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함께하는 시간이 없는 우리


어제 처음 전화로 선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 누구 뽑지? "


" 진짜.. 누구 뽑지..? 당연히... "


그리고 동시에 외쳤다.


" 홍 준 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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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오빠.


하여튼 우리집은 2번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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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사가지고 온 오빠.

 

차에 들어오자마자 " 아유.. " 하며 라디오를 확 눌러 꺼버린다.

 

" 오빠, 이 노래 싫어해? 토이 뜨거운 안녕? "

 

" 이 노래도 싫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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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의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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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에 뛰어들기 힘들고, 연애가 시작된다 해도 결혼에 뛰어들기 힘든 성격이래. 어떤가요? 하길래


  '네, 연애는 한번도 안해본 것 같아요. ' 라고 했어. 그랬더니 '네, 아마 그랬을 거예요. ' 하더라구. "


" 그런 건 나도 맞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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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10만원씩 내고 점을 보러 가서는 내숭을 떨고 있는가. 난 대체 왜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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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멘토링.. 홀딱 반한 나.


" 완전 다정해. '오늘은 이 정도..'라고 해주는데, 담에 또 오란 얘긴가? 또 가야지. 일주일에 한번씩 가야지. "


오빠가 말했다.


" 완전 호빠 아니야.  술은 안파냐고 물어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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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말했다.


" 너도 참 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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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이제 운전 핵 잘해? "

 

" 이상한 말 좀 쓰지마. 이상한 애가 이상한 말을 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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