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

 

" 슈퍼에서 일하고 있어요. 농산, 축산, 공산품 담당, 부점장, 점장.. 그런 식이예요. "

 

오빠와 너무 잘 맞는다고 한다. IT, 금융..같은 분야도 맞지만 가장 맞는다고.

 

그리고 그 회사는 오빠에게 최적이다. 다른 것을 선택했을 때 A,B,C가 주어진다면 그 회사는 오빠에게 S를 줄 것이라고.

 

충분히 보상받을 것이라고 한다.  다른 선택지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고.

 

이번 년도에 직무 이동이 있다. (완전 맞혔다.) 그리고 2년 뒤에 또 직무 이동이 있다.

 

묻지 않았는데 결혼은  40살에 한다고 했다고. 무조건 한다고.

 

원래 이런 성격이 결혼을 늦게 한다고.

 

" 왜? 오빠..? 어떤 성격인데 ? "

 

" 거짓된 감정을 싫어하는 거지. "

 

^^

 

원래 여자에 관심이 없는 편인데, 이제 관심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결혼해서는 또 잘 산다고. 상대방을 충분히 즐겁게 해 줄 것이라고.

 

.

.

.

.

 

오빠, 그럼 난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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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18-06-29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어디 사세요? ˝
˝ 가락동이요. ˝
잘 맞는다고 한다.^^

KB 2018-07-04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경영학과98아닌가요?

2018-07-25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룩말 2018-08-02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 결혼했어요?
 

오빠가 자고 있고, 이불 위에 애완동물처럼 보이는 것이 엎어져있다.

 

그 애완동물이 "저는 추워요."말을 한다. 앗, 사람이었잖아. 어린애였잖아.

 

" 앞으로 꼭 말을 해. 저 배고파요. 추워요. 그렇게. "

 

그러자 저 애완동물이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못한다고 한다.

 

" 그렇지. 할 수 있는 말이 아닌데 하라고 하다니..." 하면서 페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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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이네 아저씨가 오빠 장가보내라고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했단다. 


엄마 핸폰으로 사진이 왔는데.


사진 보고 거절하면 안된다면서 아예 보지도 않았다는 울 오빠.


사.랑.해. 영.원.히.



사진 속 여자는...


헉, 오빠에겐 너무 과분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엄청 잘꾸미는 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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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일하는 곳이 어디 있는 걸까. 감이 안 잡힌다.


" 도대체 어디 있는 거야. 찾기 어려워? ..혹시 위에 하나은행 있고 그래? "


" 완전 정확히 알고 있네. 섬뜩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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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le 2017-07-01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룩말 님네 가족은 행간을 읽고 다루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듯해요.
 

선거날 아침

 

"누구"

 

"1?"

 

이라는 문자를 보낸 오빠

 

왜 그런 걸 내게 물어보는지

 

허락을 구하는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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