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야기 - 거짓말, 속임수 그리고 사기극 이숲의 과학 만화 시리즈
대릴 커닝엄 지음, 권예리 옮김.해설 / 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의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문제에 부딪히고 혼란 속에 갖히게 될 것이다 사회나 정치나 다르지 않다. 그른 것이 옳은 것 처럼 행사를 하고 있다면 우리는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가는 인생을 살게 될 뿐이다. 과학은 어떨까. 


과학이 인류의 행복을 가져다 준 것도 있지만 더 깊게 들어가보면 정말 그런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둘러싼 공방이 있다.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손해를 보는 쪽이 있다. 서로의 이권 다툼 속에서 진실은 가려지고 공방은 지속된다. 이 틈을 노리는 이상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대릴 커팅엄의 과학 이야기는 그같은 지점에 있는 논쟁들을 언론보도의 내용을 토대로 만화로 소개한다. 진실은 무엇이었으며 거짓은 무엇인가를 파헤쳐 봄으로 해서 우리의 생각이 어디서 잘못되었으며, 논쟁을 가져온 원인은 무엇이었는가를 깨닫게 한다. 


전기충격치료법, 동종요법, 카이로프래틱 등 인간생명과 밀접한 것들이 아무런 제지 없이 활약한다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진실은 무엇인지, 왜 우리가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좀 더 들 것이다. 


사레로 소개된 '웨이크필드 사건의 진실'은 그러한 생각을 더욱 갖게 한다. 과학적 데이터를 조작하여 논문에 게재하고 그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웨이크필드가 이 사건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으리라는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MMR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그의 주장이 조성한 공포 분위기는 그의 돈벌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브라이언 디어'라는 기자는 이런 사실을 낱낱이 밝혀내어 '선데이 타임즈'에 보도했고 TV다큐멘터리로도 방영했다."


오늘날 신문보도를 통해 나오는 쟁점을 들여다 보자, 왜 그런 쟁점을 불러일으키고 논란이 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면 조금 더 진실의 축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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