 친구분이 계시면 길동무하셔도 좋을 듯 하고,
아니면 혼자 훌쩍 떠나셔도...제 여행은 언제나 즉흥적이었습니다~^^;

2010-06-13 1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14 18: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성지 2010-06-13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간송 미술관에 들렀다가 전시된 그림만 보고 도록 한 권을 사서 후다닥 남해로 내려왔는데 다음에는 길상사에 꼭 들러야겠습니다. 늘 그리운 법정 스님이 계시던 곳이라 더없이 솢우하게 다가오네요. 추천드립니다.

자하(紫霞) 2010-06-14 18:25   좋아요 0 | URL
좋으셨다니 저도 좋네요~^^
근데 솢우가 무슨 말인지?
제 추측인데 소중(?)인가요?아닌가?

같은하늘 2010-06-17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가실 수 있는 베리님이 부러워요.^^

자하(紫霞) 2010-06-19 08:04   좋아요 0 | URL
조큼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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